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한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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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옥 [songdo] 쪽지 캡슐

2001-07-15 ㅣ No.4108

매일 메일(mail) 서비스에서 

[오늘의 †복음]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였습니다.

(루가10,25-37)

[이상한 단추]

옛날에 아주 평화로운 한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 갑자기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마을의 한 소년이 어디선가 가져 온 이상한 안경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안경이었습니다.

소년들은 안경을 번갈아가며 써 보았습니다.

그들은 친구들의 속마음을 훤히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다정하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도,

그 속마음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까지도 알았습니다.

그들은 싸우기 시작했고,

그 싸움은 날마다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무렵, 이웃 마을에는 자기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이상한 단추가 있었는데,

한 소년이 그 마을에 놀러 갔다가 이 단추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번에도 마을의 모든 소년들이 그 이상한 단추를

돌아가며 달아 보았습니다.

그 후, 마을은 예전의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남의 허물을 보기 전에

자기의 잘못부터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 *

수년전부터 우리 가톨릭에서는  ’내 탓이오’라는

표어를 가지고 시민 계도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 뒷창에 붙힌 모습이 눈에 선한데

제 생각에는 차량 앞창에 붙혀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나부터 반성하는 생활을 견지해 나간다면

보다 더 아름다운, 인간미 넘치는 사회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먼저 ’나는 어떤가, 나의 생각은 올바른 것인가’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와 같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가장 큰 계명입니다.

유다인들은 이미 그것을 알았지만

그들은 같은 핏줄,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만이 이웃이라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배타주의에서 벗어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하느님 사랑이며 이웃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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