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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아이(inner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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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아이(inner child)
어떤 단아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그 단어가 유난히 마음을 할퀴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 단어를 볼 때면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도 하고 그 안에 깨지기 쉽고 망가지기
쉬운 어떤 존재가 들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디 살면서 누군가의 연약한 부분을 조심조심 다독이고 상처를 보듬어주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바로 이럴 때 내 안에서 눈을 뜨는 자아가 내면아이(inner child)다. 심리학에서 내면아이(inner child)는 성인 자아의 위로와
조언을 필요로 하는 자기 안의 그림자이자 자기 안의 숨겨진 햇빛이기도 하다. 즉 우리 안의 가장 어두운
상처를 안고 있는 존재인 동시에 우리 안의 가장 빛나는 가능성을 품은 존재를 가리켜 심리학에서 내면아이(inner
child)라고 한다.
내면아이(inner child)는 생이 끝날 때까지 계속 성장하여 더 나은 성인 자아와
함께 합체할 수도 있고, 노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그 사람의 발목을 잡으며 절대로 자라지 않는 유치한
부분으로 남기도 한다. ‘아직도 막내티를 못 벗었네’ ‘여전히
무슨 문제에만 부딪치면 도망치기 바쁘네’라는 지적을 듣는 우리 안의 내면아이를 성장시키는 힘은 바로
끈질긴 현실감각과 책임감 그리고 더 성숙한 자신이 되기 위한 매일의 노력이다.
어린아이들은 이분법적으로 사고를 한다. 좋은 사람이 아니면 나쁜 사람이라는 식이다. 강하게 각인된 어린 시절의 경험을 존 브래드 쇼(John Bradshaw
1933-2016)는 내면아이(inner child)라고 이름 지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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