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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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시 올려드림] 성소의 식별과 선택-[예수회]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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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4.10.164.*]

2012-03-21 ㅣ No.9832


1. 식별
식별이라 함은 나의 욕심이나 사욕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분의 사랑과 원의 안에서 선택하고자 함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친밀감이 깔려 있어야 하며 혹 그렇지 않다면 나의 의지력을 동원하여 그렇게 내 마음을 이끄시도록 청하고 나의 마음이 주님께 향할 수 있도록 원하는 원의를 갖고 있어야 한다.

2. 식별의 요건
선택의 대상은 주 천주를 찬미하고 내 영혼의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또한 나는 사욕편정에 좌우됨이 없는 불 편심(不扁心 = 중용) 가져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선택할 대상에 대해서는 그것을 버리거나 취하거나 간에 어느 한편으로 더 기울어지거나 애착되지 않고 오직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고 나의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더욱 낫다고 생각되는 것을 따르기 위하여 마치 균형잡힌 저울처럼 서있어야 하는 것이다.

2. 선택
모든 선택에 있어 그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마음의 눈이 맑고 밝아야 한다. 즉 한결같이 내가 창조된 목적인 우리 주 하느님의 영광과 내 영혼의 구원만을 생각한다. 그러므로 내가 무엇을 선택하든지 간에, 그것은 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영혼 구원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면 안된다.
그리고 목적을 수단에 맞추거나 끌어당길 것이 아니라, 수단을 목적에 맞도록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면, 먼저 생활 안전을 보장하는 직위를 선택하고, 그 다음에 그 직위에서 하느님께 봉사할 것을 선택하는 것은 목적인 하느님께 대한 봉사를 둘째로 선택하는 것이다. 즉 그들은 자신이 바로 하느님께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그들의 올바르지 못한 욕망으로 끌어당기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목적을 수단으로 하고 수단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먼저 선택해야 할 것을 후에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주 천주께 대한 사랑과 영광, 내 영혼의 영원한 생명과 구원 외에는, 아무것도 나를 이런 수단을 선택하거나 저런 수단을 버리도록 움직여서는 안된다.

3. 선택의 시기와 단계
좋은 선택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는 세가지가 있다.
제일 좋은 시기는 성 바오로 사도나 성 마태오 사도가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고 즉시 따른 경우와 같이. 열심한 영혼이면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을 만큼, 하느님께서 우리 마음을 움직이시고 당신께로 끌어당기는 때이다.
둘째 시기는, 영혼의 위안이나 고독의 경험이나 여러 가지 선,악을 구별하는 경험 등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뜻이 아주 명확하게 나타날 때이다.
셋째 시기는 평온한 때이다. 평온한 때라고 함은 영혼이 침착해있어 어떤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유롭게 또 침착하게 자기 본성의 기능을 사용하는 때를 말함이다.
이 시기는 첫째 시기나 둘째 시기가 아닌 경우를 말하며 영혼을 통한 맑은 식별이 어려울 경우에 하는 방법이다.

* 셋째 시기의 두가지 선택방법
1) 내가 선택해야할 것이(결정) 하느님의 영광과 나의 영혼 구원을 위하여 어떠한 편의나 이익이 내게 있겠는지, 또는 그와 반대로 어떠한 불편이나 위험이 있겠는지 이유를 따져가며 생각해볼 것이요, 또 반대로 내가 선택을 보류했을 경우 그 결과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 구원을 위하여 어떠한 편의나 이익이 내게 있겠는지 혹은 불편이나 위험이 있을것인지 살펴보는 것이다.
내가 선택하고자 하는 것을 모든 각도에서 검토한 다음에 이치가 어느 편으로 더 기울어지는지 보아서 감정이나 욕심, 편정을 따르지 않고, 이치가 더 기울어지는 편을 따라 선택을 결정한다.

2) 둘째 방법은 세가지의 상황으로 이루어져 있다.

 

  1.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상상하고, 그가 하느님의 큰 영광과 자기 영혼의 더욱 큰 완덕을 위하여 무엇을 행하고 무엇을 선택하도록 권고할지를 생각하고, 그것을 나 자신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하여 남에게 권고할 것을 나 자신이 실천한다
     
  2. 내가 현재 죽는 순간에 있는 것처럼 상상하고, 그때에 내가 지금 바로 이 선택에 대하여 취하였더라면 좋았겠다고 생각될 수단과 방법을 생각하고, 그것을 나의 지표로 삼아 모든 결정을 한다.
     
  3. 심판 날에 즉, 예수님께서 다시 인간 구원을 위하여 오시는 종말론적 관점에서  내가 어떠한 처지에 있을지를 상상하고, 그때에 내가 지금 이 선택에 대하여 어떠한 결정을 하고 어떠한 규칙을 따랐더라면 좋았겠다고 생각될 것인지 생각하고, 그때 나를 기쁨으로 충만하게 할 수 있을 결정을 지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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