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유머게시판

신부님 체면에 화낼 수 없으니...

스크랩 인쇄

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12-04-21 ㅣ No.10644

 

♡ 신부님 체면에 화낼 수 없으니... ♡

 
어떤 신부님께서

고해성사, 미사, 다시 고해성사등을 마치시고
점심을 드시려 하시는 데,
신자 한분이 문을 두드렸습니다.

“신부님! 이것 축복해 주세요.”

너무도 정신이 없는 신부님은 이렇게 하셨습니다.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과
저희 모두에게 강복하소서...”

너무도 힘드셨기 때문에 축복 기도가 아니라
식사 전 기도를 바치셨던 것 같습니다..



주일 미사 끝내고 들어가시려는 신부님 붙들고

“저 신부님! 상담을 하고 싶은데요...”라고 말한다.

배고파 죽는다.



두시쯤에 점심 드시고 지쳐서
잠깐 졸고 계실 신부께

전화를 걸어서
 
"신부님! 강론 참 좋았어요"라고 전화를 한다.
 
신부체면에 화낼 수 없고...
 
저녁미사 때문에 쉬어야하는데...






미사 시간 바로 전에
고해소에 들어가 길게 고백한다.

성사는 줘야지.

미사는 들어가야지...안절부절 못한다.

입당 성가는 나오지,

고백은 안 끝나지.


귀가 어두워서 안 들리는 할머니,
 
"뭐유!" "뭐유!"를 반복한다...

확실하게 속 터져서 죽는다.





월요일 날 아침 아홉시쯤에
전화를 해서 식사하자고 청한다.

주일 미사 했지,
월요일 새벽미사 했지,
오전에 잠깐 눈 붙였다가 모임 가야 되는데
그렇게 깨우면 화난다.
 
신부체면에 화낼 수 없으니...





월요일 저녁 7시쯤 전화해서
오늘 저녁미사가 몇 시냐고 물어본다.

당연히 없다.
월요일은 대부분 새벽미사다.

그 다음 일은 책임 못집니다....

'신부님 체면에 화낼 수 없으니...'





우리에게 크신 사랑을 베푸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복을 내려 주소서.

아멘. 



1,697 1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