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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김성국 씨의 '이성의 문'을 두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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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하 [jiyoha] 쪽지 캡슐

2001-10-22 ㅣ No.25544

              김성국 씨의 ’이성의 문’을 두드리며

 

 

 

     

 피상적인 것이나마 이 게시판의 ’평화’를 선호하시는 분들의 뜻을 존중해 드리기 위해 그동안 김성국 씨의 분별없는 글을 많이 접하고도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 도를 넘은 김성국 씨의 망발에 가까운 글을 보면서도 끝까지 참으려고 했지요. 저 사이비 종교의 광신자와도 같은 무지, 자기 주관에만 철저히 얽매여 있는 단세포적인 사고 구조에 대한 연민도 컸으나  도저히 구제 불능이라는 생각과 그 저돌성에 대한 공포감 때문이기도 했지요.

 

 그러나 사안의 전말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김성국 씨의 글만을 보게 되면 나에 대한 오해도 클 터이므로, 그리고 고여 있는 물의 평화보다 흐르는 물의 역동적인 평화가 그리스도인들의 복음 정신에 더 부합할 터이므로, 진정한 평화를 희구하는 마음으로 여러 형제 자매님들의 양해를 구하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나는 우리 나라의 지역감정, 또는 지역주의 문제에 대해 깊이 고뇌하며 가슴 아파했을망정 그것을 조장한 적은 없습니다. 지역감정 문제의 근원과 본질, 오늘의 성격과 현재 정치 상황과의 관계, 그것의 치유에 대한 탐구와 모색 등은 오늘을 참되게 살려고 하는 지식인-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비켜 갈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왜냐 하면 지역감정, 또는 지역주의 문제는 오늘에도 갖가지 양태로 지속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문제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통찰과 고뇌와 적극적인 해소 노력 따위를 접어둔 채 그저 시간에 의한 해결에만 의존한다는 것은 당대를 사는 지식인-신앙인으로서 너무도 안이하고 비겁한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고정 코너 ’지요하의 <참된 세상 꿈꾸기>를 중심으로 여러 유명 인터넷 사이트들에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이라는 이름의 글을 10회에 걸쳐 연재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감정과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일에는 우리 천주교 신자들이 앞장을 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즉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한 방책으로 그 글을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부산교구, 대전교구의 홈에도 게시를 했던 것입니다.

 

 물론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내가 예상했던 일이고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지역감정이라는 문제 자체가 우리에게는 워낙 복잡하고도 광범위한 사안이기 때문에 독자들의 ’감정적인 반응’도 일정 부분은 불가피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내 글을 오히려 지역감정 조장 행위로 몰아붙이는 김성국 씨의 지극히 주관적이고 단세포적인 독해력에는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습니다. 그 글에 투영되는 나의 양심적 고뇌와 통찰과 희망 따위를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전혀 논리적이지 못한 비판의 칼을 마구 휘두르는 그 용감한 저돌성에 한편으로는 찬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런 의견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는 그의 비난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서, 그의 글도 알뜰히 수용하여 내 개인 홈피의 ’독자의견 게시판’에 가지런히 게시해 놓았습니다. 내 글에 대한 독자들의 모든 의견을, 비록 내 생각과 반대되고 나를 마구 욕하고 비난하는 것일지라도 나는 그것 역시 하나의 있을 수 있는 의견으로 간주하여 ’소중하게’ 내 홈피의 ’독자의견 게시판’에 게시를 해 놓은 것이지요.

 

 그럼 이제 내 개인 홈피의 ’독자의견 게시판’에 게시되어 있는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을 읽고/의 일부를 여기에 소개해 보겠습니다. ’일부’를 소개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 글에 대한 독자 의견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내 홈피에 들어와서 게시판에 직접 올린 글들, 메일로 들어온 글들은 모두 제외하였습니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와 여러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서 취합한 ’독자의견’의 일부를 여기에 소개하는 것은, 내가 과연 김성국 씨의 주장대로 지역감정을 조장했는지의 여부를 여기에 오시는 형제 자매님들이 명확히 판단하실 수 있도록, 판단 자료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문제의 글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은 이 게시판에도 10회에 걸쳐 게재가 되었으므로, 그 글을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서 읽어보시는 것도 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압니다.

 

 나의 이런 시도가 김성국 씨의 ’지역감정’을 또 어떻게 자극하게 될지 몰라 조금은 걱정이 되는군요. 김성국 씨는 최근의 글에서 내게 "지역감정을 건드리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였지요. 그 문장 형태대로라면 김성국 씨는 완고하게 지역감정을 견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말이 자신의 지역감정을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 또는 엄포의 뜻으로 읽힙니다. 스스로 그것을 극복할 의사가 전혀 없노라는 뜻으로도 읽히고….

 

 나는 김성국 씨의 지역감정을 자극할 의도로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감정은 우리가 극복하고 타도해야 할 대상이지 그렇게 보존해야 할 대상은 아닙니다. 아울러 직시와 성찰과 적극적인 극복 노력의 대상이어야지 은폐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번에 올린 「그 젊은 엄마는 왜 아이들 냄새를 싫어할까?」에 경상도 아줌마를 너무 정직하게 묘사한 것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사과를 드립니다. 그 글을 읽고 반발을 할 김성국 씨 같은 사람들도 있으리라는 점을 미리 충분히 고려했어야 하는 건데 미처 그러질 못했습니다. 대전시 둔산동 샘머리아파트 000동의 엘리베이터에서 본 그 아줌마의 경상도 말씨가 내 귀에 너무도 생생해서 사실 묘사에 충실하다보니 그만….

 앞으로 또 그런 형태의 글을 쓸 때는 등장 인물을 모두 표준말을 쓰는 사람으로 바꿀 것임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

 

 

 jiyoha@netian.com

http://my.netian.com/~jiyoha

 

tamh@com.ne.kr

http://tamh.com.ne.kr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⑩

 

 

 

*오마이뉴스/ 지요하의 <참된 세상 꿈꾸기>   

지요하 기자 jiyoha@netian.com

2001/09/14 오전 8:20:19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안익남, 2001/10/06 오후 12:07:38

 

이 좋은 날 산행을 미루고 기자님의 지역감정 씨리즈를 읽고 나니 오전이 다 갔습니다. 50대 후반 할머니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산을 오르면서 지 기자님을 한없이 축복하신 하나님께 감사기도 하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을 빕니다.

 

 

*아쉬워라^.^

나그네, 2001/09/14 오전 10:25:39

 

기대감 속에 한편 한편 읽는 재미가 여간 아니었는데....

참으로 지역감정은 무서운 악령임을 잘 알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또한 그 악령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주시니 정말 귀한 글입니다.

저도 조금은 경상도 쪽인 시각을 가졌더랬는데...ㅎㅎㅎ

5편부터 고쳐먹기로 작정하여 거의 평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끝은 아니리라 여깁니다.

다음 글 계속 써 주실 걸로 알고 이만 물러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2001.9.14.아침 산책 길에 나그네 꾸우~ 벅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⑨

 

 

 

*오마이뉴스/ 지요하의 <참된 세상 꿈꾸기>  

지요하 기자 jiyoha@netian.com

2001/09/12 오전 7:55:51

 

 

*지금 이 상황에서 통일이 되면...

생각하건대, 2001/09/12 오후 7:13:58

 

지역 대결 양상이 지금의 전라도 경상도 2파전 구도에서 이북까지 가세한 3,4파전 양상으로 흘러갈지 모르겠다. 아니면 이북과 경상도 2파전이 될른지도...

차라리 동서남북 연방제로 해 버려야 말썽이 덜 하겠지.

 

 

*참외서리 대신 대나무전쟁 놀이라....

나그네, 2001/09/12 오전 11:29:48

 

격세지감을 느끼는 글이군요.

지역감정과는 무관한 듯 하면서도 무언가 메시지를 전하는 글이었습니다. 왜 그랬는지가 명확하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 10편을 기다리겠습니다.

건필 하십시오.

 

 

*선상님만 서거하시면 돼어

단무지, 2001/09/12 오전 10:26:08

 

빨리 통일이 돼야,

호남에서 100% 지지가 나와도

대선엔 큰 영향 못 주는 판국이 되겠지.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⑧

 

 

*오마이뉴스/ 지요하의 <참된 세상 꿈꾸기>   

지요하 기자 jiyoha@netian.com

2001/09/10 오전 5:55:41

 

        

지요하 님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도기홍, 2001/09/12 오후 12:54:45

 

저도 지요하 님과 마찬가지로 충청도인이면서도 맹목적인 지역주의가 하루빨리 충청도에서,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에서 자취를 감추기를 소망하고 있답니다.

님께서 쓰고 계신 일련의 글들을 맹목적 지역주의에 빠진 많은 이들이 읽고 무지와 미망의 늪에서 빠져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글을 드리는 것은 지요하 님의 글을 지금까지 읽어오면서 느낀 점이 한가지 있어서입니다.

언론개혁과 관련한 글에서 님의 글에 대해 다른 문인들의 반응이 없음을 안타까워하시는 걸 본 적이 있고, 지역감정 시리즈에서도 님께서는 다른 이들의 반응을 매우 의식하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힘이 드신 걸까", "독자를 의식하는 작가라서 그런가" 등등 저 혼자 추리를 해 보곤 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추리보다도 명확한 것은 "광신도들 사이에서 바른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척 힘들고 용기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란 점입니다.

누군가 힘이 되는 말 한마디 해 주면 좋겠지요. 그러나 매번 그 글에 대한 의견을 올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다만 저는 님의 글을 읽고서 *좋은 기사! 나도 원고료를 주고 싶다*를 클릭함으로서 님의 기사에 대한 저의 신뢰와 성원을 보내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답니다.

지요하 님께서 하시는 일은 혼자이지만, 읽고 있는 사람과 읽고 동감하는 사람들은 많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늦더위가(일본 나고야를 기준으로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셔서 더욱 좋은 글 많이 써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모두/ 쟁점토론방

 

 

작성자   : HJP (hjp400@chollian.net)  조회: 48, 줄수: 167, 분류: Etc.  

Re: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⑧  

 

저는 지 선생님의 글을 빼놓지 않고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 선생님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독자입니다.

지역감정 문제는 우리 사회에 당면한 가장 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사안이 워낙 미묘하게 꼬여 있는지라 어느 누구도 이를 직접적으로 거론치 않으며 구렁이 담 넘어가는 식으로 은근한 주장만 펼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함으로써 얻어지는 실익과 효과가 없다고 보는 현실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사고 방식 때문이겠죠.

그럼에도 지 선생님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함으로써 우리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지 선생님.

시대를 앞서 가면서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핍박받고 고독한가 봅니다.

그러나 지 선생님이 당하는 고독감에 우리들도 같이 아픔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 선생님, 지역감정 문제는 우리 민족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일 뿐 아니라 억눌린 인권에 대한 인권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지 선생님의 지난한 작업은 정말 중요하고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지 선생님의 고독한 투쟁기를 읽으며 그저 마음만으로 한없는 존경과 성원을 보내는 어느 이름 없는 독자가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계속 건필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⑦

 

 

 

*오마이뉴스/ 지요하의 <참된 세상 꿈꾸기>  

지요하 기자 jiyoha@netian.com

2001/09/08 오전 7:35:46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냉무)

설사람, 2001/09/09 오후 2:22:28

 

.

*설사람 님께

지요하, 2001/09/08 오후 9:16:28

 

반갑습니다.

설사람 님께 여러 가지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복룡 교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우선 왕건의 ’훈요십조’는 후세 사람들의 조작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저 역시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온 사항입니다. 언젠가 KBS의 ’역사 스페셜’에서 한번 다루는 것을 본 적도 있고요.

 

신복룡 교수의 글은 말미에 가서 삼천포로 빠진 듯한 느낌입니다. 신 교수가 실수를 한 것인지, 그 양반의 정신세계가 그 정도밖에 안되는 것인지, 의도적으로 슬며시 지역감정의 마각을 드러낸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군요.

 

훈요십조에 대한 진실에 접근하는 논조를 끌고 나갔으면 그것에 어울리는 마무리를 취했어야 하는데, 영 아니군요. 그렇게 마무리를 하려면 도대체 훈요십조에 대한 진실에 접근하는 논법을 왜 그리 장황하게 늘어놓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참으로 무책임하다 싶습니다.

나는 호남인들에 대한 편견과 푸대접의 원인에 대해서는 절대로 그림을 크게 그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역감정의 문제를 현대사의 범주 안에 국한시키는 것이 해결을 더욱 가능하게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제게 의견을 물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님의 건승을 빕니다.

 

2001년 9월 8일

충남 태안 지요하 드림

 

 

 

*지요하 님, 이거 어찌 봐야 하나여?

설사람, 2001/09/08 오후 3:23:15

 

안녕하십니까?

전에 ’경상도 사람’이란 분과 토론한 적 있는 ’설사람’입니다

 

아래는 인사 쟁토에 올라온 글인데여 궁금한 점 있어서 퍼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아름다운 얘기하는가 싶어서 죽 읽어봤는데, 마지막 단락이 제 속을 긁어놓네여.

 

그 부분만 다시 복사해 왔습니다.

 

<<요컨대, 한국 현대사의 아린 상처를 남긴 훈요십조의 호남 기피는 오랜 역사성을 가진 집단 따돌림이었다. 호남 푸대접의 책임을 박정희 대통령에게 뒤집어 씌우기로 한다면 그 이전에 이미 호남 출신의 학생이나 신혼 부부들이 타지에서 하숙집이나 전셋집을 얻기 어려웠던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글의 전반적인 논조는 ’호남 배척이 역사적인 뿌리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없다’인 것 같은데 마지막 부분은 반대되는 얘기를 하고 있네여.

 

제 독해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필자의 저의가 개입된 건지 무척 궁금합니다.

선생님 의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

이름:방랑자 ( 남 )

2001/9/7(금) 19:00

 

훈요십조와 지역감정

 

한국 현대사가 안고 있는 아픔이 어디 한 두 가지일까만은, 아직도 우리에게 애물처럼 달려 있는 것은 지역 감정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역 감정이란 동서고금의 어느 곳에나 있었던 것이라고는 하지만 특히 우리의 경우에는 그 골이 너무 깊어 많은 사람의 가슴에 멍울지게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호남 기피’였다. 이 문제는 사회과학자들의 오랜 쟁점이 되어, 누구는 박정희(朴正熙)의 개발 편중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고려 태조 왕건(王建)이 남긴 훈요십조가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흔히 알려진 바와 같이 고려 태조 왕건(王建)은 서기 943년, 눈을 감기 직전 가까운 신하였던 박술희(朴述熙)를 불러 훈요십조를 전하면서 그 8조에서 “내가 죽은 후, 차현(車峴) 이남과 금강(錦江) 아래의 사람들에게 벼슬을 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해지고 있다(‘고려사’ 태조 26년 4월 조).

 

이러한 차별의 근거는 호남이 배산역수(背山逆水·임금이 있는 반대쪽으로 산맥과 물이 달린다)의 땅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왕건이 남긴 이 유언은 제도적 차별도 정당화했지만, 무엇보다도 사회적 차원에서 호남인들에 대한 편견을 유발했다. 풍토적으로 볼 때 백제의 유산을 받아 이지적이고 학문을 좋아하며 정감적인 호남인들은 이로 인해 깊은 내상(內傷)을 입었다.

 

그런데 이 배산역수의 논리에는 짚고 넘어가야 할 몇 가지 의혹이 있다. 여러 문헌으로 미루어 볼 때 왕건이 정말로 훈요를 남겼는지, 그것이 꼭 10조였는지, 그리고 그 8조에 호남 기피의 조항이 들어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훈요십조가 의심을 받는 논거는 다음과 같다.

 

▼고려사 태조편 원본 소실▼

 

첫째, 현재 전해지고 있는 ‘고려사’ 태조 편에 훈요십조가 기재된 경위에 의혹이 있다. 문헌에 의하면, 일찍이 ‘고려사’ 태조 편이 편찬되어 있었지만 현종 시대(1010-1011)에 거란군 40만 명이 쳐들어 왔을 때 모두 불타고 없어졌다. 그래서 태조가 죽은 지 80년이 지나서 ‘고려사’를 다시 편찬했다. 이때 최제안(崔齊安)이라는 인물이 최항(崔沆)의 집에 간직해 두었던 문서를 가지고 와서 왕건의 유서라고 하며 실록에 끼워 넣었다.(‘고려사’ 열전 최승노·제안 조)

 

최항은 경주 황룡사(黃龍寺)의 중창(重創)을 주장하고 이를 수행한 인물로서 신라의 후예였다. 최제안은 고려 초기의 중신이었던 최승노(崔承老)의 손자이며, 최승노는 경주 출신으로 신라에서 고위 벼슬을 지낸 최은함(崔殷含)의 아들이다. 이미 불타고 없었던 훈요십조가 80년의 세월이 지난 뒤에 복원되었고 이를 주도한 사람들이 신라 구신(舊臣)의 후손이라는 점에서 훈요십조의 진위가 의심스럽다. 왕실의 그토록 중요한 문서가 어떻게 사가(私家)에 보관되어 있었을까?

 

둘째, 왕건이 그러한 유언을 남길 만큼 백제인들을 미워했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입증되지 않는다. ‘고려사’를 살펴 볼 때, 왕건이 이 훈요 8조대로 호남인들을 관직에서 배제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 왕건이 (후)백제 세력을 토벌하기 위해 17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을 보내며 고초를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백제를 미워했다는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다. 왕건이 견훤(甄萱)과의 원한 관계로 인해 호남을 미워했을 개연성도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정황을 보면 그에게 큰 상처를 준 것은 청주(淸州) 일대의 저항 세력이었지 지금의 호남 세력은 아니었다.

 

▼왕건 호남인 곁에 두고 중용▼

 

오히려 호남인들 중에는 당시 중앙 정부에 입신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예컨대 왕건이 평생 사표로 삼았던 도선국사(道詵國師)와 살아서는 상주국(上柱國)이오 죽어서는 태사(太師)가 된 최지몽(崔知夢)은 영암 출신이었고, 왕건의 비(妃)이자 2대 혜종(惠宗)의 모후인 장화왕후(莊和王后) 오(吳)씨는 나주인이었다.

 

또 왕건과 말년을 함께 산 동산원부인(東山院夫人)과 문성왕후(文成王后)는 승주(昇州) 태생의 순천(順天) 박(朴)씨로 견훤의 외손녀들이었으며, 고려의 창업 과정에 왕건을 대신해 죽은 개국공신 신숭겸(申崇謙)은 곡성(谷城) 사람이었다. 더구나 훈요십조를 받았다는 박술희는 후백제의 당진(唐津) 사람이었는데 호남인을 피하라는 말을 굳이 호남 사람인 그를 불러 전했을 리가 없다.

 

▼거란침입때 현종 되레 전주피난▼

 

셋째, 고려 왕실이 그토록 호남을 기피했다면 거란의 침입 당시에 현종(顯宗)이 굳이 호남으로 피난했다는 사실이 납득되지 않는다. 즉, ‘고려사’(현종 2년 정월 기해 조)에 의하면 거란의 침입 당시 현종이 전주(全州)에 7일 동안 머물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왕건의 훈요십조가 사실이고 또 후손에 대한 훈요십조의 영향력이 그토록 강력했다면 왕은 영남이나 강원도로 피난했어야 옳았지 호남으로 피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넷째, 훈요십조와 호남 기피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풍수지리설의 견지에서 볼 때 금강이나 차령산맥이 개경(開京)에 대해 배산역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개경에 대한 배산역수를 굳이 따지자면 오히려 신라의 젖줄이오 생활 터전이었던 낙동강(洛東江)과 태백산맥이 배산역수이다. 호남의 젖줄인 금강과 차령산맥은 경주(慶州·신라)에 대해 배산역수이지 개경에 대해 배산역수라는 것은 기하학적으로도 타당하지 않다. 결국 호남을 배산역수로 본 것은 고려인의 시각이 아니라 신라인의 시각이었다.

 

금강의 역수론(逆水論)에 대해 이익(李瀷)은 좀더 색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금강은 반궁수(反弓水), 즉 강의 모습이 마치 개경을 향해 활을 겨냥하고 있는 듯한 형국이기 때문에 흉지(凶地)라는 것이다.(‘성호사설’) 그러나 이것은 옳지 않은 논증이다. 왜냐하면, 개경에 대한 반궁수를 따지자면 턱밑에 있는 한강이 먼저이지 600리나 멀리 떨어진 금강을 거론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훈요십조의 호남 기피를 합리화한 배산역수론을 가장 구체적으로 적시한 저술은 이중환(李重煥)의 ‘택리지’였다. 그는 8도의 풍물과 인심을 기록하면서 유독 전라도에 대해서만은 악의적이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호남은 반역과 요사(妖邪)와 미신과 재앙의 땅이었다.

 

▼후대학자들 비판없이 수용▼

 

그런데 참으로 희한한 일은 이중환이 8도지를 쓰면서 천하를 모두 돌아보았지만 유독 호남 땅은 밟아보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여행이라면 구경거리 많은 호남을 빼놓을 수 없는 것이며, 설령 여행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의 외갓집이 나주(羅州 吳氏)였기 때문에 한번쯤은 가보았음직한데 그는 끝내 호남에 발을 들여놓지도 않고 그런 글을 썼다.

 

이중환이 호남 땅에 발도 들여놓지 않은 이유는, 그가 병조정랑(兵曹正郞)에 있으면서 목호룡(睦虎龍) 사건(1725)에 연루되어 1년에 네 번씩이나 악형을 당한 후 유배되는데 이것이 광산(光山·광주) 김씨의 고변(告變)에 의한 것이어서 그의 가슴에 평생 한으로 남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 후 유배에서 풀려나 20여 년을 유리걸식(遊離乞食)한 다음 ‘택리지’를 썼으니, 거기에 담긴 그의 호남 인식이 결코 호의적일 리가 없었다.

 

▼제도적 차별 정당화시켜▼

 

요컨대, 한국 현대사의 아린 상처를 남긴 훈요십조의 호남 기피는 오랜 역사성을 가진 집단 따돌림이었다. 호남 푸대접의 책임을 박정희 대통령에게 뒤집어 씌우기로 한다면 그 이전에 이미 호남 출신의 학생이나 신혼 부부들이 타지에서 하숙집이나 전셋집을 얻기 어려웠던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이 글은 신복룡 교수가 동아일보에 기고한 것을 퍼온 것입니다.

 

 

 

*부산교구청/ 토론마당

 

 

167번 글을 짠물 님이 61.78.251.216에서 남겨주셨습니다.

2001-09-08 오후 1:43:39에 작성된 이 글은 4번 조회되었습니다.

 

 

님이여!

정말 오지랍도 이 정도면 광적인 게요.

나는 님에게 충분히 이런 말을 해도 되는 위치에 있소이다.

내 엄마는 전라도 사람인 고로, 님이 떠들어대는 지역 감정이란 것이 나는 가족이란 한 울타리에 있소이다.

도대체 님의 저의가 무엇인 게요.

님의 잘못을 한두가지 지적을 해 볼까 하오.

첫째, 님은 여태껏 올린 글에, 한쪽은 유난히 감싸고 도는 느낌이오,

따라서, 님이 올린 글에서 이상한 뉘앙스를 감지할 수 있소.

님이 충청도 사람이라고 하나, 나처럼 위로 가면 내면에는 전라도인 것인가?

다음으로, 어디서 사주를 받았거나, 님이 소속되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소이다.

님이 올린 글로 인하여, 충청도와 경상도 사람으로 하여금 다시 한번 우리 엄마를 욕멕인 게요.

님의 그 넓은 오지랍인지, 어디엔가 사주를 받았든지는 내가 모르는 척해도 다들 나름으로 느끼고 있소만, 만약 님의 윗쪽이 전라도라면 일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상대방의 좋은 점을 부각시켜 그러한 나쁜 감정을 없애려고 하시오.

예를 들어 남도의 기질 중에 예술성이라든지, 어디에 내놔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력등등, 경상도의 호방하고 직선적인 성격, 거칠고 맹목적인 충성, 충청도는 잘 알고 있다 하니, 중간적인 유들유들한 기질, 이러한 기질을 장점으로 부각시켜야 함에도 단점으로 말하면, 생활력이 강하다는 것은 언제 어느 때에도 살기 위해  임기 응변식의 변신을 잘한다. 경상도 역시 맹목적이고 직선적 성격이  죽을 줄 알면서도 뛰어드는 그런, 누구보다 이런 방면을 연구했다 하니 나보다 더 잘 아실 이런 기질을 좋은 점으로 부각시켜, 서로를 부러워하고 배울려고 하면서 자연스레이 감정이 사라지게 하지 않고, 자꾸 한쪽을 자극하는 그저의는 ???????

바로 님이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런 편견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고. 또다른 편으로는, 두 지방을 욕멕이므로, 전라도 지방을 더욱더 앙심을 갖게 하여 두 지방으로 하여금 더욱 더 편견을 생산시켜 어떠한 이득을 볼려고 하는 것이고, 한편으론, 이렇게 함으로써, 언론이나, 인터넷상에, 욕을 하도록 유도하여, 전라도를 결집시킬 어떤 교묘한 전술을 구사하는지, 이 세가지가 아니면, 지금 님의 글을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소이다.

이것이 아니라면, 단언을 하건대 이런 류의 글로서 지방색을 자극하지 않길 빌, 며진정으로 편견을 없애려고 사명감을 가졌다면. 이런 류의 글이 아닌 앞서 기술한 내용을 참고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길 빕니다,

님에게 진정으로 이 나라 정치가와 국민을 위하여, 좋은 문필가로 남기를 기원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님과 함께 하시길"

 

 

 

177번 글을 피델리스 님이 211.243.121.218에서 남겨주셨습니다.

2001-09-09 오후 6:14:38에 작성된 이 글은 12번 조회되었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정말이지 지요하라는 사람은 누구인지... 어느 나라 사람인지...

또 종교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하느님의 교회인 이곳에서 지역 감정 운운하시는 것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톨릭이라는 말 자체가 보편이라는 것인데...

즉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아무런 차별도 없는 교회 안에서 이런 류의 글을 올리고, 그래서 서로가 증오와 미움이 가득한 반감을 조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요하님, 부탁컨대, 자중하시고 서로에게 평화와 사랑이 깃든...

그래서 보기에 아름다운 글을 실어주심이 어떻겠습니까?

 

글을 가지고 먹고 산다고 스스로 반딧불이 작가라 칭하는 사람으로서 붉은 적색의 글은 우리 마음을 황폐하게 할 따름입니다.

 

그럼 다음엔 깨끗한 이슬 향기와도 같은 님의 글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FIDELIS.  김 성 국  드림.

 

 

 

181번 글을 我獨異於人 님이 211.238.122.42에서 남겨주셨습니다.

2001-09-09 오후 7:32:37에 작성된 이 글은 10번 조회되었습니다.

 

 

  + 주의 평화

 

지요하님의 글이 님들에게는 조금 불편은 하실지 모르나 틀린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님들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아니라는 내용으로 글을 올리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님들이 이렇게 대응하는 게 더욱 마음이 불편합니다.

분명히 있는 것을 없다고 하면서 눈감으면 안 보이는 것이지 없어지는 게 아니잖습니까?

마음은 불편해도 똑바로 반론을 제시하시면 좋겠고, 그게 아니면 그냥 보고 있는 것도 보기에 좋겠습니다.

그게 안되는 글이 올라오니까  답글이 없지요?

제가 보기에는 지요하님이 좋은 뜻에서 올리는 글인데....  

 

 

 

번호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63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⑦  지요하  2001-09-08  23  

 167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⑦  짠물  2001-09-08  29  

◎177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⑦  피델리스  2001-09-09  12  

◎★   이렇게 하시면 좋겠습니다!!  我獨異於人  2001-09-09  10  

 

 

 

 *창비/ 독자마당      

        

 

[글쓴이 IP : 211.57.230.1] 글쓴이 어진내 추천수 0 등록일 2001년 09월 08일  

제목 [RE] 우리는 고생을 더 해야한다. 조회수 7

 

바른 소리 하는 분이 어느 지역에나 한 분 쯤은 계시는군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바른 소리 하는 사람은 늘 외톨이가 되지요.

자민련 싹쓸이가 휩쓸고 지나갔을 때, 누구라도 거기에 맞장구치지 않는 사람은 역적이 되었을 겁니다.

이건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어느 선거에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헌재조차도,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불법으로 판단하지 않았습니까? 역사 보다는 법논리를 앞세운 판단이지요. 그러나 법적으로는 맞는 얘기이니 우선 자신들은 면책이되었겠군요.

노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라와 국민 전체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편이 이기냐 지냐, 그리고 그 싸움에서 나는 이러니러한 역할을 했으니 잘못이 없다. 면책이다. 이게 중요한 것이되었습니다.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되는 민노당, 청년진보당도 마찬가지 입니다. 천만 이상의 노동자가 민노당을 지지한다면 벌써 판도가 달라졌을텐데, 노동자 자신이 민노당에 표를 던지지않는군요. 노동운동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이런 결론에 도달햇습니다.

"하늘이 우리에게 길을 열어주시 까지는 우리는 고생을 더 해야한다."

 

어진내에서 어진내가 드림.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⑥

 

 

 

*오마이뉴스/ 지요하의 <참된 세상 꿈꾸기>  

지요하 기자 jiyoha@netian.com

2001/09/05 오후 3:27:03

 

 

*천덕꾸러기 전라도

좋은세상, 2001/09/05 오후 5:32:29

 

지요하 님의 글 재밌고 유익하였습니다.

문득 제주도에서의 일이 생각납니다.

 

음식점 주인 아줌마가 무심결에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비방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고향이 전라도인 저로서는 아주머니에게 대들기도 뭐하고 그냥 나왔지만 당시 느낀 저의 감정은 뭐랄까, 무엇이 저 순박한 시골 아줌마로 하여금 전라도에 대하여 악감정을 갖도록 만들었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나오지 않더군요.

 

또 하나 일본에서 있을 때입니다. 자주 커피숖의 마담이 우리하고 이야기하다가 불쑥 한국인은 싫다라고 하더군요. 왜 싫은지 물어보니 그냥 까다롭고 시끄러워서 싫다더군요. 같이 간 경상도 부산 사나이가 제일 흥분하더군요. 사실 제일 시끄러운 건 그 친구였으니까요. 하여튼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아주 공손하고 친절한 그 마담이 조용하게 웃으면서 그런 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는 저 또한 일본놈들은 모두 다 똑같다라는 편견을 가지게 되더군요..

 

그런데 이 기사를 읽고 나니 어느 정도 그 아주머니나 일본 마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고 그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고 제 자신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충청도 사람이니까

심사위원, 2001/09/05 오후 4:48:06

 

전라도사람 님의 지적에도 공감합니다. 지요하 선생에 대한 나름의 애정과, 분별 있는 염려로써 그런 지적을 해 주신 것임이 느껴집니다.

 

저는 충청도 사람인 지요하 선생의 글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글 속에서 주로 타인들의 그릇된 사고방식을 지적하는 입장에 있지만, 사실은 그것이 모두 자기반성에서 비롯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기반성이 있는 사람으로서, 반성할수록 자기를 조여오는 여러 가지 부담들 - 자신의 미약함에 대한 분노, 타인의 곡해에 대한 두려움, 등을 돌리는 가까운 사람들 등 - 이 얼마나 그 자신도 힘들게 만들겠습니까. 세상에 무엇을 크게 외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고통을 감내하면서 계속 글을 써나가는 지요하 선생에게 저는 찬사를 보냅니다. 그의 글쓰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부담스럽지만 우리는 더 자기반성이 필요하고, 그 길을 맑게 밝혀 줄 반딧불들이 더 필요하니까요.

 

저는 서울사람입니다.

 

 

*1번, 전라도사람 님께. 옳으신 말씀입니다.

지요하, 2001/09/05 오후 4:33:31

 

제 글을 첫회부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읽으시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지적해 주신 말씀은 참으로 옳으신 말씀입니다.

너무 걱정은 마십시오.

제가 균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처음부터 목표 지점을 잘 잡아두었으니까요.

조선일보식 ’양비론’을 극복하면서 균형 잡힌 걸음으로 끝까지 잘 걸어갈 생각입니다.

 

오늘의 이야기에서는 특히 진솔성을 발휘하고 싶었습니다.

이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2001년 9월 5일

지요하 드림

 

 

 

*기사가 점점 위험해 집니다.

전라도사람, 2001/09/05 오후 4:17:13

 

첫회부터 읽어왔습니다. 기사가 점점 위태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칫하면 전라도 사람은 자신들의 지역감정이 타당하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피해받은 지역감정이라 할지라도 어쨌든 다른 지역을 좋지 못한 눈으로 본다는 건 나쁜일일 텐데요...

(전 전라도 사람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자유게시판

 

 

 

게시자: 김성국(-FIDELIS-) 지요하씨야 말로 지역 감정을 부추깁니다.

게시일: 2001-09-06 20:30:58

본문크기: 4 K bytes 번호: 24115 조회/추천: 7/1

주제어: 아름다운 사람이 됩시다.

 

평화를 빕니다.

 

지요하님! 좋은 맘으로 글을 썼든지... 아니든지... 님의 글에서 풍기는 뉘앙스에는 사라져 가는 지역 감정을 부추끼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혹 모 정당의 사주?를 받고 글을 쓰는지, 아니면 님의 개인적인 소신인지는 몰라도 지독한 지역주의자 같습니다. 보편된 교회 안에서 그 보편의 진리를 송두리째 갉아먹는 발언 같습니다. 님을 폄하할려는 것이 아니라 님의 저의가 궁금합니다. 앞서 여러분이 지적하셨듯이 각 지역의 특성에 따른 색갈은 있는 겁니다. 그것은 자연 발생적이든 아니면 인위적이든 그것은 존중 받아야 하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획일적인 전제시대에 사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리고 또, 나쁜 것은 인정하고 고쳐 나가는 것이 참 아름다운 미덕 아닙니까? 이 공동체 사회의 구석 구석까지 다 파헤쳐서 어쩌자는 겁니까? 님의 글은  보편되지도 객관적이지도 않는 지극히도 주관적인 독선입니다. 우리는 가톨릭이라는 공동체 선의 실현을 목적하고 모인 사람입니다. 다시 말하면 거룩하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자 하는 사람들의 교회입니다. 이곳에서 속된 표현으로(지독히도 주관적이지만...) 다 까발리면 어쩌겠다는 겁니까. 참으로 무서운 발상이며, 마땅히 비판 받아야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

 

 

 

게시자: 최현성(choihs40) 이상태 님..

게시일: 2001-09-06 13:25:53

본문크기: 4 K bytes 번호: 24099 조회/추천: 32/1

주제어:  

 

참으로 옳으신 말씀입니다.

님의 말대로 그냥 잊을 만하면 꼭 누군가가 ’지역감정’이란 단어를 들고 나오는군요. 마치 정의의 흑기사인 양...

이렇게 말하면 그 말을 뱉은 당사자는 나름 대로 구실을 붙이겠지만, 그냥 한 시대의 아픔으로 알고 사랑으로 치유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더 현명한 방편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시시콜콜 구체적 예를 들어 이야기를 만드는 자체가 아픔인 줄 알아야 하고 그것을 빌미로 우회적 투쟁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앎과 지식이 깊어 표현할 수 있는 어휘력이 풍부할 지라도, 정녕 훗날을 걱정하는 지혜도 필요한 때입니다.

 

 

 

*게시자: 이상태(joseph42) 지요하 형제의 글을 지켜보며

게시일: 2001-09-06 12:01:51

본문크기: 3 K bytes 번호: 24098 조회/추천: 77/2

주제어: 지역감정

 

지역감정을 들먹이는 행위 자체가 지역감정의 골을 알게 모르게 더 깊히 파고 있음을 그대 모르시나요?

지구촌 어디든 사람사는 곳이면 지역감정이 있기 마련인 걸, 그대처럼 괜히 화두로 삼고 곱씹는 것이 진정 우려해야 할 일임을 아셔야지요.

그냥 초연합시다.

괜히 피해의식에서, 아님 어떤 우월감에서 자신이 속한 지역을 논하는 것을 어찌 말릴 수 있으리요.

형제께서 논하고 있음은 그런 것이 아니라구요?

글세요(?)

제가 보기엔 "지역감정"을 사랑(즐기시나요?)하고 있으신 듯.

그 관심을 그냥 무관심으로 돌립시다.

60평생을 살아오면서 잊을 만하면 들고 나오는 것이 지역감정이라, 그냥 잊고 살자구요.

 

예의를 갖추지 못함을 사죄 드리며...

 

 

 

*부산교구 홈/ 자게 토론마당

 

 

*지요하씨 님이야 말로 지역 감정을 부추깁니다.

 

134번 글을 피델리스 님이 211.244.128.52에서 남겨주셨습니다.

2001-09-06 오후 8:50:24에 작성된 이 글은 7번 조회되었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지요하님! 좋은 맘으로 글을 썼든지... 아니든지... 님의 글에서 풍기는 뉘앙스에는 사라져 가는 지역 감정을 부추끼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혹 모 정당의 사주?를 받고 글을 쓰는지, 아니면 님의 개인적인 소신인지는 몰라도 지독한 지역주의자 같습니다. 보편된 교회 안에서 그 보편의 진리를 송두리째 갉아먹는 발언 같습니다. 님을 폄하할려는 것이 아니라 님의 저의가 궁금합니다. 앞서 여러분이 지적하셨듯이 각 지역의 특성에 따른 색갈은 있는 겁니다. 그것은 자연 발생적이든 아니면 인위적이든 그것은 존중 받아야 하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획일적인 전제시대에 사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리고 또, 나쁜 것은 인정하고 고쳐 나가는 것이 참 아름다운 미덕 아닙니까? 이 공동체 사회의 구석 구석까지 다 파헤쳐서 어쩌자는 겁니까? 님의 글은  보편되지도 객관적이지도 않는 지극히도 주관적인 독선입니다. 우리는 가톨릭이라는 공동체 선의 실현을 목적하고 모인 사람입니다. 다시 말하면 거룩하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자 하는 사람들의 교회입니다. 이곳에서 속된 표현으로(지독히도 주관적이지만...) 다 까발리면 어쩌겠다는 겁니까. 참으로 무서운 발상이며, 마땅히 비판 받아야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

비록 세상에 찌들고 그리고 때가 묻었더라도 더럽고 헤어진 옷을 씻고 꿰어 매어서 단정한 맘으로 주님께 찬미와 흠숭을 드리는 그래서 참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 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FIDELIS.  김 성 국  드림.  

 

 

 

*eyes wide shut!!

 

148번 글을 一支梅 님이 211.186.216.224에서 남겨주셨습니다.

2001-09-07 오전 11:20:46에 작성된 이 글은 22번 조회되었습니다.

 

 

 "지역감정"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 정립이 안되어 잇는 것인지, 아니면 뻔히 쳐다보면서도 모른척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군요.

 

이 땅의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몰아내기 위해 불철주야 고민하는 사람들이 애향심과 지역감정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원주의가 지향되는 시대에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특성화된 발전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러한 것은 지극히 자연적이고 이성적 논리에도 부합되는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는 지역감정의 실체는 그런 것이 아님을 진정 모르십니까? 몰이성적이고 무비판적이며 아무런 근거도 없는 배타적 감정조장의 해악을 느끼지 못하십니까?

 

사라져가는 지역감정이라고 하셨습니까? 이 땅의 지역감정은 선거때만 되면 무섭게 창궐하는 급성 전염병임을 모르십니까? 영호남과 충청권에 주로 그 보균자가 널리 퍼져있으며, 97년 대선 당시 호남권에만 방역백신을 주었다고 믿는 영남권 보균자들의 상태가 날로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지 못하시나요?

 

당장 내년에 지방선거와 대선이 있습니다. 이 급성 전염병의 창궐이 당연히 예상됨에도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정치인들은 백신을 주러온다고 하면서 사실은 더 강력한 바이러스를 심어 놓고 갈것입니다. 행여나 병이 나을새라 말이죠...

 

지역감정의 폐해를 얘기하면서 영남지역의 심각성을 강조했다고 해서 그것이 누구의 사주를 받은 것이냐, 다른 저의가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으시는 님의 속내가 오히려 궁금합니다. 지난 총선때 유독 영남 지역만이 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의 효과가 없던 지역이었음을 잊었습니까? 대표적인 지역감정 선동자인 정형근과 박종웅 같은 인물이 전국 최고득표율을 자랑하며 당선된 곳이 이 곳 부산임을 모르십니까?

 

애꿎은 애향심이나 지역 특성화를 들먹이면서 지역감정에 물든 환자임을 은폐하려 하지 마십시오. 병은 밝혀야 낫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님의 글 중에 "그지역의 특성을 잘 살리고 또, 나쁜 것은 인정 하고 고쳐 나가는 것이 참 아름다운 미덕 아닙니까?"라고 하셨습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그러니 님의 말씀대로 나쁜 지역감정이 만연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고쳐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번호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34  지요하씨 님이야 말로 지역 감정을 부축입니다.  피델리스  2001-09-06  30  

◎★   eyes wide shut!!  一支梅  2001-09-07  23  

 

 

 

*133번 글을 짠물 님이 61.78.251.233에서 남겨주셨습니다.

2001-09-06 오후 7:14:51에 작성된 이 글은 10번 조회되었습니다.

 

님이여, 님이 이렇게 많은 글을 올리는 것이 지역 감정을 부추키는 것은 아닌지.

님이여 !

자중하시라!

님은 누구신지? 경상도 사람? 전라도 사람?

님만이 방방 뜨고, 더욱더 부추키는구려.

제발, 종교 홈피에서나마 이런 글 아니 보았으면.

님의 말 대로 모든 것은 상대적.

님은 어떤 목적을 갖고 계신지?

아무 생각없이 보다 님 땜에 나도 지역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 싶구랴.

한 뱃속에서 난 자식들도 모두 성격이 다를진대 어찌 지방마다  색깔이 있지 않겠소.

앞으로 이런 피해의식 말고, 진정 서로의 좋은 점을 자꾸 올려 주구랴.

아님 말고......

 

 

 

*한국일보/ 정보동호회

 

 

 

*조회수 : 24

지요하 선생님 정말 노고가 많으십니다.

선생님의 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저희 경상도 분들 중에도 그렇지 않은 분도 많습니다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몰지각한 정치인들의 경거망동에 현혹되어 망국적인 미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같은 분들께서 이렇게 좋은 계몽을 해 주시니 우리 나라의 지역감정의 망령은 결국 사라지리라 믿습니다만 매우 힘드는군요. 친한 친구들의 모임에서도 조심스레 반격을 해 보지만 워낙 갈등의 뿌리가 깊어졌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이대로 가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지식과 정열을 지역감정 해소에 투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선생님의 애쓰심에는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많은 지도와 편달을 부탁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창원에서 김명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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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명철 (daniel4288) 작성일 : 2001-09-05 오후 5:41:55

 

 

 

조회수 : 13

가랑비에 옷이 젖습니다...^^

이 말을 여기에 붙여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원래가 엄청나게 야한 말인다!~ 그치라~이...

 

여하튼, 지요하 선생님 같은 분들의 노력으로 우리는 오늘을 살고 있으며 내일의 희망을 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가랑비에 옷이 젓습니다....

수고스럽더라도 더 많은 노력을 부탁합니다. 지는 넘 무식해서리 이와 같은 글은 쓸 수가 없구만요.

 

한비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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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비 (gksql1) 작성일 : 2001-09-05 오후 7:26:53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⑤

 

 

 

*오마이뉴스/ 지요하의 <참된 세상 꿈꾸기>

지요하 기자 jiyoha@netian.com

2001/09/04 오전 7:46:14

 

 

*그거였군요.

!, 2001/09/04 오후 4:04:45

 

항상 뭔가 억울하다 느꼈었습니다.

가질것 다 가진 경상도 사람들이 왜 전라도 사람들을 미워하는지... (저 전라도 사람입니다)

 

그토록 가질것 다 가졌는데 이제 와서 하나 둘 뺏어가니 전라도 사람이 미울 수밖에요.

그만큼 없이 살다가 이제 좀 나눠 먹으려는데 딴지 거는 경상도 사람이 미울 수밖에요...

 

제 심정이 이렇습니다.

 

 

*그 수업의 뜻이 그랬군요....

나그네, 2001/09/04 오전 8:40:55

 

지역감정은 허구라는 걸 보여 주려는 수업이었군요.

따지고 보면 한 집안에 우리 대한민국 성씨가 다 들어 있는데....

가르고 편짤 이유가 없지요.

그런데 정치판에선....... 쯔쯔쯧.

많은 걸 생각하고 느끼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모두/ 쟁점토론방

 

 

*작성자   : 국민전선  조회: 111, 줄수: 89, 분류: Etc.  

배타적 지역감정하면 전라도를 따라 갈 지방은 없죠  

 

제발 외국에서 호남 향우회 좀 만들지 마라

모여봤자 변변찮은 것들이....

 

 

*작성자   : 시민  조회: 8, 줄수: 91, 분류: Etc.  

그래, 경상도 만세다.  

 

 

*작성자   : 국정원  조회: 54, 줄수: 5, 분류: Etc.  

Re: 경상도 애덜은 한수 더 뜨던데......  

 

경상도 망신 그만 시켜라....

주위에 온통 경상도 사람인데....

너 같지 않다....

 

 

*작성자   : 양 (s-iya@hanmail.net)  조회: 65, 줄수: 12, 분류: Etc.  

피해자가 가해자 미워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죠..  

전라도의 배타감정이 가장 심하다고요?

 

원래~

 

폭행 피해자가 폭행범을 가장 미워하지요^^

테러당해 죽은이의 유족이 테러리스트를 가장 증오하고요^^

사기당해 재산 날린 사람은 사기범을 가장 싫어하는 데다

왕따당해 본 사람은 왕따문화를 아주 증오하지요.

 

뭐, 전라도가 배타적인 감정을 갖는 것을 나무라기 이전에

그들을 소외시켰던 타지역의 지역감정부터 반성하는 게 순리

아닐까여~?  

 

 

*작성자   : 대취협  조회: 68, 줄수: 13, 분류: Etc.  

외국 어디?  

외국 어디 말이냐?

 

서울에서도 관심 없는 사람들은 호남 향우회가 있는지조차 모른다.

너, 호남 사람도 아닌 것 같은데 호남 사람도 찾기 힘든 호남 향우회를 네가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

눈이 뒤집혀 흰창 드러내 놓고 꼬투리만 잡으려는 자들한테는 없는 허깨비도 보이는 법이니라.

똥 찾는 놈한테는 똥만 눈에 뜨이는 법이거늘.  

 

 

 

*작성자   : coagulation  조회: 85, 줄수: 102, 분류: Etc.  

Re: 입 다물고 가만히나 있어라.  

외국에 영남향우회는 없는 줄 아냐?

 

김대중 싫어해서 이회창 찍는 것은 배타적 지역감정 아니냐?

 

어디서 되도 않는 프랑스 극우정당 이름이나 빌려와서 아이디로 쓰냐.

차라리 ’인민전선’으로 패러디나 하던가.

 

변변치 않은 인간이 삽질하고 있네.....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④

 

 

 

*오마이뉴스/ 지요하의 <참된 세상 꿈꾸기>  

지요하 기자 jiyoha@netian.com

2001/09/03 오전 5:49:25

 

 

*디제이만 죽으면 된다니깐

적조, 2001/09/04 오후 3:01:38

 

지역감정을 1000배 증폭시킨 분.

그러니까 아들이 미국에 집 산 게 당연하지.

 

 

*5편 먼저 보아서 죄송...

나그네, 2001/09/04 오후 1:42:23

 

화면에 먼저 올라온 순서대로 보느라고......

5번을 미리 보고 4번을 찾아 읽었습니다.

 

그 때는 그게 당연한 걸로 알고 살았군요.

화가 나려고 합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이 글을 많이 읽어야 깨달을 텐데....

 

그저 나랏님이 하시는 일이거니 하고 충청도 사람들은 또 그렇게 살았겠고. 속상하네 점점. 그러나 참아야겠지요?

 

6편, 기다리겠습니다.

 

 

 

*인물과 사상/ 쟁점토론방

 

 

 이름:하세월

 2001/9/3(월) 12:25 (MSIE5.0,Windows95) 203.229.82.64 800x600

 

 Re..계속 두려워하시게나.   

 

죽는 날까지 경상도를 두려워하게나!

못난 인간 그중이 작가라구 나발대기는... 은근히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놈은 바로 당신일세 그려.

지역감정에 가장 철저한 자들은 바로 충청도 인간이란 사실을 간과하고 있군. 특히 충청도 인간들은 경상도보다는 전라도를 더 사람 취급 안하는 걸루 알구 있는데... 허긴 이런 말을 하는 나도 멍청도에 나이는 당신과 동갑이지.

내 고향은 요즘 왕건 드라마 속의 박술희 복지겸이 태어난 동네라오. 이환경 작가두 내 만나 본 일이 있다오.

절은 시절 이환경 선생과 노동판을 전전한 일도 있대지?

어릴 적에 태안도 몇 번 가봤으니 언제 만나 술 한잔 합시다.

 

 

 

 

*작가네트/ 자유인

 

 

*31463 maximo님 조회수: 4

님의 글을 잘 읽고 있답니다^^

 

작가넷에 오는 다른 님들도

님처럼 따뜻한

그리고 아픔을 아는

그런 가슴을

지닌 분들이라고 생각하지요.

돌다리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일이

그 전화통 뿐이겠습니까.

...

가슴이 저립니다.

2001-09-03 12:08 PM에 올리신 글입니다.

 

        

이름 제목 일시 조회수

maximo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④ 2001-09-03 12

parking   maximo님 2001-09-03 4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③

 

 

 

*오마이뉴스/ 지요하의 <참된 세상 꿈꾸기>

지요하 기자 jiyoha@netian.com

2001/09/01 오전 5:56:09

 

 

 

*설사람 님께

경상도 사람, 2001/09/01 오후 8:52:52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훈요십조’ 얘기가 님께서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해석되었기에 우선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여.

근데 혹시 님 성함이 최용식씨 아니신가여? <21세기 경제학 홈지기>에서 경제 칼럼을 쓰고계시는 분이신 것 같은데?

그건 확신할 순 없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그런 것 같아여. (아마 그럴 확률이 상당히 높은 듯) 만약 최용식씨라는 가정하에서 이 얘기를 하고 싶은데 저도 님의 홈페이지에 많이 들어가봤거든여.

무명이신데도 불구하고 경제학에 상당한 조예가 있으신 것 같은데, 님이 쓴 경제 칼럼을 마니 읽어보았어여. (특히 <인물과 사상>에서)

물론 님의 의견에 전부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여. (경제 문제에서)

물론 제가 님과 논쟁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식견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여. 예를 들어 진보진영vs최용식씨의 견해에서 저는 진보 진영의 의견을 60% 정도 동의하고 님의 의견을 40%정도 동의하고 있거든여. 그 얘기는 우선 넘어가도록 하죠.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깐) 현재 지역대립(과거에는 호남 차별 물론 지금도 사회, 문화적 호남 차별은 여전하지만)은 과거 5.16 쿠데타가 일어나기 전 (이승만 정권)때는 사실 거의 존재하지 않았어여.(100% 확신할 순 없죠. 그때 안 살아봐서) 그땐 대구에서 전남 광양 출신이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고 호남 지역에서는 영남 출신이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었으니깐여. 참 지금의 현실에 비춰본다면 놀랄 일이죠.

지역감정 참 안타까와여. 지역감정에 휘말리면 이념이고 정책이고 나발이고 전부 무뇌아가 된다는 사실이...... 왜 같은 민족끼리 이리도 으르렁거린단 말입니까?

그리고 영남인이 가해자고 호남인이 피해자라는 뜻은 조금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인 것 같아여. 물론 맹목적 반 디제이 반 호남 정서로정형근 같은 호로자슥을 70% 밀어주는 골 때리는 짓을 보면 저도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저번에 인터넷에서 보니깐 호남인인 것 같은데 영남인들을 일본 제국주의자 비슷하게 묘사한 것을 보고 분노보다는 씁쓸한 감정을 지울 수 없더군여. 안타깝다는 생각밖에는........

어쨌든 여러 가지 충고 주셔서 감사함니다.

 

그리고 김대중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아직도 호의적이지 않아여.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요. (밑에 글에서 몇 번 설명했지만)

디제이도 별로 역사의식이나 철학이 없어보이거든여. 더 예를 들자면 노태우에게 피묻은 돈 20억원+알파를 받은 것도 그렇고, 박정희 기념관 설립이니 전. 노 사면 및 그 인간 쓰레기들을 국가원수로 추대하고 청와대에서 히히득거리기나 하고....... 그의 지지자들 중에는 김대중 선생의 아량과 관용이라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것은 결코 관용이 아닌 과거 민주화 운동으로 희생된 많은 이들에 대한 배신이자 마치 자기가 용서함으로써 모든 게 잘 될 거라는 잘난 오만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거든여.

물론 디제이가 박정희 전두환과 비교하면 상당히 괜찮은 인물이긴 하죠. 하지만 김대중 정권 역시 친미 부르주아 정권이며 또한 그 역시 철저한 친미 세력에 불과해여. (일부는 김대중 세력이 통일의 중심이라고 하는데 그건 택도 없는 헛소리에 불과하고 김대중 정권 역시 친미 예속 정부이며 미국의 지원을 통하여 당선이 되었던 인물이죠. 한나라당이나 이회충과 비교하자면 디제이가 개혁적이라 할 수 있지만 (아까 할 수 없지만으로 잘못 썼네여.) 큰 범주에서 보면 큰 차이는 없어여. 클린턴과 부시 정도의 차이죠.)=>얘기가 엉뚱한 데로 가서 죄송.

어쨌든 수고하세여. 다른 의견 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시든가...

 

 

 

 

*천주교 부산교구청/ 자게 토론마당

 

 

37번 글을 我獨異於人 님이 211.238.122.42에서 남겨주셨습니다.

2001-09-01 오후 5:10:11에 작성된 이 글은 11번 조회되었습니다.

 

 

  + 주의 평화

 

올리신 글 반갑고 감사합니다!

 

<오마이뉴스>에서 뵈었는데 부산교구 홈에 오셔서 꼭 필요하고 좋은 내용을 연재해 주시니 참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형제님의 이런 노력이 좋은 열매로 영글어지기를 빕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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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②

 

 

 

*오마이뉴스/ 지요하의 <참된 세상 꿈꾸기>  

지요하 기자 jiyoha@netian.com

2001/08/31 오전 6:05:35

 

 

 

*아까 리플 달았던 사람들에게=>지역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경상도 사람, 2001/08/31 오후 7:08:57

 

우선 여러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오해하신 분이 계실 텐데. 내가 ’훈요십조’를 거론한 것은 호남이 과거(고려시대부터) 배척당해 왔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지 현재 지역 대립구도의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 역시 훈요십조의 진실성이나 구체적인 내용까지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아여. 단지 호남 지역이 과거에도 기득권 층에게 배척당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을 뿐이죠. 거기에 관해서는 크게 논쟁하고 싶지 않네여.

근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왜 영남인들이 지역 문제에 대해서 언급할 자격이 없다는 거죠?

물론 무조건식의 반 김대중 반 호남 정서를 가진 또라이 놈들은 저 역시 상당히 거부  응이 오니까여. 그 예가 전라도 놈들 뒤끝 안 좋다느니, 간사하다느니, 등등)

근데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이제 서로 간에 화합하자는 의미에서 한 얘긴데...

그리고 또다시 언급하겠는데 언제까지 지역감정이니 경상도니 전라도니 하며 지역주의에 갇혀 있어야 되겠습니까?

정치는 지역이 아닌 계층이 되어야 합니다. 저번 총선의 영남의패권적이고 반동적인 행태에는 사실 할 말이 없어여.

근데 내가 언급하고 싶은 것은 호남 지역주의 역시 이젠 영남 패권주의에 맞서는 정당한 지역주의라고 평가하고 싶진 않아여. (또 이런 말 했다고 지역감정이니 뭐니 하지 마세여. 적어도 난 영남 정서를 떠난 객관적 입장에서 평가하고 싶으니깐여.)

왜냐하면 민중의 삶을 극단적으로 위협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일천만 명의 빈민층과 과거 세계화를 부르짖던 김영삼 정부는 말할 것 없고 그 흉악한 박정희 전두환 시절보다도 빈부격차가 벌어진 마당에 언제까지 지역주의 투표에만 매달려서야 되겠습니까?

(전 지금 양비론을 내세우려는게 아닙니다. 영남의 공격적 패권주의는 호남의 지역 할거주의보다 훨씬 더 더러운 것이었으니깐여. 나 역시 그런 문제에서는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구여. 근데 이젠 영남 호남하면서 지역주의 투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밑에 분이 잘 얘기해 주셨듯 지방 대 지방끼리의 대결이 아닌 서울 대 지방의 대결구도가 되어야 합니다.

왜 많은 이들이 영남 패권주의를 비판하되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 집권적인 서울 공화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죠?

사실 정치, 사회, 문화, 경제가 왜곡된 형식으로 집중된 것은 바로 서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죠.

서울에 집중에 권력을 지방으로 분산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과거 함께 있을 땐 아무것도 두려운 것이 없었던 전두환 노태우를 포함한 하나회 친구들, 시도 때도 없이 따따부따 나발을 불어대는 김영삼 할배와 상도동 친구들, 그리고 김대중 할배와 동교동 친구들=>요 인간들 모두가 TKS(서울 사는 대구. 경북 출신), PKS(서울 사는 부산. 경남 출신), MKS(서울 사는 호남 출신)이에여.

서울 사는 영남, 호남, 충청 출신의 아이들이 지 동네 내려와서 이래저래 까부는 이유가 바로 권력이 서울에 기형적으로 집중되었어여. 그리고 미국의 예를 들겠는데 미국 역시 지역주의가 심하죠. (특히 과거 남북전쟁이 큰 이유겠죠.)

근데 울 나라처럼 나라를 집어삼키는 투표 행위를 하지 않아여.

그 이유가 울 나라처럼 서울에 집중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에여.

(그 동네 연방제잖아여.)

그리고 밑에 어떤 분이 강준만 교수가 쓴 <전라도 죽이기>라는 책 예전에 읽어보았습니다.

그 책을 통해 호남 사람들의 소외의식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고여. 근데 제가 호남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100% 호남인들을 이해하기란 힘들더군여. 그건 내가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이죠.

또한 저의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이젠 좀더 거시적인 안목에서 바라보자 이 얘기죠.

 

또 참고로 디제이가 지역감정의 피해자인 동시에 수혜자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과거 87년 대선시 내세운 4자 필승론이니 95년 복귀 이후 야당 분열시킨 후 내세운 지역 등권론이 대표적이지 않나여. 그리고 자신의 취약한 지역 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5.16 쿠데타의 주역이자 중앙정보부 창설자이며 공작 정치의 대가, 울 나라 수구 기득권 세력의 상징인 김종필과 연합했잖아여.

DJP 연합은 결코 정책 연합이나 개혁을 위한 연합이 아닌 호남과 충청의 지역 연합이었다는 것을 아셔야죠. 글고 김종필이 소속된 자민련은 과거 3.4.5.6공 세력의 집합소에여. 현재 총리해 먹고 있는 이한동 이 인간 전두환 노태우의 정치적 계승자이자 친구이죠.

물론 디제이가 지역감정만 없었다면 아마 예전에 대통령 해 먹었을 인간이죠. 글고 난 박통,전통이나 노태우 김영삼 이회충보다는 대중이가 쪼금 낫다고 생각해여.

 

 

 

*정말 재미있어요.

나그네, 2001/08/31 오전 8:46:54

 

다음 편이 기다려집니다.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내일이여 빨리 오라!

 

 

 

*인물과 사상/ 쟁점토론방

 

 

 묵시의 바다    08/31[09:00]  

정말 동화처럼 산뜻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글이로군요. 다음 편을 꼭 지켜보겠습니다. 푸른 하늘처럼 상쾌한 아침입니다.

 

 

 

*지역감정 ―그 무지와 미망의 늪 ①에 ’독자의견’은 소개를 생략합니다.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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