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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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인들의 위선이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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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진 [kahlil1] 쪽지 캡슐

2002-01-07 ㅣ No.28313

찬미 예수님~†

 

조금 늦은것도 같지만.... 새해 福 많이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오늘....사람들이 여럿이 모여서, 천주교에 관한 비난들을 아끼지 않는것을

보았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기가 너무나 민망하고 화도나고 해서, 슬쩍~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 어떤 종교를 탓하고 비난하기 이전에, 스스로를 한번 되돌아보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자신의 종교와 다르다고해서...자신이 믿지 않는다고 해서...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비난하는 것은....잘못된게 아닌가 생각

하는데요? 그리고...특정 종교를 비난하시는 사람들이 많으신데....그 비난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어느 정도의 관심이 없지않고서는 비난할수도 없고, 바랠

수도 없는일이 아닙니까. "

 

제 말에 어떤 남자분께서 말씀하시더군요.

 

" 네, 맞습니다. 그 말이 맞습니다. 정말 관심이 없다면 그 종교가 어떤 짓거리를

하든 우리야 상관이 없겠죠. 어느 정도의 관심이 있으니 이렇게 덤비는 거지요.

이렇게 덤벼야 그 사람들이 그 종교가 조금이라도 개선을 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

 

그리고는 다시금 사람들과 천주교에 관하여 비난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런 비난이 더 심하다느니...

성당다니는 사람들이 오히려 성당을 더 욕한다느니....

안티 교황싸이트가 있다느니....

천주교인들의 위선이 정말이지 역겹다느니.....

 

어떤 말을 하기에 그 사람들은 이미 너무 흥분해 있는것만 같았습니다.

 

화가나더군요....

 

물론....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스런 지체들입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빛내고 복음을 전해야 하는 지체의 그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천주교에 관하여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한사람 있다고 생각해볼때,

그 사람이 제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신자가 아닌, 이름만 신자인 사람을 어느 날

보았다고 합시다. 그러지 않아도 천주교에 관하여 나쁜 편견이 있던 찰라에...

그 이름뿐인 신자를 보았다면..그 사람은 분명, 그의 편견을 확고히 했을

것입니다.

 

일부로 전체를 평가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로 전체를 평가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타종교인에게나 무신론자들에게 그렇게나 욕을 얻어

먹는 모양입니다.

 

지하철을 탔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노인한분이 타셨습니다.

그 노인앞에 중년의 여성이 앉아 있습니다.

꽤나 불편해보이시는 노인이십니다....

보기가 민망해 옆에 계시던 노인분이 그 중년의 여성에게 말을 겁니다.

" 자리좀 양보해주시게~ 앞에 서 있는 노인이 더 불편하지 않나~ "

그러자 그 중년의 여성은 한마디 합니다.

" 잠시만요! 저 다음역에 내릴꺼예요~! "

물론...그런 사람을 간혹 보기는 합니다....

그 중년의 여성손에 쥐어진......묵주만 보지 못했더라면....좋았을텐데..

말입니다...그랬더라면...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사람들은...

종교인들을 탓하면서도,

종교인들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처럼 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참 우습지요?

싫다면서....그렇게나 비방들을 해대면서도...

여전히 우리에게 빛과 소금처럼 그렇게 살아가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것은..그들 역시....그 가슴속에는 신의 존재를 믿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막연한 두려움속에서...

종교인들을 볼때..신자들을 볼때....그나마 그 속에서...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고,

하느님을 보고....위안을 삼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위안에 조금이라도 위협이 가해지거나...약해지는 상황이 올때...

그들은 우리에게 똑바로 살라고 매를 들어 혼을 내기도 합니다...

 

............그들의 비난을 나쁘게만 볼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비난받을 짓을 했으니 비난받는 것이요...

비난을 받았으니..회개하고 똑바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하지 않을까요?

맞서 싸우기보다는...허리 숙여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어야겠습니다...

그것이...그들에게 진정 우리가 신자라는 것을...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가르쳐줄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_^) 부족하나마 저의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무척 춥네요..감기 조심하시고 하루의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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