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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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아님.. 이젠 그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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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 [communion] 쪽지 캡슐

2002-05-30 ㅣ No.34298

기억하실지 모르겠군요.

 

스테파니아님이 올리셨던 글들에..

’그래도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으니 듣기라도 해보자..’ 라고 말했다가 곤욕을 치뤘던 사람입니다.

 

그저 게시판을 통해 오가는 감정적인 인신공격이 싫어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자.. 라는 말을 했다가 몇차례에 걸쳐 ’다양성과 포용도 유분수지..’ 라고 책망하는 글들로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던 사람이구요.

 

’나를 그만 미워해주오’라는 말에 마음이 흔들려서..

님이 받고 있는 원색적인 비난에 대해 그 정도가 심하다고, 그리고 님의 입장이 딱하다고도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님의 주장에 완전히 동조하지는 않았더라도, 그래도 님께서 옮기신 글들을 읽고 그 타당성을 생각하다가 곤경에 빠진 저와 비슷한 다른 사람들을 보며..

안쓰럽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요즘 님의 행동을 보면..

저로서도 이해하기가 힘겹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무리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려고 노력해도..

상대방이 그것에 대해 철저히 무시하며 극단적으로 나올 경우에는..

더 이상 대화할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만큼 님은 지금 막무가내십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하시는군요.

참으로 많은 사람을 참담하게 하시는군요.

참으로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시는군요.

 

미사를 드리다보면 가끔..

미사 중에 돌출행동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대부분 그런 분들은 무언가 큰 충격으로 인해 영혼이 다치신 분들이더군요.

그 분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안타까움에 그 분들을 제지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지요.

 

님께서 교회 안에서 큰 상처를 받은 분이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교회에 대해 큰 원한을 가지고 계신 분이신지도 모르죠.

님의 그 상처에 공감하며 함께 아파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님께서 하시는 행동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많은 분들께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가톨릭 안에 계시지 않은 타종교인이시라면..

님은 님께서 믿고 계신 신께조차 용서받기 힘드실 겁니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두려운 일 아닙니까?

 

이젠.. 그만 하십시오.

먼 훗날.. 님의 행동을 신께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오로지 님께서 감당하셔야 할 그 엄청난 순간을 떠올려 보십시오..

어찌 하시렵니까..

신과 자신과의 관계만을 생각해 보십시오.

님의 상처를 치유하실 분은 ’인간’이 아니라 ’신’이십니다.

더 이상 ’인간’들에게 외치지 마세요.

이성훈 신부님을 비롯한 무죄한 여러분들께 상처주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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