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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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실과 신앙사이에서......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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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거 [211.54.53.*]

2005-01-03 ㅣ No.3187

찬미예수 !

답답한마음에 글 올립니다.

 

우선 저는 집안의 가장입니다. 결혼한것은 아니고요.. 홀어머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30대의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저는 강한 소명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애아들을 위한 삶을 살고픈 것이지요.

해서 금년에 늦깍기 공부로 수능을 보고 특수교사가 되기위한 과에 입학원서도

넣었습니다. 어찌보면 무모한 짓이지요....

예전부터 교사가 되고싶었지만 .... 아시다시피 현실이 그리 만만하지 않지 않습니까..

나름대로 하느님을 체험하면서 달란트를 깨닫게되고 그냥 평범한 삶이아닌 제 달란트를

풍성히 나눌수 있는 그러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비슷한 글을 올려주신분도 있습니다만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며 큰 가치를 부여하지 못하고 살아가는일이 제 달란트를 묻어

놓는 악한종의 삶같기도 하고요...

막상 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면서도 ,,,, 많은 걱정이됩니다.

풀어야할 현실의 짐 (역시 경제문제이죠)이 만만치 않기때문입니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 라는 말도 있지만 ...... 한편으론 무엇을 먹고살지 걱정말라는 성서의

말씀이 위로가 되면서도 현실의 벽은 높아 보이기만 합니다.

제 소명을 다하는 길과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계명사이에서 고민되고요..

답답한 마음에 요즘은 로또사는 버릇까지 생겼답니다 --;;

전자의 선택은 분명 제가 속해있는 가정의 희생을 뒷받침 하게 될텐데요.....

이렇게 힘든여건인걸보면 제가 저의 소명에 대해 착각하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선택의 시기는 무르익었다고 봅니다. 더 늦으면 기회가 없을테니까요...

 

예전에 어떤 신앙상담코너에 수녀가 되기를 희망하는 장애동생과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한 직장여성

의 글에 ... 직장일을 계속하면서 수녀처럼 가정을 위해 살아라...고 ..신부님께서 답변주신 글이 기억나는데요.

 

저도 그 글을 보고 한때 꿈을 접고 ...살아오다 자꾸 마음에 미련이 남아 결국은 다시 준비하게 되었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시련과 고통, 두려움등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주변에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어떻한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길일까요?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설정해야 할까요?

 

p.s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님의 은총 또한 풍성히 받으시길 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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