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자유게시판

멋진 비판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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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petit] 쪽지 캡슐

1999-02-05 ㅣ No.3842

굿뉴스 여기저기에 비판의 목소리들이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을 가벼운 흥분으로 바라봅니다.

 

굿뉴스에 있는 수많은 게시판들이 언제나 비슷한 분위기, 비슷한 색으로 그저그런 덕담만 주고 받는 곳으로 주저앉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단비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막연히 금기시하는 주제들이나 대상들에대한 솔직한 생각들과 의문들이 좀더 편안히 자리매김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비판은 별로 없고 비난뿐이라는 생각에 섣부른 실망이 앞섭니다.

 

어떤 대상의 부정적인 면을 거론하는 글이 비판이냐 비난이냐를 이렇게 식별할 수 있지 않을까요?

 

1. 이야기하고자 하는 사실에 대한 폭넓은 공개가 이루어졌는가  (무슨일이 있었지요?)

2. 객관적 원인에 대한 공평한 성찰이 있는가                             (왜 그런일이 일어났나요?)

3. 부정적 평가에 대한 근거가 제시되고 있는가                          (그게 왜 잘못되었다는건가요?)

3. 발전을 위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는가 ...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비판을 위한 최소한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토론실 자유발언대의 임대식님의 글이나 자유게시판의 박정희님의 글은 그런 면에서 비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로 하여금 아무런 판단을 내릴 수 없도록 모든 정보가 차단된 채 부정적 결론만 강하게 감정적으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아래 김천년님의 글은 아주 멋진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비판은 우리를 성숙시키고 자라나게 하는데 비난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요?

 

위 두분의 글을 비난(?)하고자하는 것이 아니라 답답한 마음에 한 걸음 더 넘어섰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런 의견을 올립니다.

 

멋짓 비판들이 가득한, 그래서 서로를 성숙시켜나가는 굿뉴스를 꿈꿔봅니다.

 

그리고 제 어린 글에 대한 여러분의 비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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