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유머게시판

코끼리와 돼지

스크랩 인쇄

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6-10-07 ㅣ No.5478

 

      코끼리와 돼지 기원전 280년 로마군은 그리스의 퓨로스군과 대전했다. 그 때 로마군은 퓨로스군쪽에서 갑자기 나타난 싸움 코끼리의 습격에 놀라 패주했다. 그런데 강적으로 생각했던 코끼리가 로마군이 끌고 간 식용 돼지를 보고 당황하여 돌격을 중지했다. 왜 코끼리는 두려워했던 것일까? 코끼리가 돼지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싸움에서 퓨로스군은 밀집한 장창부대로 방진(方陣:사각형 으로 만든 진형)을 만들어 로마군에 돌격해 나갔다. 로마병은 이에 대해 일곱 차례나 공격을 했지만 결국 방진을 무너뜨리지 못하자 작전을 바꾸어 적진의 옆을 치기로 했다. 그때 퓨로스군쪽에서 20마리의 코끼리가 돌진해왔다. 로마병은 지금까지 코끼리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깜짝 놀라 우왕좌왕했다. 그런데 로마군이 식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끌고 다니던 산돼지가 미처 도망치지 못하고 코를 킁킁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로마병을 짓밟고 돌진하던 코끼리가 이 돼지떼와 마주치자 이번에는 코끼리가 놀라 움찔하며 돌격을 중지해버렸다. 코끼리는 돼지를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 기묘한 동물을 보고 질겁을 한 것이다. 결국 이 싸움에서는 로마군이 7천명. 퓨로스군이 4천명의 사망자 를 내고 퓨로스군이 일단 승리한 셈이 되었지만 로마군은 전멸을 면했다. 퓨로스군도 엄청난 손해를 입고 결국은 화해를 청하기에 이르렀다. 이것도 돼지덕분이라 하여 로마에서는 기념으로 코끼리와 돼지를 넣은 화폐를 만들어 사용했다. 퍼즐로 가는 세계사 여행 중에서 ♬배경음악:Careless love / Connie Francis♬
       
       


576 1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