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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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향을 향하여 ♬ ~ 39처 ( 인천 교구, 답동 주교좌성당 1,2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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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남 [agnes536] 쪽지 캡슐

2023-03-10 ㅣ No.102287

2021.12.28.....첫 번째 순례길

 

이번에는 답동주교좌 성당을 또 순례한다.

 

성당 입구에 큰 칼을 들고있는 바오로성인을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있는,

성당은 벽돌조 고딕양식으로, 1890년대에 건축된 대한민국의 성당 중에서


성공회강화성당 등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프랑스천주교 선교사 코스트 신부의 설계로1897년에 처음 건립되었고,

1937년 코스트 신부와 같은 소속인 피.시잘레 신부의 설계로 증축되었다하며.

앞면에 설계된 3개의 종탑은 건물의 수직 상승감을 더해주며,

8개의 작은 돌로 된 기둥이 8각의 종머리 돔을 떠받들고 있는 형상의 아름답고

웅장한 성전이다.



예전에 조레사와 조카 레오가 인천 답동성당을 가끔씩 들러 기도하고 온다

더니 왜 인천까지 가나 그냥 흘려들었는데, 이곳이 그들의 고향성당이었고

이토록 아름다운 성전을 못잊고 자주 들르는 이유를 오늘에사 조금 알게되었다.



때마다 그리운 언니라며 아무도 없는 빈집에 손편지와 함께 작은 선물꾸러미

하나 놓고 갔던 인정많고 마음여린 레사가 지금은 어디서 살고있는지....

또 다른 연의 꼬리로 우리를 만나게 하실지는 하느님만이 아실테다.

 

성탄낮미사가 끝나고 쏟아져 나오는 신자들을 뒤로하고 성전안 구유앞에 앉아

목동들 이웃되어 우리속을 기웃거리며 아기예수님과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영광의 신비로 아기께 예물을 드린다.

 

그날밤.... 우리신부님의 끝내주는 폭탄메들리송 만큼은 아니되더라도....^^

기도가 끝나도록 아기예수님 코올콜 여엉 일어나실줄 모른다.



예수님~ 김포성당 구유에서 또 만나요~!! 하며 부지런히 일어나

김포시 북변로길로 또 차를 몰아간다.


 


2023.02.05......두번째 순례길


4시 17분에 도착한 답동성당 또한 공사중이라 돌아돌아 저쪽 뒤쪽 주차장을 찾아간다.

오늘은 아마도 공사판들 순례길인가 싶을 만큼 가는데 마다 왠 공사중 현수막들인지..^^




성전앞 바오로 성인은 오늘도 성령의 긴칼들고 사탄의 무리들을 쫓아가며

믿음의 사람들의 기운을 돋우려 두눈 부릅뜨고 긴장을 푸실줄 모르시네...^^

성전안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도 몇있고, 성전안에선 쏼라 쏼라 무슨 영어

강좌라도 있는가?... 이시간에 미사는 아닐테고...




우선은 성모님께 촛불 봉헌으로 끊임없는 과부의 기도로 보채드리며

불쌍한 표정으로 불을 당긴다.

그옛날 다윗임금이 밧세바와의 첫아들을 죽음을 앞에 두고 먹지도

잠들지도. 식음을 전폐하고 허수구레 주님앞에 꿇어앉아 불쌍함을

연출?했다듯이.... 성모님의 측은지심을 구하기라도 하듯이....





지금 성전안에서 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도 싶고. 주님께 인사라도

드릴양으로 문 밀고 들어간 성전안엔 꽤 많은 젊은이들이 앉아 있고

녹색의 제의를 입은 외국사제가 꼬부랑 말로 뭐라고 뭐라고 강론을

하고 있는데.... 도대체 뭐라카는데 이 아이들은 알고듣나 모르고 듣나?




뒤쪽 봉사자에게 귓속말로 물어본다.

"지금 뭐하는 건데요?"

"영어 미사시간이어요"

"그라모 저 사람들이 다 알아 들어요?"

"네~ 나이드신 분들도 계신데요. 매주일? 4시반미사는 영어미사?"


조용히 돌아서 나오는 발걸음은 "오매~ 기죽어~"



 

 + 주님! 오늘도 본향을 향하여 가는 길,

 감사드립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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