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자유게시판

♣ 예쁜 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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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미 [rosa1969] 쪽지 캡슐

2002-01-09 ㅣ No.28384

 

저........

어떻게 하지?

 

 

 

형님이 하시는 사업이 너무 힘들어지셔서

모아둔 결혼 자금 ...며칠전 형님 드렸어.

정말 미안한데...

우리 결혼 이년 정도 미루어야겠다....아주 힘들게 말을 꺼냈습니다.

 

 

 

그녀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잠시후

알았어...라며 담담히 얘기했습니다.

 

 

 

 

오늘...

다시 만난 그녀....

그 길던 머리를 아주 짧게 자르고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 갑자기 머리를 잘랐는지...

너무 묻고 싶었지만...

그녀에게서 어떤 대답이 나올지 너무 두려워

전 ...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녀를 바라만 보고 있었죠.

그녀와 함께 한 삼년 육개월의 시간들을 그녀가 잊어버리자 할까 너무 두려웠어요.

 

 

 

 

그때...

나 짧은 머리 잘 어울려?...

그녀가 물었습니다.

 

 

 

 

그럼...뭘 해도 다 예쁘지...

대답하는 제게

그녀가

말합니다.

 

 

 

 

 

나...결혼 할때

긴머리여야 하니까....

나 머리 길기 전에 결혼하자고 조르면 안돼~알았지?

...얘기하는 그녀의 두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 합니다.

 

 

 

너무도 사랑스런 그녀때문에...제 가슴에도 눈물이 그렁 그렁 맺혔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 길 ....라디오에서 듣게 된 ...청취자의 사연 하나...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예뻐 ...  이렇게 몇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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