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유머게시판

술이란 참으로 오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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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6-11-06 ㅣ No.5615





술이 한잔 들어간다...

아리송





술이
두잔 들어간다..기분

꾸리꾸리





술이 세잔 들어간다..누군가가

보고싶어진다






술이 네잔 들어간다..누군가가

너라는걸 느껴진다





술이 다섯잔 들어간다..

너무 보고 싶어진다





술이 여섯잔 들어간다..

전화기를 바라본다





술이 일곱잔 들어간다..전화기

버튼을 누른다..



신호음..너의 목소리..그냥 끊어버린다..





술이 여덟잔 들어간다..무엇때문인지 눈에서

촉촉한 것들이



이유 없이 떨어져 내린다..



그리움인지..? 추억인지..? 사랑인지..? 미움인지..? 아픔인지..?





술이 아홉잔 들어간다..잊자고..지워버리자고..



스스로에게 다짐 또 다짐한다..





술이 열잔 들어간다..

사랑이..하고 싶다..


술 적당히 마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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