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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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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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23-05-04 ㅣ No.102529

 

 



                                      나의 인생 

 

    

     하루하루 지내온것이 75년이 됐습니다

     좋은 삶을 영위하면서 지내왔지요

     보람된 삶을 늘 생각하면서 살아왔지요

     재물을 많이 모았다면 지금 본인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공부를 많이해서 이나이에 모 장관이 됐다면 어떨까

     공무원에 근무하다가 지금쯤은 연금을 받아가며 살고있다면 어떨까

     세상 주색으로 허풍스럽게 살다가 이나이에 내집하나 없이 산다면

     그 심정이 어떨까

     나뿐짓만 하다가 갈곳없어 산속에 들어가 자연인이 됐다면 어떨까

     사업한다고 실패해서 노숙 생활을 한다면 어떨까

     정치인으로 죄를 져 해외로 피신하고 산다면 어떨까

     이렇게 살든 저렇게 살든 하루하루는 왔다간 가지요

     그렇게 해서 한달이 가고 1년이 가고 십년이 여지없이 가지요

     본인도 이렇게 살다보니 75년을 살았답니다

     결과를 봐서 잘됐든 못됐든 세월은 지났고 오늘에 이르지요

     봄이 오면 꼭 여름이 오지요

     우리의 삶은 이 변함없는 세상에 병행하지요

     탄생 삶의 지속 그리고 죽음 이렇게 우리는 꼭 지켜야 하듯 살아가지요

     잘살든 못살든 세월은 여지 없이 오가지요

     세월은 인정사정 없지요

     우리는 젊었을때 노인을 싫어하지요

     그런데 누구나 노인이 됨을 부인못하지요

     행동이 느리고 고리타분한 생각과 말을 해야만하고 뭔가 노인냄새가

     나는것 같고 말입니다

     그래서 노인을 싫어하고 등한시 하지요

     그러나 산책을 가보면 노인이 무척 많지요

     얼굴 몸 거동 모든것이 노인이지요

     보기조차 싫지요

     그런데 본인이 노인이 됐다는 사실말입니다

     젊은 이들이 본인이 젊을때 처럼 생각하고 접근하는것을 꺼려한답니다

     하는말을 듣기 거북스럽게 여기지요

     누구나 걸어야하는 노인의 길이 바로 이런거라는걸 깨닽는 나이가 됐지요

     앞으로 본인의 삶이 훤히 보이는듯 싶습니다

     5년을 살지 10년을 살지 모르지요

     앞으로 5년을 더 살면 본인은 80살이 되지요

     10년을 더 산다면 85가되고 90이 가까워지지요

     90살이라

     삶이 끝나는 나이가 되지않습니까?

     90대라면 누구나 오래 살았다고 여기지요

     물론 더 사는 이도 있지만 말입니다

     지구인구의 사람 모두가 태어나 살다가 죽음을 맞을때까지 이미 정해진

     삶을 걷는것 같습니다

     큰 욕망을 꿈꾸며 살아가다가 세상을 하직할때에는 살아온 것들이 모두

     무용지물이지요

     누리던 이것저것 모든 것들이 정지되지요

     그리고 인생은 끝났지만 누리던 것들은 세상에 남게되지요

     타인이 누릴수도 있고 아니면 주인없이 떠나갈수도 있겠구요

     이쉽기도 하겠지요

     평생 살면서 노력해 얻은 것들인데 말입니다

     요즘은 뭐든 맘대로 하는 편이지요

     오늘 낮에는 옛날 잔치 국수가 먹고 싶어 동내에 있는 식당에서 사먹고

     왔지요

     며칠전에는 이쁜 튜립을 잔뜻 심어놨다해서 서울의 숲을 다녀왔지요

     정말 빨강,노랑,연보라 색의 튜립이 엄청 많이 심어져 있었지요

     특히 젊은 부부들이 아기들 데리고 와 장사진을 쳤지요

     우리 나이에 지하철이 무료여서 어디든 다녀오지요

     요 며칠 전에는 아내가 인터넷으로 옷을 사고 싶다해서 카드로 지불했지요

     아내가 무척 좋아하더군요

     TV도 제일 큰 올레디로 거실에 들여 놨답니다

     화면 깨끗하고 색갈 곱고 또 화면이 커서 영화관 기분이 났답니다

     과일이든 과자든 맘대로 사 먹는답니다

     그옛날 어렵게 살던 1960년대를 회상해보면 기분이 좋답니다

     누가 이렇게 잘살게 만들어 놨을까요

     가난하게 사는 나라사람들 지구상에 많지요

     정치인과 기업인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여겨

     집니다

     우리는 건물이든 설비든 공산품이든 뭐든 다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요

     지구상 200여개 나라중 상위 부분에 부강한 나라로 자리하고 있지요

     우리의 삶이 부단한 노력 없이는 나아질수 없음을 증명해 주고 있지요

     미래도 차분하고 착실하게 그리고 옳바르게 살아가도록 온 힘을 다해서

     후회없는 나날이 됐으면 합니다

                                                  (작성: 2023. 04. 28.)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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