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유머게시판

어느날

스크랩 인쇄

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13-12-31 ㅣ No.11456



      어느날 밤,
      한 택시기사가
      젊은 여자손님을 태우게 되었다.




      그 여자는
      집으로 가는 내내 창백한 얼굴로
      멍하게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택시기사는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계속 갔다.

      이윽고 여자의 집에 도착하자
      이 여자는
      지금 돈이 없으니 집에 들어가서
      가져오겠다고 하고선 들어갔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그 여자는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

      화가 난 택시기사는
      그 집 문을 두드렸다.



      잠시 후,
      안에서 중년의 남자가 나왔다.
      택시기사는 자초지종을 얘기하며
      그 남자에게 택시비를 달라고 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깜짝 놀라며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선
      안으로 들어갔다가 ...

      사진 한장을 들고 나와
      택시기사한테 물었다.

      "혹시 그 여자가 이 아이였소?"

      택시기사는
      사진을 보더니 그렇다고 했다.

      이 대답을 듣자마자
      중년의 남자는
      대성통곡을 하며 말했다.

      "아이고, 얘야,
      오늘이 어떻게
      네 제삿날인줄 알고 왔느냐!"

      이 말을 들은 택시기사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며
      택시비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얼른 택시를 타고
      도망가려고 하였다.


      그 순간,
      그 집 문안에서
      이런 얘기가 흘러나왔다.




      "아빠, 나 잘했지?" -.-;;



1,680 2

추천 반대(9)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