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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와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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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rbk2236]
2005-11-11 ㅣ No.3904
한 예수회 신부가
죽어서 천당에 도착했다.
그러자 그 신부를 환영하는
큰 잔치가 벌어지고, 나팔 소리와
천사 합창단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얼마 후에 카푸친 수도회 신부
한 사람이 천국에 도착했지만,
아까 같은 화려한 잔치는 없고 썰렁했다.
그 다음날 베네딕도회 신부
한 사람이 도착했지만,
역시 잔치는커녕 맹물 한 잔도 없었다.
예수회 신부가 천국의 문지기 베드로
사도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베드로님, 왜 저한테만 그런
융숭한 잔치를 베풀어 주셨죠?”
베드로가 대답했다.
“여보게, 다른 수도회 신부들은
거의 매일 천국에 오네만,
예수회 신부는 그렇지가 않네
. 자네가
온 첫 예수회 신부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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