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자유게시판

'아무런 대책없이..."쓰신 분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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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하 [domini0727] 쪽지 캡슐

2009-01-04 ㅣ No.129222

 

나이 든 분이라면 늙더라도 바로 늙으시게나.

몸은 늙어도 정신마저 늙어서 희미하면 곤란하지 않은가.

예수님께서도 그러셨잖은가? 깨어 있으라고.

깨어있지 않으면 어찌 그 사람을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고 하겠나?

비록 온 몸을 바쳐 따르지는 못할지언정 따른다는 흉내라도 내려면 

반 정도는 눈을 제대로 뜨고 깨어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깨어 있다는 뜻이 뭔가?

세상이 더럽게 돌아가도 그냥 눈 딱 감고 더럽든지 썩든지 나는 상관없다.

너는 너대로 굴러가고 나는 내 대로 사는 거다. 그게 깨어 있는 건가?

 

더러운 것은 쓸어내고 썩는 것을 썩지 않게 소금을 뿌리고

어둡고 추운 곳에 밝고 따뜻한 빛을 비추어 주는 것이 깨어 있는 것이 아닌가?

 

걸핏하면 가진 자의 대변자처럼 좀 나서지 말게나.

자네가 가졌으면 얼마나 가졌나? 가소로워서 헛웃음이 나오네 그려.

부자도 아니면서 부자인척 하지 마시게나. 그대 주머니 속이 훤히 보이는데...

세상의 부자들, 특히 이 나라의 부자들은 이 시간에 해외나 국내 골프장에 가서

골프를 치러갔거나 재미를 보러 다니지 이런 게시판에 들어와서 한가하게 글이나

쓰고 자빠져 있을 시간이 어디 있겠나.

하다 못해 인도어 스크린 골프장에 가서라도 작대기를 휘둘지,

그대도 나처럼 그 능력이 안 되니까 컴퓨터나 만지작거리는 것 아니신가?


굶주린 사람이 먹을 것을 달라할 때 먹을 것을 주고, 목 마른 사람이 마실 물을

달라고 할 때 물을 떠다 주고 그런 일은 해봤는가?

물론 해 보셨겠지? 그런 일은 아주 가난한 사람도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니까.

영등포역 대합실에 노숙자도 그러고 살더구먼.

그대는 하늘나라에 재물을 얼마나 쌓아 두었는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그대 심보 봐서는 하늘나라에 쌓은 게 별로 없는 것 같아 충고해 줄려고 하는 말일세 그려.

 

아무런 대책 없이 그저 못가지고 억울하다는 사람만이 옳다고 지지하는 일은 결코 그들을 위함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이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소리인가? 이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생각 좀 하고 하시는 말씀이신가?

대책이 있으려면 권력을 쥐고 있든지 금력을 가지고 있든지 해야 대책을 가지고 있을 것 아닌가? 그것이 있는, 즉 대책이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이며 몇 사람인가?

설마 대통령이나 재벌 오너가 아니면 그 입을 다물고 살아라! 그런 말은 아니시겠지? 

아니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못가지고 억울하다는 사람만이 옳다고 지지하지 마라? 그 말이신가?

참으려고 입술을 꼭 깨물고 있어도 저절로 내 입이 열리네 그려. 

못 가진 사람이 스스로 안 가지고 싶어서 못 가진 것이라고 여기시는가?

어린아이조차도 뭘 하나라도 더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이란 것을 정녕 몰라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인가? 

억울 한 사람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았는데 억울하다는 말을 쓴다고 여기시는가?

 

설마 가진 사람들이 분배를 공평하게 하였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시겠지?

힘 없는 사람이 당한 것이 없는데 억울하다고 몽니를 부린다며 거꾸로 덤터기까지

씌우시려는 의도는 아니시겠지?  

 

그대께서 쓰신 글에 말씀하시는 못 가진자의 떼나 어거지 그 기준이 뭔데 그러시는가?

비정규직을 두고 하는 말이신가?

아니면 신문재벌이 방송까지 장악하려는 그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신가?

(더 하다가는 다른 방으로 이사 갈까 싶어 더는 언급 않겠소만)

떼나 어거지가 못 가지고 억울한 사람들의 하소연이라면

그것도 보고 입을 꾹 다물고 살아라 그 말이신가?

그런 태도가 깨어 있는 사람, 깨어 있어야 할 사람인 예수님의 제자들이 취해야 할

도리라는 말씀이신가?

그대야 말로 아무 쪽도 지지하지 말고 가만히 누워계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 그려.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한 크리스마스트리 위에 해마다 있던 별이 없어지고

대신에 금년부터는 십자가가 얹혀 있다고 하데 그려?

성탄의 의미는 동방박사가 바라 본 별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

예수님의 죽음과 연관된 십자가에 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들이 그런 짓을 했다는 말일세 그려.

마치 오늘 그대의 주장이 크리스마스트리에 얹힌 십자가처럼 뭘 몰라도 한참

모르시는 잘못 된 주장이 아니신가 해서 드리는 말일세.

 

지금도 별을 따라 걷듯이 별을 바라보며 이 게시판으로 오시는 걸음들이 많으니

제발 그 아름다운 발걸음을 생각해서라도 저 아래 내 이름 바로 밑에 쓴

그대의 글은 삭제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네 그려.

그대께서 쓰신 글, 내가 쓴 글 둘 다 한 번 더 자세히 읽어 보시고서..........

 

서울대교구 장한평 본당

권 태 하 도미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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