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자유게시판

그럼 주님께 고자질 한번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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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peterpan65] 쪽지 캡슐

2000-07-10 ㅣ No.12228

제가 이런글을 올릴때가 가장 곤혹스러울때가 아닌가 합니다.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선택의 여지없이 신자가 되었고 지금도 본당활동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지만 무늬만 신자라서 그런지 교리상식은 형편없는 낙제생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해서 이런글 올리면 빈수레 요란한 소리같아 쑥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제 상식의 범주에서만(어디까지나 제 생각일뿐 입니다.)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지금 많은 사제들이 성직자로서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짊어가고자 노력하고 계십니다.

 

물론 사제도 죄많은 인간이기에 간혹 의아스러운 분들도 없지 않다는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시는 사제들도 주위엔 얼마든지 있다는 겁니다.

 

저의 형내외분은 현재 아프리카의 말라위라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국가가 그러하겠지만 그곳 말라위라는 곳은 이름조차 생소한 절대 빈민국 이랍니다.

 

물론 영국으로부터 독립한지 얼마 안되어 지금도 영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은 호화스럽게 생활을 하고 있지만요.

 

아마 저의 형이 이계시판에 그곳 말라위에 대해 올린글이 있고 읽으신분들 있다고 봅니다.(자유게시판 10803-안녕하십니까? 말라위입니다.)

 

그곳에서 좋다는곳 마다하시고 선교를 위해 일부러 정글까지 들어가 원시부족들 영세주시고 그들과 함께 성전을 건립하신(그 성전의 이름이 김 안드레아 대건 성당 이랍니다.-자랑스럽죠?) 어느 캐다다 신부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겠죠?

 

그런데 우리는 남의 잘한모습 보다는 못한 모습이 훨씬 술안주용으로도 좋고 통쾌하고 고소하기까지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특히 존경받아야 하는 회사의 간부나 정치인들은 정도가

심합니다.(저부터도...)또한 성직자도 예외는 아니겠죠?

 

시정잡배나 건달들이 기생과 논것은 별 문제가 아니지만 훈장선생이 기생을 끼고 놀았다하면 훨씬 얘깃거리가 풍부하듯이 말입니다.

 

될수 있으면 더러운면에 취하시지 마시고 깨끗함과 친해지시려 노력하십쇼.

 

아름다운 모습은 우리들도 동화시킵니다.

 

제가 어느글에선가 밝힌바 있듯이 얼마전 교황님께서 중세 가톨릭 교회의 범죄를 참회하는 미사를 올렸고 그것은 곧바로 전세계에 타전 됐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이세상 어느 종교가 그런모습을 보였던가요?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그 잘못을 만천하에 고백하며 참회를 드리는 종교...그것은 바로 우리 가톨릭 교회였던 겁니다.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저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사제들에게 손가락질 할 시간이 계시다면 사제들을 위한 기도 한구절 읊어보심이 훨 낫지않을까요?

 

우리는 주일날 사제에게 제사를 드리려 가는것이 아닙니다.

 

주님께 제사를 드리려 갑니다.

 

잘못이 있다면 지적할순 있습니다. 왜 못합니까?

 

고발할 일이 있으면 고발해야죠.

 

하지만 사제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들입니다.

 

우리가 이렇게까지 왈가왈부 게시판을 어지럽힘은 예수님께서 좋아하실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미운 사제가 있으시다면 지금이라도 잠시 게시판을 닫으시고 사제들을 위한 기도로 주님께 고자질 하는것 어떻습니까?

 

고자질-그것 참 재밌는 일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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