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자유게시판

착한 분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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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animation] 쪽지 캡슐

2004-01-06 ㅣ No.60426

우리 가톨릭은 착한 분들이 많아요...

 

분명합니다...

 

혹시나 기득권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사람들의

글이 옳지 않다 하더라도 아무런 비판을 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요...

 

제가 이곳의 분들을 비꼬자고 얘기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착한 분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겁도 나고 그냥 외면하면 나에게 아무 일도

생기지 않으니까 마음 편하게...

 

그런 분들이 착한 사람의 대부분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처럼 가끔 기분 나쁘면 내지르는 건

그리 착한 모습은 아니죠...

 

세상 어느 곳을 보더라도 나서서 잘난체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리 존경할 만한 사람들이

아니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가끔 내지르고 싶어요...

가끔은 착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제가 그 동안 쭈욱 눈팅만 하며 보고 있자면

이곳이 사랑이 있는 곳인지 증오와 편견을

사랑으로 포장하고 있는 곳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집요한 증오와 편견과 왜곡이 게시판 깊숙이 음습하게

침투하려 해도 많은 분들은 그냥 넘어갑니다...

 

착해서 그래요...

 

그런데 그런 착한 분들이 결국 사랑의 실천과 사랑을

나누고 살아가며 세상을 유지해 갑니다...

 

다만 세상에 못된 인간들에 의해 희생당하는 대다수의

분들은 바로 착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지만 누군가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고 희생을 당해도 막을 수가 없는 마음이 여리고

독하지 못한 분들이 많아서죠...

 

그래서 착한 사람들이 또 당해요...

 

내일도 누군가 착한 사람이 당할겁니다...

못된 놈들에 의해서...

 

저도 많이 당하면서 살긴 하지만 그리 착하지는 못해서

참다가 성질나면 갈겨버리기두 하죠...

 

제가 지요하님의 글을 좋아하는 것은 그 분의 마음이

읽혀지기 때문입니다...

 

항상 약자를 위한 마음... 강자의 잘못을 나무랄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종교나 사회나 국가 모든 곳에는 불의와 부패에 영혼을 빼앗긴 강자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정의로운 강자가 필요하죠...

 

우리나라의 많은 지식인들이나 부자들이 정의로운 강자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모든 비리와 부정을 하나의 기득권으로

인정해 달라고 발광을 하면서 약자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밟아버리려고 하죠...

 

물론 존경받는 지식인과 부자들도 있습니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서 그런 분들이 존경 받는거겠지만...

 

 

약간 허무주의적인 글이 된 것도 같네요...^^

 

암튼 착한 분들이 많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다만 모든 분들이 패배주의에 빠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기득권이란 허울 속으로 안주하며

청기들어 하면 청기 들고 백기 들어 하면 백기 드는

그런 일도 없었으면 하구요...

 

저는 이 게시판에 들어오는 동안은 분명 한동안 지켜보다가

또 열받아서 반론 펴고 또 두들겨 맞고 또 지켜보다가

반론 펴서 두들겨 맞을 것이 뻔합니다...

 

저를 은근히 두들겨 패고 속으로 만족해 하는 사람들은

가끔 저 때문에 보람과 낙도 생기겠죠...

 

하지만 하나두 두렵지는 않습니다...

 

저야 뭐 아무것도 손해볼 거 없고 변할 것도 없으니까요...

 

또 제가 반론을 펴고 떠들어도 변하지 않을 뻔한 사람들이

변할 일도 없다는거 압니다...

 

다만 그 사람들 만족하라고 이 게시판이 있는거 아니니까

그 사람들도 가끔 제어 당해야죠...

 

하지만 지요하님 같은 분이 아무리 올바른 글로 충고를

해도 오히려 때로 뭉쳐서 기득권의 위기를 탈출하려고

악을 쓰다보면 그 분같이 약간은 사회 지식층에 계시고

가톨릭 안에서 여러 활동을 하시는 분으로서는 희한한

손해를 보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함부로 좋은 일 하면 안되는 곳이 이곳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그래서 저같이 약간 욕먹는 사람이 딴지 거는 것이

이 게시판에서는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금 들 착하니깐 착한 분들 마음까지

가끔 떠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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