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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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안테나(15)-김동성선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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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철 [HL1YE] 쪽지 캡슐

2002-02-21 ㅣ No.30074

       김동성선수, 힘내세요!

 

십자가를 안테나로!

 

  먼 "편파의 축" 미국의 벽난로 앞에서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이고 계실 김선수에게 이곳 로마에서 저와 같이 공부하고 있는 수사님, 수녀님들의 심심한 위로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김선수는 저를 잘 모르시겠지만 저는 수년 전에 어느 교우의 소개로 대치동에 있는 김선수의 집을 방문하여 어머님을 뵐 수 있었답니다. 평소 텔레비젼을 별로 안 보았던 저(가수 노영심씨와 악수를 하고도 그분이 인기 가수라는 걸 몰랐던 원시인?)인지라 거실에 가득한 상장과 트로피, 메달들, 그리고 커다란 가족 사진을 보고도 김선수가 우리나라의 숏 트랙의 간판 스타인 김동성 선수라는 것을 몰랐었습니다.제가 너무 당황해하자 어머님께서는 이러한 저를 보시고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면서 이해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김선수를 저희 성바오로 수도회 평생후원회원으로 등록하시면서 지속적인 기도와 미사를 부탁하셨습니다. 그후 저는 그동안 별로 관심이 없었던 스포츠 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김선수의 경기 일정에 기도와 미사로 동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우리 동족인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한 미국은 김선수의 경기를 통해 스스로가 "편파의 축"이라는 것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김선수가 여러차례의 편파적인 그곳 심판의 판정에 인내를 가지고 승복하며 후배들을 격려하며 성실하게 경기에 임했는데도 말입니다. 비록 오염되고 불순한(?) 올림픽의  금메달은 목에 못 걸었지만 김선수의 경기를 지겨본 모든 사람들은 김선수의 목에 "양심의 금메달"을 걸어드리고 있습니다.(미NBC의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96%가 김선수의 우승에 동의했다고 함) 오죽하면 김선수와 같이 결승에 참여했던 이태리의 카르타 선수가 쇼라고 미국을 비웃었겠습니까? 아마 김선수의 스케이트 날이 차가운 얼음판을 녹인 것처럼 김선수의 뜨거운 "양심의 날"이 얼어붙은 미국의 양심을 녹일 날이 반드시 오리라 확신합니다.

 

  김동성 선수, 힘내세요! 우리는 없어지고 말 금메달이 아니라, 사도 바오로가 추구한, 정의의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주실, 불멸의 "정의의 월계관"(2디모4,8)을 받도록 함께 뜁시다.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평소 제가 좋아하는 성서 한귀절을 보냅니다. 그동안 김선수를 위해 성원을 보낸 우리 국민들과 어머님께 감사하는 뜻에서 김선수의 어머님께 "최선을 다했다."는 전화 한통화하시길 빕니다.

 

"그러므로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이 지금 얼마 동안은 갖가지 시련을 겪으면서 슬퍼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을 순수하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결국 없어지고 말 황금도 불로 단련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황금보다 더 귀한 여러분의 믿음은 많은 단련을 받아 순수한 것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는 날에 칭찬과 영광과 영예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1베드1,6-7)  <로마에서 가브리엘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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