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본중님께서 탄핵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신 질문을 늦게 읽어

보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탄핵의결을 적법하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절대 적법한 탄핵이 아닙니다...

내란과 외환의 잘못이 있었나요...?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조항을 어기면서까지 탄핵하는 것을 어찌

적법하다고 보시는지요...?

(TV를 보셨나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보십시오...

노대통령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웃었다고 얘기하는 수구정치인들은 어떤 올바른 얘기를 해도

절대 본질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실제로

그들을 비웃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님은 분명히 보수입니다... 제가 님과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님이 정상적인 보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 시절 어느 국가나 보수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진보와

함께 꼭 필요한 사회계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님이 수구는 아닙니다... 꼴통소리 들으면서 시대를

거스르는 행동과 생각을 갖고 계실 분은 아닙니다...

 

수구들의 비상식적인 어거지 논리에 님이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님은 정치에서 뒷거래도 있고 음모도 있는 것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럼 차떼기를 포함한 어마 어마한

불법자금에 관해서도 별로 개의치 않으신건가요...?

 

만일 님과 같은 마음으로 정치를 이해하신다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백년이 가도

천년이 가도 부패와 비리로 정치를 할 것입니다...

 

썩은 정치, 썩은 정치인들을 포용해서 국민에게 돌아오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여태껏 많은 대통령이 부패되었건 반민주적이건 반민족적이건 정권유지를 위해

그런 정치인들을 포용한 것이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왜 IMF 같은 것이 터졌다고 생각하시나요..?

정경유착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보지 않습니까...? 그 피해는 누가 당하나요...?

우리 국민이 허리 끊어지게 일해서 세금으로 다 메꿔야 하는 겁니다...

 

중소기업으로 가야 할 자금들이 유착에 의한 비리로 한 쪽으로 몰리다가

무너지니까 국가는 투자한 보람도 없고 그 폐해만을 국민들이 안고 가는 것입니다...

 

왜 국가의 주인인 국민들이 그런 모습을 보고 지탄하지 못합니까...?

오로지 정치는 원래 그런거니까 하고 맘 좋은 시각으로만 봐주고 있어야 하나요...?

 

대한민국이 이만큼의 민주화를 이루어 낸 것도 정치인들 스스로의 자정작욕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 절대 아니죠... 많은 국민들의 정의로운 의지와 희생이 따랐기 때문입니다...

 

님의 시각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노대통령이 지금 왜 이렇게 험한 꼴을 당하고

있을까요...? 님의 말대로 193명의 국회의원에게 레드카드를 받았으니 분명 능력이 부족하고

처세술이 아주 꽝인 이유에서 일까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어떤 조직도 없고 돈도 없이 맨몸으로 하이에나가 우굴 거리는

들판을 지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불과 1년 반 전까지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이 국민입니다... 정직한 사람을 원했기에 모든 열악한 조건을 헤치고

대통령으로 뽑았습니다... 한번 정직한 사회 만들어보자고, 더러운 정치를 바꿔보라고,

국민을 진정 주인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뽑은 것입니다...

 

그런 기적같은 상황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정권유지와 자기 욕망만을 생각할 수 있습니까...?

국민이 자기를 왜 대통령으로 만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부패와 싸우면서 정치를 바르게 만들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패배한 기득권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된 날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걸고 흔들어 댔습니다... 어떠한 정직한 말이나 행동도

교묘하게 수구언론과 다수당의 횡포로 왜곡시켰습니다...

 

대통령이 자신들에게 고개를 숙일 때까지 추악한 짓을 계속 해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지 않았습니다... 노대통령은 대통령 자리에 연연할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의 시대적 책임과 의무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는 이유없는 탄핵을 당했습니다...  

탄핵을 의결한 국회의원들... 좋아서 찟구 까불고 했지만...

정치 생명은 끝났습니다...

 

지금 국민의 의식 수준이 80이라면 정치인들의 의식 수준은 30도 안됩니다...

그런 정신 상태를 가지고 정치 생명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의원들처럼 정치를 한다면 한국이 어떻게 변화되는가

물으셨죠...?

(저는 열린우리당을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정치인들이

그 안에 여러명 있어서입니다...)

 

저는 이것 만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국민을 주인으로 아는 정치문화가 형성 될 것으로 봅니다...

불법자금으로 국민을 한숨 짓게 하거나 국민 경제를 파탄 낼 일을

정치인들이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들의 뜻을 아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치를 지향 할 것입니다...

 

꼭 제가 열린우리당 당원처럼 얘기한 것 같네요...

(어느 곳의 당원도 아닙니다...)

 

앞으로 그들이 잘못하는 일도 분명 있을겁니다... 그럴 때마다 국민들이

비판을 해야겠죠... 하지만 정직하게 열심히 살면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곳은 현재로썬 열린우리당이 그나마 제일

났다고 생각합니다...

(학연, 지연, 혈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불이익을 당해

왔습니까...? 소수를 위한 국가가 되어선 안됩니다... 국민 다수를

위한 국가가 되야 국민들이 피해의식 없이 웃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개혁을 너무 급격히 서두르는 것이 아닌가 말씀하셨는데요...

 

언제 한번이라도 정치개혁을 하도록 수구기득권들이 마음을 고쳐 먹은 적이 있습니까...?  

 

모든 개혁은 국민의 강력한 의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번에도 8천억이나 되는

돈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추가로 예산을 만들면서 친일 인명사전에 쓰일 5억원은

없애버렸습니다...

 

도데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왜 국민들이 꼴깝하는 정치인들의 배를 불리는데 동조 해야 합니까...?

 

급격하다는 말은 그 수구기득권들이 쓰는 말입니다... 하나도 급격한거 없습니다...

 

지금 국민의 의식 수준에 맞추는 아주 기본적인 정치개혁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님께서는 탄핵반대하는 분들이 외국 사람들 보기 창피해서 고개들지 못하겠다고

하는 말에 멕시코에서는 TV에서 단 1분도 탄핵소식 전하지 않았다고 약간

잘못된 말이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시는데요...

 

제가 있는 중국에서는 매 뉴스마다 한국의 탄핵 소식이 방송됩니다...

 

그리고 각국에서 탄핵소식이 방송 되고 안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탄핵소식은 남들에게 부끄러운

일 맞습니다...

 

저는 부끄러운데 님께서는 부끄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70%가 넘는 국민들이 반대한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생각해 봐도 부끄러운 일이지 않겠습니까...?

 

저는 구본중님 좋아합니다... 님의 선한 마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의견에 대한 차이는 언제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답글이 님께 반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님이 물어보신 부분에 대해

저의 의견을 말씀드린 겁니다...

 

님께서는 정치에 관심이 없으시다고 하셨죠...(예전의 그 짜증나고 식상한

모습 때문일꺼라고 느낍니다...) 저는 정치에 약간의 관심이 있습니다...

그 관심은 제가 정치적인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국민의 권리와 의무로써의

관심입니다...

구본중님께서도 사실관계에 대한 이해 차원에서 정치에 대한 조금의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면 대한민국 정치 분명히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