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본당 청소년 중에 유달리 말썽을 피우던 가롤로가 있었는데, 요즘 1년 사이에는 성당에 도통 나타나질 않았다.
마침내 가롤로가 소년 교도소에 수감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자동차 두 대를 훔쳐 타고 다니다 붙잡혔다는 것이다.
하루는 본당신부가 교도소로 가롤로를 찾아가 면회를 하며 이렇게 위로했다.
“가롤로야, 네가 출소하면 앞으로 내가 너를 기꺼이 도와주마!”
이 말을 들은 가롤로가 깜짝 놀라면서 본당신부를 쳐다보더니 이렇게 대꾸하는 것이었다.
“어휴, 신부님. 그렇지만 그 일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지 마세유.
자동차 훔치는 거, 얼마나 큰 용기와 경험이 필요한지 아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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