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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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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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12-07-04 ㅣ No.10748

나는 왜!!!^^*

 

 

 

1.

 

아내가 아기를 재우며 말했다.
˝애기 분유 좀 타요˝

 

 

그래서 난 분유통을 타고서 `끼랴끼랴` 했다.

아내가 던진 우유병을 멋지게 받아서 도로 주다가

허벅지를 꼬집혀 퍼어런 멍이...


 

2.

 

아내가 만화책을 보던 내게 말했다.
˝이제 그만 자요.˝

 

 

그래서 난 근엄하게 말했다.
˝아직 잠도 안들었는데 그만 자라니?˝

아내의 베개 풀스윙을 두 대 맞고

거실로 쫓겨나서 소파에 기대어 울다가 잠들었다.


 

3.

 

아직 잠에서 덜 깬 아내가 출근하는 내게 말했다.
˝출근할 때 문 닫고 나가요.˝

 

 

그래서 문을 닫았다. 나갈 수가 없었다.

한 시간 동안 고민하며 서있는데

화장실 가려던 아내가 보더니
엉덩이를 걷어차고 내쫓았다.


 

4.

 

아기 목욕을 시키려던 아내가 말했다.
˝애기 욕조에 물 좀 받아요.˝

 

 

그래서 애기 욕조에 담긴 물을 머리로 `철벅 철벅`받았다.
아내가 뒤통수를 눌러서 하마터면 익사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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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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