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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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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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rbk2236] 쪽지 캡슐

2005-12-04 ㅣ No.3985


나는 안되지만


사제가 되려고 올 봄에 신학교에

갓 입학한 농촌 출신 안드레아가

첫 여름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왔다.

방학이라곤 하지만 농사짓는

부모님을 위해 동생 요한과

하루 종일 들에 나가 풀을 베어 말렸다.

저녁 무렵 그 마른풀을 다 걷어

수레에 잔뜩 싣고 돌아오다 그만

비스듬한 언덕길에서 수레가

뒤집히는 바람에 풀아 다 쏟아졌다.

흩어진 풀을 모아 다시 수레에

싣고 내려오는데 실수로 수레가

또 뒤집혔다.

그 순가 안드레아 신학생이

이를 악물며 동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한아,

니가 내 대신 욕 한번 속 시원히 해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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