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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들의 정치적 발언은 오랜 성찰에서 나온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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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자 [socho] 쪽지 캡슐

2013-12-19 ㅣ No.202775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김희중 대주교 "성직자들이 정치적 발언은 오랜 성찰에서 나온 제언" 김 대주교의 박근혜 정부 취임 1년 평가 "국민통합에 미흡했다"

한상봉 기자  |  isu@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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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19  12: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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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에 대해 “국민통합에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사제들의 정치적 발언을 두둔하고 나섰다.

김희중 대주교는 성탄절을 앞두고 12월 18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평화방송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대선 이후 국민통합의 역할과 사명을 강조한 바 있다. 국민 대통합을 위해 지역 균형발전과 인사 탕평책을 썼으면 한다”고 제안하고, “51%의 대통령이 아니라 100%의 대통령으로 여야를 아우르는 포용력 있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주교는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다음 날인 2012년 12월 20일 광주대교구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당선자에게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서 48%가 넘는 반대의 목소리를 기억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원칙과 신뢰의 약속을 반드시 실현해 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 김희중 대주교 ⓒ한상봉 기자
한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천주교 사제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정치와 종교의 역할과 기능은 구별될 수 있지만 분리할 수는 없다”면서 “성직자들이 정치적인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오랫동안 성찰하고 염려해서 하는 제언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제들 역시) 국민으로서 사회 문제를 얘기하고 국가의 어려운 문제에 동참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하고 “종교인들이 정치적인 문제에 지대하게 관심을 갖지 않고도 우리나라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전 안에 머물면서 더러운 상황에 뛰어들지 않는 것은 의미 없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이것은 “사회문제에 대해서 종교인들도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고려대학생을 시작으로 번지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 확산에 대해서 김희중 대주교는 “청년들이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건강한 사회로 가는 징검다리”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현시대의 암울한 분위기가 (청년들에게) 그대로 전해지면서 불안감에서 문제를 짚어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주교는 광주대교구 지역민들에게 보내는 성탄메시지를 통해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 삶의 무게에 짓눌려 힘겨워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평화의 선물이 되었고,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는 희망의 길이 되었다”며 “지금이야말로 고달픈 삶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따뜻하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전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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