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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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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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2-05-12 ㅣ No.225079

 

 

어떤 남자가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한 식당에 갈 때마다 거기 종업원이

자신에게만 유독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 같은 기분을 매번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가 그 식당에 들렀는데

이번에도 또 그 종업원이 자신에게만 불친절하게 대한다고 느꼈고,

이 모습에 기분이 나빠진 그는 결국 참았던 감정이 폭발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나한테만 이처럼 불친절하신가요?"

 

그러자 그가 매우 억울해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선생님을 다른 손님들과 항상 똑같이 대했는데,

언제나 선생님이 굳은 듯한 표정으로 저를 대하셨어요."

 

그렇게 맛집 종업원의 억울한 하소연을 들은 그 남자는

그제서야 자신의 표정과 태도를 깨닫고는 사과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부정적인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는 중에,

자칫 그것이 평소의 나쁜 습관이 되어버린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자신이 스스로 만든 문제로 인해 자신이 겪는 불만인 것입니다.

, 불만의 제공자는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일 때가 있다는 겁니다.

 

사실 우리는 평상시에도 항상 화 난 듯한 고자세의 표정과 말투로

주위 사람들을 이렇게 안하무인으로 대하는 이를 가끔 보곤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에 대해 우리에게 이른 말씀이 있습니다(마태 18,4 참조).

누구든지 이 아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이다.”

 

그러시면서 무겁고 힘겨운 짐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며 분명히 당부하셨습니다(마태 23,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그렇습니다.

맛집 종업원으로부터 불친절한 감정을 느낀 그이에게 불만을 제공한 자는,

다름 아닌 굿은 듯한 표정으로 사람을 대하는 바로 자신의 그 말투였습니다.

 

인생의 거울에 대한 삶의 지표가 되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있습니다.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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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불친절,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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