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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냐고..? 양심도 없는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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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구 [agent] 쪽지 캡슐

2002-05-06 ㅣ No.32879

한국통신 노조가 떠난 농성장에는...

 

 

 

 

 

 

 

천막농성을 벌이던 한국통신 노조가 22일 오전 철수한 명동성당 구내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한통 노조는 노조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부터 명동성당 구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천막농성을 벌이다 22일 노사협상이 타결되자 명동성당을 떠났다.

 

 

 

 

 

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명동성당 구내는 노조원들이 남기고 간 스티로폼, 천막, 비닐, 라면봉지, 휴지 등이 뒤엉켜 볼썽사나운 모습을 드러냈다.

 

 

 

 

 

성탄절을 앞두고 고백성사를 하러왔던 신자들은 "경건하고 깨끗해야 할 명동성당이 더럽혀지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천막농성을 벌인뒤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신자 이연희씨(25·여·서울 동작구)는 "한통 노조의 무책임한 행동을 보고 같은 노동자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면서 "다시는 이런 집회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씨는 쓰레기로 뒤덮힌 명동성당 구내 장면을 손수 촬영해 동아닷컴에 제공했다.

 

 

 

 

 

성당측은 노조원들이 완전 철수한 이날 오후 1시30분께 직원 30여명을 동원, 한국통신 노조원들이 남기고 간 천막 등을 철거했다.

 

 

 

 

 

성당측이 천막 등을 거둬내는 과정에서 200여일간 천막농성을 벌이던 `국가보안법 정치수배자 농성단’ 천막까지 철거하는 바람에 농성단과 성당 직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농성중이던 전 전남대 총학생회장 진재영(30)씨는 "성당 직원 30여명이 한통 노조원이 남기고 간 천막을 거둬내다가 갑자기 우리 천막까지 강제 철거했다"면서 "성당측이 2주전부터 성탄절 미사 등을 이유로 `퇴거’를 요구해왔으나 이렇게 철거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치수배자농성단’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진씨 등 4명이 지난 5월17일부터 국가보안법 철폐와 정치수배 해제 등을 요구하며 성당 구내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이희정/동아닷컴기자 huib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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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onga.com/fbin/output?f=todaynews&n=200012220232&mai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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