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자유게시판

감히 누가, "사제 퇴진 운동"을 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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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하 [domini0727] 쪽지 캡슐

2007-09-02 ㅣ No.113232

 

어떤 분이 전에 제가 이곳에 쓴 글을 가지고 “사제 퇴진운동”을 하는 것처럼 호도하시는 것을 보다 못하여 전에 삭제했던 글(그분 말씀처럼 2천명이 넘게 보고 28분이 추천한 글)을 다시 살리게 되었습니다.

 

그 분의 논조에 의하면 제 글이 마치 “사제 퇴진운동”을 선동한 것으로 표현되는데 이 글을 다시 한번들 읽어보십시오.

제 글 어디에 사제 퇴진이라는 말이 있습니까?

 

거룩치 못한 사제님들이시어! 스스로 물러나 주십시오. 그 제목을 가지고 퇴진운동이라고 보신다면

이거야말로 비약이며 큰 모함이 아닙니까?

 

저는 거룩치 못한 사제님들 특히 주교님들께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 주십시오 했지, 나가시라고 한 사실이 없습니다.

신품성사를 받은 사제를 감히 누가, "나가라", "신부를 그만 두라"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다만 이렇게 썼습니다.

 

 

     제목; 거룩치 못한 사제님들이시여! 스스로 물러나 주십시오


언젠가 이 게시판 글에 “나는 평소 신부나 신자들 보고 성당 다니지 말고 하느님 보고 다니라고 한다” 했더니 어떤 분이 그 말이 크게 귀에 거슬렸는지 “신부를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 거룩한 사제를....”하며 댓글을 다셨던 분이 있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다.

‘사제가 거룩한 부르심을 받은 주님의 종’이란 사실은 신자가 아니라 하드라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며 더구나 신자인 내가 신부님을 신자하고 같은 존재로 본다거나 존경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려고 함이 아니다.


내가 얼마 전에 선종하신 고 마태오 신부님과의 약속을 아직까지 못 지킨 사연을 자유게시판에 연재하면서 토론토 한인천주교회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의 주임신부의 은경축행사에서 본인이 겪은 무례한 사제 이야기를 게시판에 올렸더니 참으로 많은 분들이 내게 쪽지를, 그리고 메일을 보내 주셨다.

일일이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사제님이 4분, 그날 토론토 성당 그 현장에 계셨던 분이 한 분, 전에 그 성당에 다니다가 그곳 현지인 성당으로 옮겨 가신 분이 2분, 그리고 그런 친지들을 현지에 두고 계신 분들 여러분, 그분들 모두가 그 예수회 소속신부였다가 토론토 교구로 간 C신부의 평소 바르지 못한 처신을 사례를 들어가며 내게 알려 주셨고 그러한 못난 신부들 때문에,

또한 ‘양지의 신부는 양지로만 돌고 음지의 신부는 음지로만 돌고... 사제들 끼리 서로 비방하고....하는 지적된 사례들 때문에,

우리 가톨릭교회에 문제가 많다는 뜻의 우려가 담긴 메일이며 쪽지들이었다.


마음이 착잡해 있던 그때 청주교구 모 성당 신부님이 하계켐프 격려차 다녀오면서 어둠이 깔린 길을 달리다가 행인을 치고 뺑소니를 했다는 소식까지 접했다.

사고 후 그 신부는 줄행랑을 쳤다가 목격자를 찾는다는 현수막이 걸리자 자수를 했다하고 사고를 낸 줄 전혀 몰랐다고 일관하며 거짓말을 하던 신부가 목격자를 들이대고 추궁하자 사실이라고 시인을 했다고 한다.


사고 후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으면 살았을지도 모르는 그 피해자는 죽었고, 하필이면 그 피해자가 도올 김용옥이 아주 잘 아는 삼봉 정도전의 직계 종가의 종손이었던 사람이어서 신문 칼럼에 떴으니.....


이 정도 되면 누군가 이제는 할 말은 해야 아닌가? 쉬쉬하는 것만이 능사인가?

가톨릭신문, 평화신문, 그런 것 있으면 뭐 하는가? 과연 신문인가? 선전지이고 기관지일 뿐 아닌가?

그런대로 언론 로비는 잘 되어있어서 이런 부끄러운 얘기가 여러 신문에 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이런 이야기 하면 ‘사제도 인간이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하며 또 역성을 드실 분이 계실 것이고 왜 이런 글을 올려 타교인 들도 들어오는 데 망신을 사느냐 하시겠지만 그런 식으로 해왔기 때문에 교회가 점점 문제투성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보통 사람도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자기 잘못으로 인해, 자기 차에 치어 죽어가는 사람을 두고 뺑소니치는 그런 비양심적인 일은 하지 않는다.


“악한 사제, 나쁜 사제가 드리는 미사라 하더라도 그 미사만은 거룩하다”하신 프란치스코 성인 말씀을 따라 교회를 떠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이 사람아, 미사는 참석해”라고 나는 말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교회 지도자님들께서 크게 각성하셔서 책임지실 분들은 책임을 져 주십시오”

바로 이 말이다.


순명, 순명 하지만 명령계통이 있는 즉 지휘계통이 있는 조직은 반드시 연대책임이 따르는 것이 세상 순리가 아닌가?

밑에 사람이 잘못하면 위에 상관이 연대책임을 지고 사표를 쓰거나 경질이 되는 것이 상례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반드시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할 사람, 즉 물러날 사람은 물러나는 것이 세상 이치인데도 아직까지 순명을 생명처럼 여기는 우리 교회는 단 한 번도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그러니 교회가 썩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각 교구가 독립되어, 주교가 곧장 로마교황청과 연결되어있다고 하드라도

바티칸 교황청이 과거를 반성하는 교황님의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고

한국교회도 일제 강점기의 사과 메시지를 발표했던 것처럼 사과를 하고

그에 따른 조치가 있어야만 당연한 것 아닌가 말이다.


그래야만 신부답지 않은 신부, 사제가 되기 전에 인간부터 먼저 되었어야 할 사제들이 정신을 차릴 것이 아닌가. 내 말뜻은 바로 그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

신자들이 아우성을 백번 쳐도 주교한테만 잘 보이면 끄떡없는 자리.......

그래서 많은 신자들은 배교를 하거나 냉담을 하고 있음에도 주교한테만 잘 보이면 문제 될 게 하나도 없다.

나한테만 잘 보여라 그러면 내가 너를 지켜주마 이런 식이 아닌가?

그러다보니 일부 주교님들은 마치 황제 같다.


죽으면 말짱 황이 될 명예박사 따는 데만 신경 쓰는 주교님들이시여.

올바른 회계를 주장하는 사제를 왕따시켜서 결국은 좌절과 비애를 느끼게 하여 스스로 교황청에 사표를 내게 만드는 비양심적인 주교님들이시여.


바로 그런 어르신들이 자리를 찾아 앉아 계시기에 이 교회에 냉담자가 늘어남을 왜 모르시고 계십니까? 제 뜻은 바로 이겁니다.

우리가 연명으로 교황청에 진정하여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시대가 바뀌어도 권위만 누리고 주장하시는 사제들 위에

더 고루한 권위만 찾는 주교님들이 전능한 임금처럼 군림해 계시는데.....


순명해라.

성직자 씹으면 3년 재수 없다.

입 꾹 다물고 시키는 대로, 끄는 대로 끌려가라. 그래야 어진 양이다?

이래가다가는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데도

“어진 양들아, 오직 순명하며 목자를 따라 가라”고 과연 우리 하느님께서

여러 주교어르신들을 두고 그러고 계실까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의로우신 우리 하느님께서 그러실 까닭이 없다고

믿어지기에 이 글을 올렸습니다. 깊이 통촉해 주소서.


이상의 지난 번 제 글은 어디까지나 문제 교구의 주교님을 비롯해서 거룩치 못한, 그래서 사제들에게서조차 사표가 되지 못하는 주교님들께서 자리를 지키고 앉아 계시기 때문에 우리교회에 문제가 많이 생기니 차제에 책임지실 분들은 책임을 지시고

돌아가시면 아무짝 쓸모없는 명예박사학위나 연연해 하며

마음에 드는 사제만 편애하는 그런 주교님들,

그리고 경리 회계부정에 휘말린 주교님들께서는

이제는 제발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 주시라는 뜻의 글이었습니다.


주교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이 안 되는 일입니까?

주교님께서 자리에서 물러나신다 해도 사제는 사제이실 것이 아닙니까?

 

외국 가 보셔요. 큰 수도원의 수도원장을 하시던 분이 은퇴하셔서 그 수도원에서 문서 정리며, 전화 받는 일 등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제가 아는 수녀님은 장상 자리에서 물러나 그 수녀원 농장에서 농사를 지어 수녀회 소속 수녀님들께 보내드리는 그런 힘든 일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한국천주교회의 장상들은 대우가 마치 황제에 버금 갑니다.

교구 사무처장이 인사 때마다 어디로 모실까요? 하고 여쭈어서 자리를 드려야 하고 그 주교 어르신 입김으로 사제들의 인사도 양지는 양지, 음지는 늘상 음지로 돌아야 합니다.

이것이 잘못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런 어르신 주교님들이 물러나셔야 교회가 거듭난다는 말입니다.

제 말 틀렸습니까? 우리 교회의 현실이 그렇지 않습니까?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도 인간이 되셔서

세상에 내려오시지 않으셨습니까?

 

 

그 사실을 믿는 우리들이 책임을 온전히 다하지 못한다면 교회 발전을 위해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닙니까?

더구나 문제가 터졌는데 그 자리에서 물러나서 내려앉는 일이 왜 안 되는 일이란 말입니까?


이런 제 글이 어째서 무슨 사제 퇴진운동을 했다고 하시는지 저로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간 꼬리글로 다른 분에 답글로, 저는 사고를 내신 사제님의 아픔을 함께하고 그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그 사제님의 경우는 ‘거룩치 못한’ 경우의 한 예로 든 것뿐이란 것을 누차에 걸쳐 말한 바 있습니다.

 

저 역시 영세한지 30년이 가깝고 기사교육1.2.3단계, 꾸르실료교육에 별 직책을 다 맡아오며 봉사한 적이 있는 신자인데 

신품성사를 받은 사제가 로마교황청의 허락이나 파문이 없이 퇴진이 되는 일이라고 감히 퇴진운동 운운 하시는지

사람을 도대체 뭐로 보고 그런 말씀을 만들어서 하는지 나는 참말로 그런 말을 하는 그 저의를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셔요? 손 한번 들어 주시지요. 그분이 왜 그러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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