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자유게시판

★ 나 그대를 사랑해도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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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1-01-15 ㅣ No.16788

 

       배경 음악 : 『 How deep is your love

 

 

나 탈 리 아의 게시판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노량진 성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감 ’최미정 나탈리아’입니다.      

 

 저 어제 3년 6개월간의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를

 

 마치고 지금 침체되어 있는 중.고등부 재건을 위하여

 

 적을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나는 세 번의 가슴 아픔을

 

 겪어내야 했고, 아마는 아직까지 남아있을

 

 눈물이 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남아있고 싶던 초등부 교사를 떠나기까지

 

 많이 기대고 기도 드렸던 예수님  

 

 아무도 없는 성전 안 추운 겨울 속에서

 

 그 분을 뵈러 올라갔던 그 성전 안에서

 

 훅~~하고 느꼈던 참도 더운 기운은

 

 아마 나의 욕심을 태우셨던 성령

 

 뜨거움이 아니었을까 지금에야 가만 생각해봅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기까지

 

 힘들었던 과정 중에 손가락 한 마디만큼

 

 자라난 내 기특한 믿음을 봅니다.

 

 앞으로도 뭐든 당신께만 의지하고 맡겨드립니다.

 

"나의 예수님, 나를 받아 주세요!" -아멘-  

 

 

 to.

 

 아직 내게 남아 있을 눈물이 무얼까

 

 잠시 생각에 감겨 봅니다.         

 

 내게 250원짜리 커플링을 사주고는  

 

 매주 손검사를 하는 미애는 어떻하지?

 

 담임 선생님 보다 먼저 내 품안에 안겨드는

 

 꼭 내 허리만큼 오는 키를 가진

 

 우리 유치부 꼬마 재원이와 진호는  

 

 나를 찾아 두리번 거리지나 않을까?

 

 "선생님 코코아~~~" 너무나도 애교어린 눈으로

 

 나를 유혹(?)하며 나와 자판기 앞 데이트를

 

 함께 했던 우리 쌍둥이 현지와 현정이는

 

 무척이나 나를 찾을텐데```.        

 

 피구를 같이 하던 우리 2학년 머슴아 녀석들도,

 

          

 

 무척도 외로웠던(?) 내게 일 년동안

 

 사랑스런 여보를 해주었던 꼬마 신랑

 

 우리 양업이는 허전한 옆구리를 어떻게 채워갈까?

 

 눈에 안보이면 곧 잊어버릴 아이들이기에,

 

 앞으로 그들과  함께 못할 시간들 때문에,

 

 난 아직 남아있을지도 모를 눈물을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조금씩 빼내며

 

 내가 정말 그들과 헤어져야할 날엔

 

 펑펑 울지않으려 애를 먹습니다.      

 

 저 지금 눈 빨개지고 콧날 시큰해지고

 

 눈물 삐죽삐죽 흘러내리고 있어요.

 

 제발 우리 어린이들 앞에서

 

 그들과 헤어지는 날 밝게 웃을수 있도록

 

 펑펑 울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실래요.

 

 정말 그 날에는 그들과의 헤어짐에

 

 환하게 웃어버릴 수 있는

 

 참도 무정한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근데 왜 저 자꾸만 눈물이 쏟아지지요```.

 

 

 

 

 

 

            

 

 

 

 

    『 연중 2주일 복음 말씀 』

 

 

           『 간장 종지 』

 

        가나의 잔치    

 

        밤은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 오고

 

        아침은 예배하기 위해서 오고

 

        낮은 그 크신 사랑 확인하고

 

        저녁은 감사하기 위해서 오는 것을

 

        천 구백여 년 전 꽃피는 어느 봄날

 

        처음으로 당신의 존재 알게 하신

 

        가나의 잔치, 인류의 축일(祝日)

 

        이렇게 예수께서는 첫 번째 기적을

 

        갈릴래아 지방 가나에서 행하셨다.

 

   요한 복음  2장 1절 - 11절.

 

 

 그 때에 갈릴래아 지방 가나에 혼인 잔치가 있었다.

 

 그 자리에는 예수의 어머니도 계셨고

 

 예수도 그의 제자들과 함께 초대를 받고 와 계셨다.

 

 그런데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다 떨어지자

 

 예수의 어머니는 예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렸다.

 

 예수께서는 어머니를 보시고

 

 "어머니, 저나 어머니에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직 제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예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일렀다.

 

 유다인들에게는 정결 예식을 행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그 예식에 쓰이는 두세 동이들이

 

 돌항아리 여섯 개가 놓여 있었다.

 

 예수께서 하인들에게

 

 ’그 항아리마다 모두 물을 가득히 부어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여섯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자

 

 예수께서      

 

 "이제는 퍼서 잔치 맡은 이에게 갖다 주어라." 하셨다.

 

 하인들이 잔치 맡은 이에게 갖다 주었더니

 

 물은 어느새 포도주 로 변해 있었다.

 

 물을 떠 간 그 하인들은 그 술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고 있었지만 잔치 맡은 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술맛을 보고 나서 신랑을 불러

 

 "누구든지 좋은 포도주는 먼저 내놓고 손님이 취한

 

 다응에 덜 좋은 것을 내놓는 법인데 이 좋은 포도주가

 

 아직까지 있으니 웬일이오!" 하고 감탄하였다.

 

 이렇게 예수께서는 첫 번째 기적을 갈릴래아 지방

 

 가나에서 행하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

 

 저 오늘 성모님께 투정 부려 부탁드릴꺼예요.

 

 "부디 우리 꼬마들이, 우리 어린이들이

 

  나를 잊지말게 해달라구요.  

 

  내가 그들을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내가 보이지 않더라도 내가 꼭 두고 갈

 

  우리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을  

 

  그들이 꼬옥~~ 느끼게 해달라구요."

 

 성모님을 통해 드리는 나의 기도를

 

 예수님 꼭 들어 주세요. 네!!!  

 

 

 

 

             -  2001년  1월  16일 월요일  -

 

     +^.^+  영원한 어린이들의 친구 나탈리아 선생님이

 

 P.S:" 어제 교사 총회 후 두 명의 선배 교사에게

 

      중.고등부 주일학교 운영에 대한 조언을

 

      동동주와 함께 듣느라 너무 늦은 시간에

 

      만남이 끝나 복음 올리지 못했습니다.

 

      하루 늦었지만 올 내내 주일 복음 올리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자 하루 늦은 오늘 올립니다.

 

      그래도 나탈리아 용서해줄꺼죠,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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