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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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66285]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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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animation] 쪽지 캡슐

2004-04-23 ㅣ No.66294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님의 말씀에 많은 부분

공감하고 있습니다만 지요하님에 대한 님의 인식에는

공감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그분의 글이 불필요한 시비를 유발

한다거나 도발적인 글이라고 하시는 부분에 대해

좀 다른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후배로써 감히 이런 말을 한다고 고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저의 소견으로만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조용한 들판에서 과일을 따먹는 것처럼 자기의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꼭 가치 있는 삶의 의미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갈

수도 있어야 더 커다란 삶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요하님이 작가된 입장에서 남들한테 얼마든지 존경

받으면서 편하게 살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반대쪽의 치졸한 음해까지 감수하면서 문제 제기를

하고 계십니다... 그 것이 그 분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사회에 대한 이타적인 사랑이 없이는 쉽게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에는

약하지만 남을 헐 뜯는 것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나서고 싶어하는 습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아에 대한 삶을 중요하게 여기지 못하던

시대적 상황에서 오는 남에 대한 시기와 질투 또한

올바른 방향을 저해하는 큰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정치적 성향마저 반대 되는 사람의 글이라면

목숨걸고 음해하고자 하는 모습을 봅니다...

 

저는 그 분에 대해 비난하는 분들이 먼저 자기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송동헌님을 지적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님은

자신에 대할 성찰도 많이 하시는 분이니까요...)

 

자기의 모순과 아집을 생각치 못하고 남에 대한

비난만 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납니다...

 

제가 그 분의 모든 것을 옳다고 얘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하고 계신 모습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 분 나이가 되서도 그 분처럼 비난을 감수

하면서 사회 정의를 얘기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님께서는 그 분에 대해 별로 감정이 좋지 않으시기

때문에 그 분의 말이 안좋게 들리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분의 갈등이 저로서는 아주 힘든

부분입니다... 계속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는

것도 솔직히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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