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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지막 외출 [어느 소녀의 실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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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버지의 마지막 외출 [어느 소녀의 실화 글]
나는 늘 술에 취해 돌아오는 아버지가 싫어서 아버지를 닮았다는 얘길 듣고 싶지 않아 아버지를 보고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친구의 자취방에서 며칠 생활하던 나는
하지만 그 소식에 내가 얼굴 표정 하나 변하지 않자, "미안하다. 아빠가 잘못했다." 다음날 수업이 끝난 뒤 내 발길이 닿은 곳은 아버지의 병실이었다. 눈에 띄게 수척해지신 아버지를 보고 마음이 아팠지만 심각한 심장병에 당뇨까지 겹쳐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간호사의 말에 나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고
자식보다 담배를 좋아하고 아내보다 술을 사랑하고, 아버지의 병원 생활이 한 달이 다 되어갈 무렵 나는 돈 때문에 퇴원 수속을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배달하고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신문을 돌리다 현기증이 일어나 나도 모르게 나와 같은 환자복을 입고 내 곁을 지키고 계신 아버지를 보는 순간, 따뜻함이 느껴졌지만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하고 부끄러웠다. 그날 아버지는 퇴원을 하셨다.
그런데 하루는 아버지가 내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와
아버지를 위해 내가 원한 일이었고 "저요, 남들처럼 아빠한테 애교도 부리고 성적 오르면 칭찬 받고,
"너한테 용서해 달라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 말을 들으니까 너무 고맙다."
그러나 그게 아버지와의 처음이자 마지막 외식이 되고 말았다.
그날따라 자꾸 눈물을 보이시던 아버지는 "우리 막둥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기도하고 있는데 막내가 울면서 뛰어왔다.
정신없이 병실로 뛰어들어간 나는 이제껏 한번도 따뜻하게 잡아 드린 적 없던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아버지를 그렇게 떠나 보내고 며칠 뒤 아버지는 당신이 가실 날을 미리 알고, 남은 가족을 위해 조금씩 몰래 모아둔 그 돈을 남겨 주신 것이었다.
나는 1년만에 복학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았고
그리고 맏딸로서 아버지를 대신해 막내동생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께 미처 말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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