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 놓을때까지...

스크랩 인쇄

조진수 [fr1004] 쪽지 캡슐

2001-10-30 ㅣ No.4976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많은 연인들은 살아 있을 때나 죽을 때나 영원히 함께 있을 것을 맹세한다. 하지만 나는 이시도르 스트라우스 부인만큼 변치 않는 사랑과 헌신적인 마음을 가진 여성에 대해 들어 본적이 없다.

 

때는 1912년이었다. 스트라우스 부인은 남편과 함께 그 운명의 타이타닉 호에 타고 있었다. 사실 그 배와 함께 침몰한 여성들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어린이와 여성들은 구명 보트에 올라타 목숨은 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트라우스 부인은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에 몇 안되는 희생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 그이유란 그녀가 남편과 헤어지는 것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 엄청난 재난에서 살아남은 스트라우스 부인의 하녀 마벨버드는 구조된 뒤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타이타닉이 가라앉기 시작했을 때 공포에 질린 여자들과 아이들이 맨 먼저 구명 보트에 올라타기 시작했어요, 스트라우스 부인과 그 남편은 침착하게 승객들을 안심시키면서, 많은 사람들이 구명 보트에 옮겨 타는 것을 도와 주었어요."

 

마벨은 또 말했다.

 

"그들이 아니었으면 난 물에 빠져 죽었을 거예요, 나는 네번째인가 다섯번째인가의 구명 보트에 올라탔어요, 스트라우스 무인이 나를 먼저 보트에 올라타게 하고는, 두꺼운 것으로 나를 감싸 주었어요,"

 

그런 다음 스트라우스 씨는 아내에게도 어서 구명 보트에 올라타라고 재촉했다. 마침내 스트라우스 부인도 보트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그녀는 뱃머리에 한 발을 올려놓다 말고, 갑자기 마음을 바꿔 가라앉고 있는 배 위로 돌아갔다.

 

남편이 애원하듯이 말했다.

 

"여보, 어서 보트에 올라타요"

 

스트라우스 부인은 자신과 함께 평생을 보냈으며, 자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고, 자신의 진정한 동반자였으며, 언제나 자신의 영혼을 위로해 준 그 남자의 눈을 깊이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의 손을 잡고, 떨고 있는 그의 몸을 가까이 끌어당겼다. 그리고는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아니에요, 난 저 보트에 타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함께 많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이제 우리는 늙었고, 난 당신을 떠나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가는 곳에 나도 가겠어요."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들은 두손을 꼭 잡고, 그렇게 갑판 위에 서 있었다. 충실한 아내는 남편에게 용기를 복돋워 주고, 사랑하는 남편은 아내를 보호하면서 침몰하는 타이타닉 호에 서 있었다. 영원히 함께

 

- 마크 빅터 한센



1,236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