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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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노루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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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fr1004] 쪽지 캡슐

2000-11-06 ㅣ No.2024

 

사향노루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사향노루는 언제나 코끝에 밀려오는 향기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향기는 점점 더 사향노루를 매혹시켰고,또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사향노루는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도대체 이 향긋한 향기는 어디서 날아오는거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향

기가 어디서 나오는지 꼭 알아 내고 말겠어."

 

어느 날, 사향노루는 향기가 나는 곳을 찾아 산을 넘고 물을 건너고 사막

을 가로질러이윽고 이 세상의 경계선까지 이르렀습니다.하지만 사향노루를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어디를 가든 그향기는 끊임없이 코끝에 맴돌고 있었지만, 끝내 그 향기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아 낼수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사향노루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가장 높은 절벽 위로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던 사향노루는 저 아래

에 가면 향기를 찾을 수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다급한 마음으로 절벽을 내려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너무 서두른 나머지 발을 헛디뎌 그만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자신이 바로 그 사향노루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자기 내부에서 그렇게 아름다운향기가 풍겨오는 줄도 모르고 좋은 것, 아름

다운 것,

향기로운 것을 찾아 헤매고 다니지는 않나요?

내 안에 그처럼 보물이 숨겨져 있는 줄도 모르고 공연히 여기저기를 기웃거

리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나요?

어리석은 사향노루처럼 향기를 찾아 밖으로 헤매지 말고,

자기의 내부에 감춰져 있는 향기를 찾아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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