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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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도둑?..사순절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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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옥 [breeze58] 쪽지 캡슐

2003-04-11 ㅣ No.8492

◈ 신자 도둑 ◈

 

 

프랑스에 사순절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세례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되었지만 그는

남의 물건을 훔치는 도둑이었습니다.

 

이 도둑은 사순절을 맞이해서 이 시기 만큼은 교회에서

뜻 깊게 지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들은 풍월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배운 것이 도둑질 밖에 없어서 이 고질적인

습관과 버릇을 못 고치고는 사순절 기간이라는 것을 알고도

빈집을 털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물론 사순시기만이라도 도둑질을 하지 않는 양심적이고,

신앙적인 도둑(?)이 되고 싶었지만 이것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남들이 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느님께 봉헌하기로 하고, 남의 집을

털려고 하다가 여의치 않아 가장 부담이 적은 하느님의 집인

성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도둑은 마침 그 때 성당 안에서 산보하고 계셨던

신부님 등 뒤로 가서 칼을 들이 대고는

"신부님, 가진 것을 모두 내어 놓으십시오. 그러면 저는

말없이 돌아가겠습니다."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 때 신부님은 주머니 이곳저곳을 뒤지다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아시고는 도둑에게...

 

"자네 참 안됐네. 하필이면 가난한 이 신부에게 와서 가지고

갈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말씀하시며

"그러나 줄 것이 딱 한 가지가 있네. 그것은 내가 피우고 남은

담배가 있는데 그거라도 가지고 가겠는가?" 했더니

 

이 도둑이 하는 이야기가...

 

"신부님, 저도 사순절 기간이라서 담배는 끊었습니다."

 

담아온 글입니다.

올린이 홈=> http://god_village.w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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