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자유게시판

대전에서의 18개월을 마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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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삼순 [suna11] 쪽지 캡슐

2022-02-28 ㅣ No.224592

분노로 시작된 대전의 성당에서 자성과 깨우침으로 마감했다

주님은 어머니와 열흘을 함께 하게 해 주셨다

대전성당의 순레를 마치면 내 원을 들어 주시리라는 기대와 좌절에

서운했던 마음을 뉘우칩니다 주께 의탁하는 모든 교형 자매님들 원하는 것을

얻지못해도 항구히 의탁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괴롭혔던 이들이 내 구원을 위한 주님의 도구였다면 그들을 진정으로

용서하고 기도드려야 한다는 가르침을 상기합니다 지금은 머리와 가슴이

일치하지 않지만 주의 뜻을 따르려 노력할 때 그 마음을 보시고 완덕으로

이끌어 주실것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성당 순례에서 많은 이들을 만났습니다

자신이 다니는 중학교 옆에 성당이 있다면서 자진 인도해주던 해맑은 붕어빵 소년

20여년전 성당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셨는데 여호와 증인으로 개종한 교우님

주님은 아직도 그 자매님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성당 문앞에서 기도드리던 나에게 비번을 가르쳐 주시던 형제님

검색한 환승지점을 수정 손수 이끌어 주시던 할머니

티는 문제시하며 들보는 삼키고 있다면서 현세의 정의를 고파 하던 청년

주께 진정한 몰입을 느끼게 했던 자매님

오인된 성직자의 영명을 정정해 주시던 주님 그는 주께서 아끼시는 사제였습니다

이모두가 너무도 소중한 이웃이며 인류였습니다

유럽성지와 함께 본당순례를 통해 느꼈던 것은 불법과 모독과 무관심 이었습니다

까뮈는 그의 소설 페스트에서 흑사병이 세상의 죄악에대한 신의 징벌이며 회개의 권고에

무죄한 어린이의 고통과 죽음을 말하며 신을 부정한다 그에게 신은 자애로운 분이어야만 했다

분노하시는 신 질투하시는 신 사랑하는 외아들의 십자가 희생으로 인류에게 보속 속죄 희생을 

요구하시는 신 이심의 부재였다 자유 평화 평등 박애를 외치는 실천하는 지성이었으나

무신론의 우를 범한다

현세의 사람들은 신앙의 유무를 떠나 혼돈의 시대 미쳐돌아가는 세상이라며 탄식한다

사람이 태어나서의 배움은 정의는 실현되어야 하며 덕은 그 자체가 보답이며 진실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받았으나 세상은 그렇지 않음을 확인하고 좌절한다

기쁘고 즐거움이 선이 되어버린 세속에서 성교회는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선은 인간이 신의 뜻을 살피고 따르려 노력할 때 주께서 인정해 주시는 공로이며 덕이다

공동선 이라는 명분으로 신의 뜻을 무시하지 않는지

타종교에 대한 존중과 존경의 의미를 혼돈하지 않는다면

제단에 신발을 벗고 오르는 예를 갖춘다면 성수병을 나누고 속죄의 시간으로 미사와 영성체를

정결하고 합당하게 준비 한다면 성사안의 주의 실체를 망각하지 않는다면 재단의 이권과 이념을 떠나

정의와 함께 한다면 그리하여 패기 있는 젊은 영혼들을 잃지 않는다면

오는 사순절과 부활절 니느웨의 회개와 아리우스 타작 마당에서의 자비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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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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