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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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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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rbk2236] 쪽지 캡슐

2005-11-16 ㅣ No.3916

큰 믿음


한 수녀가 어느 날 차를 몰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그만

 

휘발유가 다 떨어져 버렸다.

 

지나가는 차도 없어 한 십여 리쯤

 

걸어가니 주유소가 나왔다.

 

우선 그 주유소 아저씨한테 사정을

 

설명하고 휘발유를 좀 줄 수 있는지

 

물으니 그 주유소 주인이 대답했다.

 

“물론이죠, 수녀님.

 

그런데 휘발유 담을 통이 있습니까?”

 

“저에겐 없어요.

 

하나 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그리하여 그 주인 아저씨가 이리저리

 

통을 찾아보았으나 결국 헛수고였다.

 

그 주유소 주인이 참 난처하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다.

 

“저.... 수녀님....

 

요강이 하나 있긴 합니다만....”

 

그래서 그 수녀가 어쩔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할수 없지요, 뭐. 그거라도......”

 

그리하여 그 통(?)에 휘발유를 담아서

 

차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가

 

조심스럽게 차에 휘발유를 붓고 있는 그때,

 

마침 짐을 가득 실은 큰 화물트럭이 멈춰섰다.

 

그리고 수녀가 다 붓고 난 뒤 뒤돌아보자,

 

그 운전기사가 경탄해 마지 않으면서

 

이렇게 외치는 것이었다.

 

“수녀님, 정말 부럽습니다요!

 

수녀님처럼 저도 그런 큰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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