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자유게시판

남희경씨,양대동씨,김안드레아씨의 글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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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숙 [mimee] 쪽지 캡슐

2002-10-24 ㅣ No.41372

천주교가 정치와 담을 쌓고 살자고 말한적은 없었지만

정치 시즌임에도 천주교인들의 게시판에 정치적인 색채의 글이

드문 것은 서로간에 배척하지 말고 사랑하자는 묵시적인 합의일 것입니다.

 

제씨들의 글을 보니 정치씨즌이 온 것만은 분명합니다.

 

남희경씨의 글을 읽으니 모후보와 지지자들에 대한

좋은 감정과 감동을 적은 것 같습니다.

다른 색채의 정치적 감각을 가진,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보면

감정 상하는 글일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제가 보기엔 홍보하는 글로 볼 수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선동하는 글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곧이어 올린 양대동씨의 글은

5년을 또 그렇게 살 순 없다며

현정부에 대해 감정적인,

충분히 선동적인 글을 싣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안드레아씨는

양대동씨의 선동하는 글에는 침묵하면서

남희경씨의 감동, 혹은 홍보하는 글에 대해서는

선동하지 말라며 극구 말리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글을 올리지 말랍니다.

그런 글을 올리려면 다른 이의 글에 대해서도

똑같은 잣대로 그렇게 말해야 옳을 것입니다.

 

양대동씨는 ’남희경님’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이 노XX라는 이름만 들어도 맘이 상한다며

사랑과는 거리가 먼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선동 중에서도 가장 질낮은

네가티브적인 선동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배척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을 욕하기에 앞서 남을 칭찬해 주는 것이

가톨릭의 정신에 맞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남희경님의 글에서 남을 배척하는 내용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선동하지 말라는 이, 현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이의 글에서

남을 배척하고 증오하기까지 하는 글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정치씨즌입니다.

가톨릭 노조뿐만 아니라 의사단체에서도

자신의 권익과 관련한 글을 올리고 있는 판입니다.

 

마찬가지로 누구나 글은 올릴 수 있습니다.

이곳에 글을 올리려면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하여 배척한다거나

무작정 증오해서도 안될 것이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야 할 것입니다.

 

정치와 관련된 글을 올리지 말라고 윽박질러도 안될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반대하는 파의 글을 올리는 것 자체를

배척하는 것으로 보이기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사랑 가득한 글을 올리는데 뭐가 문제란 말입니까?

이회창후보, 노무현후보, 정몽준후보, 권영길후보, 이한동후보, 장세동후보까지

한번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들을 올려보기 바랍니다.

 

그래서 가톨릭 게시판은 역시 다르구나 하는

그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저는 양대동, 김안드레아씨의 시선을 비판했습니다.

비판은 편파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자유게시판에서 남의 글을 배척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을 담고 있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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