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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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부(?)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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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 [wuliana] 쪽지 캡슐

2002-01-21 ㅣ No.28885

찬미예수님!

지난 한주는 정말로 바쁘고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우리 본당에 새신부님이 탄생하셨거든요

95년도에 한분계셨고 정말로 긴 시간후인 1월18일 역사적으로

새신부가 나오셨습니다

성당은 전체적으로 새신부의 탄생을 축하하는 문구와 술렁임으로

분위기가 업(?)되어있고 모두들 자기들 일인양 기뻐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저는 서품식을(서품식자체가 아니라 우리신자들의 서품식장 참석행사)

비롯한 제반 행사에 봉사요원으로 일하느라

처음부터 첫미사마칠때까지 쭉~~~본당신부님과 수녀님 사목위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마치 내자식인양 얼굴을 보듬고 쓰다듬는 할머니자매님들을 보니

나도 내자식 성직자 만들어야겠다는 질투심(?)이 슬며시 생겨나더라구요

서품식중에 제의를 주교님께서 직접입혀주시는데

우리 새신부님은 눈물을 쏟기 시작하더니

끝나는시간까지 내내 울어 참석한 우리도 울고 그 이쁘던(?) 얼굴이 퉁퉁 부어서....

 

새신부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산고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아시는분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느님께대한 오롯한 열정과 의지와 기도가 얼마나 요구되는지

또한 수많은 유혹의 손길을 뿌리쳐야하는지 생각만으로는 이해를 할수도 없을 겁니다

어느신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정력을 이기지못해서 한밤중에 성당 바닥을 무릎으로

밤새 기어다녔다는 일화도 있답니다

본당신자들은 한사람의 신부를 탄생시키기 위해 기도와 끊임없는 배려로

혹여 잘못될세라 격려하고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도와주셨기에 오늘의 영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우리 새신부님은 연세가 최고의 고령(?)으로 같은나이의 신부님들은 벌써 주임신부로 자리매김을 한상태이니 그 나이에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첫미사에 아버지신부님께서 오셔서 멋진 강론도 해주셔서(강론의 요지는 사제직의 권능과 겸손과 섬김이었음)

우리들은 얼마나 은혜로운 시간이었는지 모릅니다

 

학교에서는 신학생들이 떼거지로(약15명정도) 오셔서 멋진 축하곡도 들려주시고

은사 신부님도 오시고... 정말로 어제는 우리본당의 경사스런 날이었습니다

저는 미사내내 가슴벅찬 느낌으로 새신부님을 위해 기도 드렸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없으면 신부님은 힘없는 존재가 될것이라며 우리의 아낌없는 기도를 바라셨고 또한 그분을 위해,우리를 위해 한평생 살겠노라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새신부님의 탄생을 축하드리며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윤동출(프란치스코)신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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