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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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잖은 어르신과 함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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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sungjung] 쪽지 캡슐

2004-04-02 ㅣ No.64555

예전에 어느 분이 자동차 운전을 하시다가 상대방 운전을 하고 있던 젊은이로 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한참이나 듣고 계시던 어르신께서 끝낼 기미가 없이 지속되자 아무런 말씀도 없이 자신의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당하신 이야기를 그대로 전하였답니다

 

급히 달려온 아들이 도착하자마자 상대방에게 더 심한 욕설로 퍼 부었답니다 (20대 청년)

 

가만히 듣고 계시던 어른신께서

어, 젊은이 자네 기분은 어떤가 ? 하고 물으셨답니다

젊은이로 부터 욕설을 무지하게 들은 젊은이 왈 「점잖으신 어른신 죄송합니다 !」라고

인사를 정중히 드리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교회의 정신적 지주이며, 불의의 독재 권력시대를 흐트러짐 없이 나라의 중심을 잡아오신

김수한 추기경님에게 망언을 한 함세웅 신부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고 싶음을

억 누르고 있답니다

 

함신부께서는 송두율건, 오마이 뉴스 같이 질 낮은 매체와 인터뷰 하면서 "시대착오적" 이라는 망발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추기경은 지난달 21일 광주 문흥동 성당의 사순절 초청 강론 후 신도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러 가지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국론 분열로 치달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고 합니다

 

나라가 혼란스럽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신자들의 봉헌금으로 편안하게 살아가니까  신자들의 어려움과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모르며, 교회의 으뜸이시며 웃 어른이신 김추기경님에게 까지 험담을 하는군요

많은 원로들이, 심지어 전임 국무총리들이 모여서 이제는 ’헌법재판소의 의견을 기다리자’ 고 호소하셨습니다

 

노무현대통령 직무 정지자의 가장 큰 문제는 「잣대가 항상 바뀐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울 때에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여야지 어떻게 하여야 한단 말입니까 ?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선거운동도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왜 한국에서 삽니까 ?

미국 법에 따라 살고 싶으면 미국으로 이민가면 될 것 아닙니까 ?

함세웅씨께서는 옷을 벗어버리고 속세로 떳떳하게 나가세요

사제는 아닐지라도 함세웅씨보다 훨씬 잘 사는 평신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는 카톨릭 신자가 된 이후 처음 신부님에게 ’## 씨’라고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함세웅씨처럼 정치에 관심이 많고, 자신 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용감하게

옷을 벗어 버리고 스스로 노력해서 벌어먹고 살기 바랍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이야기 할 수 있을지 깊이깊이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으라"는 말씀이 그렇게 시대착오적인가요 ?

함세웅씨께서는 양의 탈을 벗어 제끼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시길 추천합니다

 

목자의 직분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어린 양들의 바람에 귀 기울이기 바랍니다

 

어르신 말씀의 깊은 뜻을 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아들을 부르신 어르신의 속마음이 무엇일까요 ?

 

"참으라",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러 가지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국론

분열로 치달아서는 안 된다”는 말씀의 진의를 얼마나 생각해 보셨나요 ?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

정말 시대착오적인 분인지 물어보셨나요 ?

 

카톨릭의 사제·수도자분들께서는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묵상 한 다음에 언론에서

이야기하고 의견을 표출하는 어른다움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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