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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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하는 꽃동네에 격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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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향 [cpark] 쪽지 캡슐

2003-03-21 ㅣ No.50069

그동안 가톨릭의 정통 교리인 사제의 사목활동까지 트집잡고 마치 이단인 것처럼 보도한 MBC PD 수첩과 Ohmynews에 분노하고있던중 꽃동네가 새 회장 신부님(신수근 신부님)을 모시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 한다는 기사를 읽으니 참 기쁘다.

 

사제의 사목활동은 인간이 왈가왈부 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하느님께서 신품을 주실때 자격을 갖춘 합당한 자에게 은총으로 부여하신 것이다.

 

MBC PD 수첩 관계자들은 이런 가톨릭 정통 교리에 무지했었다면 당연히 가톨릭 신학대학 전공 교수님이나 교구의 인정받는 신부님을 뵙고 자문을 구했어야했다.그렇게 하기는 커녕 한 신부님의 말만 듣고서 조심성없고, 불성실하고, 외람되게 해당 교구의 주교님 감독아래서 오래 동안 자기의 직분을 수행해온 오신부님의 정당한 사목 활동(구마의식, 기도회에서의 하느님의 은사를 통한 병자 치료, 사적 계시 포함)을 이단 행위인것처럼 편파적, 왜곡되게 보도했으니 한심해도 보통 한심한 것이 아니다. 그외에 여러 가지 점에서 편향적이며,왜곡된 보도들에 관에 지적할 점들이 많으나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하겠다.

 

우선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새 회장님으로 취임하신 신 신부님께서 그동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꽃동네 재정, 회계 시스템을 투명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회계를 포함 그때 그때의 운영 상황을 Internet에 올려 만인의 검증을 받겠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창설자 오신부님의 "버림받은 형제를 내몸처럼 사랑하기"라는 창립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꽃동네를 더욱 잘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신 신부님은 말씀하신다:“얻어 먹을 수 있는 힘은커녕 제 몸조차 가누지 못한 이들을 당신의 침대에 재우고 거둔 오 신부의 처음 그 정신과 오늘의 꽃동네를 있게 한 카리스마는 높이 사야 한다".“수사와 국민의 질책, 비판 등으로 상처난 부분을 치료하는 게 내 몫이다."

 

그는 계속해서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면 뜻한 것을 이루리라는 잠언 말씀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꽃동네 형제와 사제들을 위해서라도 국민들이 처음처럼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신자들도 이젠 이렇게 새로운 다짐으로 출발하는 꽃동네에 전에 했던 것처럼 "진정한 형제적 사랑"의 마음을 되살려 꽃동네 수용 형제, 자매들에대해 관심과 사랑, 후원을 해주셔야 하지않을까한다. 아래는 이에 관한 3월 21일자 한겨레신문 보도다.

 

 

"초심으로 버릴건 버리고 빛낼건 빛내고”

 

“버릴 건 버리고 빛낼 건 빛내야죠. 꽃동네를 만들었던 초심으로 돌아가 순수하게 봉사하는 자세로 임할 생각입니다.”

 

신순근(58·세례이름 비오) 신부는 21일 오전 10시30분 음성 꽃동네 성당에서 부임미사를 갖고 창설자 오웅진 신부에 이어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1월 청주 복대동 성당 주임신부로 임명된 뒤 꽃동네 문제가 불거지자 꽃동네대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해 오다 꽃동네운영위원회의 추천과 천주교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의 뜻에 따라 회장이 됐다.

 

신 신부는 꽃동네의 틀을 바꾸는 전면적인 개혁보다는 회계·운영의 투명화 등 작은 개혁 청사진을 내비쳤다.

 

1998년부터 회계법인에 맡긴 꽃동네의 회계를 인터넷 등을 통해 낱낱히 국민에게 알리는 것과 천주교 청주교구가 꽃동네 운영에 적극 개입하고 지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오 신부와 함께 일했던 꽃동네운영위원도 청주교구 사제로 교체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운영할 생각이다.

 

2000년 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1년동안 꽃동네 회장직을 맡아 내부 사정을 잘 알지만 검찰수사와 창설자의 영구사임, 따가운 국민의 시선 탓에 부담스럽다.

 

신 신부는 “얻어 먹을 수 있는 힘은커녕 제 몸조차 가누지 못한 이들을 당신의 침대에 재우고 거둔 오 신부의 처음 그 정신과 오늘의 꽃동네를 있게 한 카리스마는 높이 사야 한다”며 “수사와 국민의 질책, 비판 등으로 상처난 부분을 치료하는 게 내 몫”이라고 했다.

 

그러나 1975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수도자로 보낸 28년 동안 그랬듯이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면 뜻한 것을 이루리라는 잠언 말씀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며 “꽃동네 형제와 사제들을 위해서라도 국민들이 처음처럼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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