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자유게시판

바오로 사도도 인정한 그리스도의 몸과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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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경 [kreuz] 쪽지 캡슐

2002-09-25 ㅣ No.39206

1. 랄프 우드로우의 <로마의 기적>에 관해서

 

이 책은 가톨릭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교의 축제일에 만찬을 드셨고,

누룩을 넣지 않고 밀로만 만든 빵을 들고

’이는 내 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제병은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밀가루로 만듭니다.

그러므로 그 안에 사람을 죽이는 ’비산’이 들어갔다면

그것은 제병이 아닙니다.

교회법에 따르면 빵은 순수한 밀을 재료로 하여야 합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11세기 이후로 이것을 순수하게 지켜왔습니다.

그러므로 ’개신교’가 언급되는 것을 보아 종교개혁 이후의 일인데

비산을 섞었다면 그것은 이미 순수한 밀로 된 빵이 아니며,

더더군다나 사람을 죽이는 것이 섞였다면

그것이 그리스도의 몸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2. 화체설에 대해

 

요한복음 6, 48-51절까지를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때 유대인들은 그 말씀을 상징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내어줄 수 있단 말인가?"라고 따졌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뭐라고 대답하십니까?

’만일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이 못 알아듣고 떠나가지만

예수님은 말씀을 바꾸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남은 제자들에게 너희도 떠나겠느냐고 물으셨을 뿐입니다.

 

3. 성체성사

 

예수님께서 빵과 포도주를 들고 축복하신 후

’이것은 나의 몸이다. 이것은 나의 피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우리는 복음서에서 읽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으로 고백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의 말과 다른 ’성취언어’입니다.

그분이 말씀하시면 빛이 생기고 생물들이 자라며 육지가 생깁니다.

그분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힘이 있기에

’성취언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삼위일체설을 따르는 우리는,

예수님께서 맏아들로서 하느님의 권한을 포괄위임받으셨음을 아는 우리는

예수님의 언어도 성취언어임을 믿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말씀 한 마디로 해와 달과 생물을 만드시던 그분의 말씀이

’이것은 내 몸이다. 이것은 내 피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빵과 포도주가 그분의 몸과 피로 변하는 것은 얼마나 쉽겠습니까?

 

고린토전서 10, 16절을 보겠습니다.

"우리가 감사를 드리면서 그 축복의 잔을 마시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마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우리가 그 빵을 떼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어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11장 28-29절을 볼까요?

"각 사람은 자신을 살피고 나서

그 빵을 먹고 그 잔을 마셔야 합니다.

주님의 몸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사람은

그렇게 먹고 마심으로써 자기 자신을 단죄하는 것입니다."

 

4. 교부들의 신앙

 

사도요한의 제자인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는 말합니다.

"그들은 성체가 우리의 구세주 예수라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기 때문에

성체를 모시지 않게 되었습니다."

 

2세기의 순교자 성 유스티노는

"우리는 이것을 보통의 빵이나 음료로 먹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살과 피로 된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로 받아 먹고 마신다."라고 썼습니다.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는

"그분께서 ’이는 내 몸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선언하신 이상

누가 감히 의심을 품겠는가?

또 ’이는 내 피다’라고 확인하시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서

누가 질문을 던지며 그분의 피가 아니라고 말하겠는가?"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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