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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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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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6-08-03 ㅣ No.5098

          오해


본당 청소년 중에 유달리 말썽을
피우던 가롤로가 있었는데,
요즘 1년 사이에는 성당에 도통
나타나질 않았다.

마침내
가롤로가 소년 교도소에
수감되었다는 소식
이 들려왔다.
자동차 두 대를 훔쳐 타고 다니다
붙잡혔다는 것이다.

하루는 본당신부가 교도소로
가롤로를 찾아가 면회를 하며
이렇게 위로했다.

“가롤로야, 네가 출소하면 앞으로
내가 너를 기꺼이 도와주마!”

이 말을 들은 가롤로가 깜짝 놀라면서
본당신부를 쳐다보더니 이렇게
대꾸하는 것이었다.

“어휴, 신부님.
그렇지만 그 일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지 마세유.

자동차 훔치는 거,
얼마나 큰 용기와 경험이 필요한지 아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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