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펄벅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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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옥 [songdo] 쪽지 캡슐

2001-09-19 ㅣ No.4642

매일 메일(mail) 서비스에서 

[오늘의 †복음]

"이 시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도대체 무엇과 같을까?

<우리가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하는 아이들과도 같다.

(루가 7,31-35)

[펄벅의 고백]

「대지」의 작가 펄벅 여사의 글 한 토막을 소개합니다.

"나는 내 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딸은 내게 인내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지요.

우리 가족은 모두 동작이 느린 사람을

가만히 두고보지 못하는 급한 성격입니다.

물론 나도 둔한 사람에 대해 참을성이 없는

가족의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그런 내가 정신이 박약한 딸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나는 힘든 길을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으로서 평등하고

인간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내게 분명히 가르쳐준 건 다름 아닌 내 딸이었습니다.

만약 내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나는 나보다 능력이 못한 사람을 참을 수 없어 하는,

몹시 거만한 사람이 되어 그런 태도로

인생을 살아가지 않았을까요?

딸은 나에게 참다운 인생의 의미를 가르쳐주었습니다."

* * *

어느 책을 보니 이런 글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

탑승하여 무조건 목적지로 향하는 하나의 목표만

즉, 하나의 결과만을 추구한다 할까요.

(지나고 나서 보면

그 삶은 보람보다는 허무와 허탈이 ...)

그러나 실상의 삶은 목표와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망각하는 일이 많지요.

우리 모두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내려와

천천히 달리면서 주위의 풍경을 하나하나를 보고 느끼며

서서히 한발한발 나아가는 삶을 살아보는

여유를 가져 보시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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