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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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편과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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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2.238.117.*]

2007-09-21 ㅣ No.5809

너무 부끄럽습니다.
결혼 4년차,30대중반입니다.
남편과 소개받아 결혼을 6개월만에 하고, 남편은 무교라서 오히려 타종교보다 낫겠다 생각하고
성당에서 결혼식올렸습니다.
결혼하면서도 남편에 대한 확신보다는 이제는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한거 같아요.
 
아이 낳고 직장관계로 떨어져 살고, 둘째는 사이가 극도로 안좋아져서 문제 해결중에 더 상처만 입어서 낙태하고- 혼자 아이낳아 키울 형편이 못되서 -이혼까지 했다가 (서류제출은 하지 않았음) 1년 후 큰 아이의 엄마로서 살아야겠다며  다시 재결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둘째 낳은지 두달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부부들처럼 문제가 있으면 갈등을 해소하지 못해
자꾸 쌓이고 쌓이다 보니 헤어짐을 여러번 생각하다가도 큰아이와 재결합 후 낳은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해서 감히 생각을 접습니다.
 
임신때, 산후에도 남편과 문제가 생기면 거칠게 대하고, 욕설에, 독하고 싸늘한 행동에 운적이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지금도 보기싫고 할수없이 산다는 말 하며...일찍 출근하고 새벽에 퇴근하니 얼굴본지 몇일됩니다.저 역시 너무 상처가 되서 얼굴보기가 싫고 그 사람은 내게 공격하고 비난하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있습니다.
 
예전엔 미친사람처럼 울고 헤매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하느님이 날 버리지않으신다.날 사랑하신다란 생각을 자꾸 되내이고 사랑스런 아기를 보며 우울함은 어느정도 해소된것 같은데...
남편과의 문제는 어떻게 해야할지...
그는 모두 내탓이고, 내 잘못이고 ..지금도 자기가 화가 나서 냉대합니다.
그전의 문제들도 잘못을 인정하지는 않고 그냥 덮고 살다가...문제가 생기면 내 책임이었다며 화를 내고 막말을 합니다.시댁과 가까이 살며 큰아이가 아예 할머니게서 떨어지지 않아 거의 맡기고 있는 상태인데...
시댁분위기는 명절에도 친척과 이웃과 왕래없이 부부사이에도 말 없이 서로 미워하는 사이이고...
교양있다지만 외롭고 냉소적인 분들입니다.두분은 저랑 겨우 몇마디 나누고 남편은 어머니랑만 이야기합니다.
가족모두 독실한 크리스쳔을 환자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남편과 문제를 잘 해결하고싶을때 마다 시비가리며 잘못 인정은 냅두고
먼저 말거는 편인데...이제는 제가 먼저 말 걸기가 싫습니다.
 
그전에는 답답하고 부부간에 대화가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먼저 노력했는데,
이제는 말안하는게 더 편하고 걱정도 되지 않습니다.
 
그냥 요즘에는 제 내공이 부족하기때문에
송봉모신부님의 성서인간시리즈 읽으며 기도하며 평화방송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이게 아닐텐데...
제 몫이 중요하고 크다는 생각이 드는데...
 
고통을 받아들이고 하느님꼐 모두 맡기라는데...
남편과의 관계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거친말과 행동...이기주의와 상처를 마구 주는 독설...상대방 생각하지 않고 잘못인정않고 타인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고 남탓하는...
반복이 계속되기때문에...더 절망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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