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자유게시판

아침에 부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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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자 [veronicagain] 쪽지 캡슐

2009-08-16 ㅣ No.138915

눈을 뜨고 평방을 듣는데...
신부님께서 성비안네 신부님과 복자 슈브리에에 대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슈브리에신부님이 살던 리옹에 홍수가 나서 배를 타고 사람들 집을 방문하면서
그분은 가난한 이들의 실태를 알게 되었답니다...
''''가난한이들도 문닫아 걸고 있으면 잘 모른다. 입는 옷은 비슷비슷하게 입고 있으니...'''' 라고 하시면서
그때서야 가난한 이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실상을 보게 되셨답니다.
신부님은 가난한 이들에게 왜 성당에 잘 나오지 않고 애들 첫영성체를 미루고
이러면서 막 탓하였다고 하네요...
그런데 막상 가난한 이들의 삶을 보고선 그럴수 없는 그들의 처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그해 성탄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을 보시면서
회심을 하셨다고 합니다...
진정으로...
 
그러시곤 비안네 신부님을 찾아가셔선
가난한 이들을 성당에 오라하지 않고 직접 찾아가서 주님을 전하겠다고 하셨답니다.
그러시곤 가난한이들이 사는 지역에 집을 얻고 그곳에서 아이들을 불러모으고
그곳에서 교리를 가르쳤다고 하시네요...
 
그러자 비안네 신부님께서...
''''나는 그렇게 할수없지만 자네는 그렇게 하게...'''' 하시면서 칭찬까지 해주셨다고 하네요...
고해성사등으로 성당일에 바쁘신 비안네 신부님은 그곳이 그리고 그일이 주님께서 주신 몫이고
가난한 이들...교회에 오기 힘든이들을 직접 찾아가시며 일하신 슈브리에 신부님은 그또한
주님게서 주신 몫의 일을 한것인데...
두분이 서로 맞네 틀리네하며...
그것을 가지고 싸우시던지요...
 
같은 상황입니다.
같은 사제복을 입고 있습니다.
같은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우린 그분들을 보고 방법론쪽으로 맞네 틀리네하며 분별함을 넘어서서
그것은 주님의 일이 아닌 정치적인 일이다라고까지 왜곡하여 몰고가고 있습니다.
그 모든것 속엔 주님의 뜻하심이 계시고...
그분의 이끄심이 보이지 않으시는지요?
 
예수님도 자신의 뜻과 다른 아버지의 뜻을 피하기 위해 피땀까지 흘리시며 기도하셨만 결국은 순종하셧습니다.
 
내 뜻과 다르다고 뭐라하지 마십시요.
 
예수님이 돌아가신건 아버지의 뜻이셨는데... 
그것이 사랑때문이다 그것이 정의 때문이다...
우리가 보기엔 이것이다 저것이다 왈가불가 하지만 이것과 저것 다 포함한것 아닐런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십자가 사건과 아버지가 뜻하심과는 얼마나 큰 간극이 있을런지...
그것이 우리가 점차적으로 알아나가고 깊어지고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야할 문제이지
왜 하느님이 일하심에 인간의 잣대를 들이대며 서로들 틀리다 맞다고 하시는지요?
서로들 도낀 개낀입니다요... 그러니 서로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서로를 길위에서 발목잡고 있는거 아닙니까?
 
그럼 묻겠습니다.
순혈을 자랑하시는 믿음의 분들이여
그대들은 한점 분심없이 한점의 욕구도 없이 한점의 욕망도 없이
신앙생활 하시고 주님을 그리스도라고 따르고 있습니까?
그대들은 정녕 한점의 욕구도 없이 한점의 욕망도 없이 따르고 있다고 자부하십니까?
 
숨쉬는것도 욕구 입니다.
살고자하는 욕구에 포함됩니다.
자는 것 먹는 것 모두 다...
 
그리고 맞다 틀리다하며 형제들을 갈라놓는것...
이것또한 자신의 욕구입니다.
인정의 욕구에 속하죠.
내 말이 맞다를 증거하기 위한 몸부림들...
우리는 주님을 증거해야 할 사람들 아닙니까?
내뜻과 주님의 뜻이 다르다면 순순히 포기하고 따르십니까?  ''''모든걸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가난한 이들에게 가서 힘겹게 붙잡은 손입니다.
왜 자꾸 그 손을 놓으라 하시는지요?
지옥으로 갈려는 힘겨운 영혼들의 하강을 몸을 날려서 잡은 손입니다.
그 날리는 그분께 다른이가 또 몸을 날리며 손을 내밀고...또 날리며 손을 내밀고...
이렇게 맡으로 이어진 그래서 저 지옥까지 닿을 정도로 이어진 아름다운 사람들의 부여잡은 손들입니다.
 
그속엔 물론 정치적으로 그리고 집단의 이익을 위해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그분들도 점차적으로 알아갑니다...
이것은 그저 이벤트가 아니고...
이것은 그저 사람들 모여서 흥을 돋구는 곳이 아니고...
이것은 그저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끼리끼리 모여서 무언가를 하는것이 아니고...
이것은 그저 스치고 지나치는 바람이 아니고...
이것은 그저 내가 옳다고 소리높이는 곳이 아니고...
이것은 그저 나는 살고 너는 죽어야한다는 것이 아닌...
 
상생과 조화를 위한 주님의 손길이 머무는 곳이라는 곳을 압니다...
 
죄가 많은곳엔 은총이 풍부하다 하시지요...
 
주님께선 그렇게...그렇게 아픈 그곳에...
끊임없는 사랑의 생명수를 뿌려주시고 계십니다...
 
부서지고 찢겨진 육체를 불에 그을린 시신으로 돌려보낸 그곳에...
찢어지는 가슴으로 지옥으로 향하던 유가족들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지옥문을 막아선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순간에도 그분들과 같이 손을 부여잡고 어깨동무하며
그리고 옷을찢기우고 폭행을 당하면서도 그곳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그분들이 떠나시면 유가족들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장례식하라고 4억을 모았다고요? 그런데 왜 장례식 하지 않냐고요?
가서 물어보십시요. 직접...
꼭 물어보세요. 유가족에게 물어보십시요. 왜 4억정도면 5분에 대한 장례식 충분한데
왜 하지 않냐고요...
 
방법이 잘못되었다고요?
그럼 더 좋은 방법은요?
더 좋은 해법을 내놓으시면서 말씀을 해주셔야지요...
 
그래서 신부님들이 그곳을 뜨시면?
그땐 해결이 날까요?
장례비용 4억 받고 끝?
아니 40억 아니라 400억이라도 유가족분들은 그와 비교도 할수없는것을 잃었기에
그곳에 계실겁니다.
이것은 돈으로 풀수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말입니다.
 
처음엔 돈때문에...아니 세입자에대한 부당한 처사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위해 올랐다고 하고
누군 돈을 더받기위해 생때를 썼는데 그곳을 부추긴 사람들이 전철연과 뭐 여러단체 들먹입니다.
 
그래서 그곳에 올랐고 경찰의 잘못된 초기진압으로 인하여 생명이 불탔습니다.
하지만 시신을 본 결과 의사와 유가족들은 맞아서 죽은다음에 불에 그을린 시신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화염병을 던지는 일련의 사태를 보고선 진압을 나선것이지
개발업자의 편을 들은건 아니라고 그래서도 안되지요....공권력인데...
그런데... 호수로 물뿌리는 용역과 친구였나봅니다... 같이 도와주고...
 
수사를 맡은 검찰은...
3,000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을 내놓지 않고 법집행을 한다고 생때를 씁니다.
이게 검찰입니까?
3,000쪽 내놓지 않는건 분명히 위법입니다.
이 위법이 정당하다며 법집행을 한다는데...
이건 어떤 파렴치한 도둑, 사기꾼도 이런식으로 하진 않습니다.
3,000쪽 내놓으면 법에 위배됩니까?
정말 기가 막혀서...
 
정부는 이런 사태를 보고선 이건 개발업자와 철거민의 일이라고 뒤로 물러나선 갖은 지시는 다하겠지요...
내놓으라 하십시요.
다 필요없고 3,000쪽 내놓으라고
정부가 하는일이 무엇입니까?
그럼 그게 정부예요?
그러니 정권이라는 소리 듣는거 아닙니까?
 
 
더 길게 하고 싶지만...
자 이렇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보세요.
얼마나 정치적인 글인가?
제가 정치를 하고 싶은 사람입니까? 제가 어느 정당에 들어있는 사람입니까?
정치적인 글이 아니라
정치와 관련이 없다는데도... 물밑 작업이 너무도 심해서 이건 눈가리고 아웅도 아니고...
왜 예전에 일본인들이 왜란때 조선을 침략해선 죽인만큼 포상을 하였답니다.
그런데 그 숫자를 헤아리고자 처음엔 머리를 베어 가지고 다니다가 너무 무거우니
코와 귀로 하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른들 아이들이 장난칠때...''''에비 에비'''' 하는 말이 바로 여기서 유래했답니다...
이비...
 
용산은 ''''치유의 장소''''...''''회심의 장소''''...''''화해의 장소'''' 입니다...
 
유가족 분들이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서셨습니다.
처음엔 그분들이 주변의 위로를 받았으나...
이젠 찾아오는 이들을 위로해 주고 계십니다...
 
그분들을 바라보며...
내속에 가득차 있던 그 모든 이기심과 편가름과 허황된 마음들이 드러나면서
필요없는걸 가득히 부여잡고 있던 두손을 스르르 펴게 됩니다...
 
나만 잘살자고 버둥되었던 그 자리엔 사랑이 싹틉니다.
사랑은 ''''대상'''' 이있어야 하는것입니다.
 
그 사랑은 주변을 조화롭게 가꾸며 서로의 상생의 길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만 잘사는...나만 건강한... 나만 행복한 방법을 찾아헤매던 내가
드디어 그런 모든 ''''나'''' 들이 모여서 ''''우리''''라는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그 물결은 바로 사랑을 품은 우리가 당신의 잘 삶을... 당신의 건강을 당신의 행복을 찾아주기위해
서로 노력하는 무리들  입니다...
모두가 다른 언어 다른 민족 다른 종교 다른 정당 다른 모습 다른 마음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서로 노력합니다...
다른게 틀린건 아닌것이고 잘못된건 아닌것이지요...
다름은 ''''대상''''이 있고 그것을 분별하여 갈라놓음이지요...
 
''''대상'''' 이 있음에 누구는 사랑으로 그 해법을 가져가는 이와
''''대상'''' 이 있음에 누구는 다름으로 그 해법을 가져가는 이...
하느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선택하라 하실런지요...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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