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예쁜 두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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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게 하지?
형님이 하시는 사업이 너무 힘들어지셔서 모아둔 결혼 자금 ...며칠전 형님 드렸어. 정말 미안한데... 우리 결혼 이년 정도 미루어야겠다....아주 힘들게 말을 꺼냈습니다.
그녀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잠시후 알았어...라며 담담히 얘기했습니다.
오늘... 다시 만난 그녀.... 그 길던 머리를 아주 짧게 자르고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 갑자기 머리를 잘랐는지... 너무 묻고 싶었지만... 그녀에게서 어떤 대답이 나올지 너무 두려워 전 ...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녀를 바라만 보고 있었죠. 그녀와 함께 한 삼년 육개월의 시간들을 그녀가 잊어버리자 할까 너무 두려웠어요.
그때... 나 짧은 머리 잘 어울려?... 그녀가 물었습니다.
그럼...뭘 해도 다 예쁘지... 대답하는 제게 그녀가 말합니다.
나...결혼 할때 긴머리여야 하니까.... 나 머리 길기 전에 결혼하자고 조르면 안돼~알았지? ...얘기하는 그녀의 두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 합니다.
너무도 사랑스런 그녀때문에...제 가슴에도 눈물이 그렁 그렁 맺혔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 길 ....라디오에서 듣게 된 ...청취자의 사연 하나...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예뻐 ... 이렇게 몇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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