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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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잔치는 종말이며 신랑은 그때 등장하는 예수님이십니다/ 신은근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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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하 [simonyang] 쪽지 캡슐

2023-11-11 ㅣ No.229680

 

 

 

복음의 열 처녀는 '들러리'입니다. 혼인식에서 등불을 들고 있어야 하는 들러리들입니다. 성경 시대의 이스라엘은 혼인식을 밤에 했습니다. 사람들은 초저녁부터 모여 음식을 먹으며 환담을 나눕니다. 이윽고 어둑해지면 신랑 신부가 식장으로 들어옵니다. 그대 등불을 든 소녀들도 함께 등장했습니다. 그들은 식이 끝날 때까지 불을 밝히며 서 있을 것입니다. 기름이 부족한 소녀들은 당연히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흔한 일이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기름을 충분히 준비한 소녀들만 '행복한 순간'을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복음의 교훈은 단순합니다. 우리 역시 그렇게 준비된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등불을 든 소녀들은 오늘의 신앙인을 상징합니다. 혼인 잔치는 종말이며 신랑은 그때 등장하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준비햐야 할 기름은 무엇이겠습니까?  '삶의 기쁨'입니다. 신앙생활의 '즐거움'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기쁘고 즐겁게 살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도 같은 마음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생명을 주시면서 행복하게 살다가 들아오기를 명하셨습니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도 기쁨을 만들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넉넉하게 기름을 준비했던 처녀들의 자세입니다. 게으른 처녀들처럼 '설마'하면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돌아봐야 합니다.

 

[출처:신은근 바오로 신부, 365일 복음묵상(나해), 마태 25,1~13]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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