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또한 저와 다른 취향이라고 확신하면서도

지현정님의 글이 반가운 건 사실입니다...

이 곳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님의 글이 존경스럽기

까지 했으니까요... 아마 글을 쓰시는 일을

하고 계실 것이다 생각했는데... 맞는지 모르겠군요...^^

제 글에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가 어제 글을 올리면서 어떤 교우 분들께서는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당연히 생각하면서도

그런 식으로 올렸거든요... 지현정님께서는 저를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려는 마음이 있으시니까 서운한 마음 정도로

말씀하시는 것이고 다른 어떤 분들은 속으로 저에게

갖은 욕을 하실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곳  굿뉴스 게시판은 님께서도 인정하시겠지만 보수적인

성향이 상당히 강한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우나 수구의 주장들이 그런 분위기를 업고서 별 무리없이

마음 내키는대로 뜻을 펼치고 있다고 봅니다...

(올바른 보수 성향의 교우 분들은 기분이 안 좋아도

그냥 내버려 두는 분위기 같거든요...)

반면 진보나 개혁적인 주장들은 눈에 보이게 또는

의도적으로 저항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무슨 피해의식이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살아가는 사람은 아닙니다... 물론 뛰어난 사상을

펼치려고 굳은 의지로써 살아가는 사람도 아니구요...

그냥 세상을 객관적이고 편견없이 보려는 시각을

가지려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약간 진보적인

성향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보수적인 시각들은

객관적이지 못하고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님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객관적으로 삶을 보려고 하시다보니 보수적인 취향이

되신거잖아요... 같은 길에서 출발을 했어도 서로

다른 성향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 다양성이기도

하겠지요...

님께서도 저와 동감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시겠죠...?

전 그 부분에 약간 열을 받았기에 그 사람들에게

얘기하는 중에 객관적인 논리를 생각하면서 쓸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가톨릭 신자로서

그 사람들 때문에 기분이 나빴던 부분에 대해

얘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더 제 맘대로

단정적으로 글을 쓴 것이구요...

(아마 님께서도 저의 단정적인 글을 보며

‘늬 맘대루 하세요~’란 생각을 하셨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그 들의 반대편 쪽을 더

강조하고 두둔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님께 서운한

마음을 갖게 해드린 것 같습니다...

또한 약간 진보적인 주장들도 이 곳에는 함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여러 보수적인 주장들은 언제든지

보수적인 논지로 얘기할 수 있고 진보적인 주장들은

객관성을 가져야만 이 곳에 존재할 수 있다면 그 것

또한 모순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제 얘기한 사람들은 극우수구이기에

보수에는 절대 껴주어선 안돼요...)

저 개인적으로는 지현정님이나 송동헌님 같은 분이

올바른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나누면서도 더 솔직해 질 수 있는 것 같네요...

어쨌든 님께서 제게 쓰신 글은 대부분 맞는 말씀

입니다... 저도 그런 식으로 글을 쓰면서도 최소한의

부분을 모르지는 않습니다만... 글 재주가 부족하기도 하고

성격적인 면에서도 자제가 안될 때가 있습니다...

앞으로 객관성에 대한 부분은 혹시나 글을 올릴 때마다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쓰면 언제라도 쓰레드

달아 주세요...^^ 저를 마구 욕해도 좋아요...

제 글의 모순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따지셔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지현정님의 글에서 본심이

느껴지기 때문에 오해 할 일은 없으니까요...^^

P.S : 글 쓰시는 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