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사랑이 지나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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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7-11-22 ㅣ No.31487

 

* 사랑이 지나간 자리...   (정유찬)

  

그래,
사랑이었다.

허망한 느낌과 우울한 고독을
순식간에 쓸어버릴,
바람 같은 사랑.

하지만
사랑이 바람처럼 지나고
비가 쏟아지는 날에는
하늘이 와르르 무너진다.

부서진 구름이 도시를 덮치고,

싸늘해진 네가
산기슭을 스쳐가면,
수많은 잎들이 비명을 지르며
허공으로 흩어진다.

그래,
그건 바람이었다.

잠든 영혼을
온통 흔들어,
새로운 세상을 보려 했던
바람이었다.

그러나
늘 바람이 그렇듯이,

세차게 불고 나면,
모습은 보이지 않고
황량해진 잔해만 남았다.

사정없이 망가진 흔적만
가슴에 남겨두고,
사라져가는 것이 사랑이었다.
        


 
* 형제 자매님 안녕하세요?
오전엔 햇살이 화창하더니 지금은 잿빛으로 흐릿해졌어요~
 하늘만 보면 마치 비나 눈이라도 올것같은 스산한 분위기네요.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사랑이 지나간 자리'' 라는 애틋한 글을 담아봅니다.

그래요...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픔과 고통의 눈물만이 남겠지요.
사랑이라는 것이 알고보면 마냥 행복할 것 같지만
사랑은 시작과 함께 행복과 이별이라는 양면성을 함께 가지고 출발을 한다고 하잖아요.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서 한쪽의 행복에 취해 있을 때
반대편의 이별이 찾아 올 준비를 하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간혹 사랑을 거부하는 사람중에는 이런 행복뒤에 숨어 있는 이별이 아파서
사랑을 안한다고 하는데 그건 사랑에 대해 모르고 하는 말이겠지요.

사랑을 하다 헤어짐은 분명 아픔이지만 그런 아픔을 겪은 후에는
자신의 마음과 모습이 한층 성숙해진다고 하지요.
그래서 흔히 하는 말로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을 하잖아요.

사랑이 지나간 자리는 요즘 날씨처럼 조금은 춥고 황량한 그런 모습이겠지만
그런 모습도 잘만 받아 들이면 자신의 내면을 키우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따끈한 차 한잔이 그리운 저녁입니다.
 
바람이 불어오듯 행복이 차곡차곡 쌓여 땃방의 모든 형제 자매님께 
고루고루 나누어 드리는 풍성한 저녁이길 소망해봅니다.
 
이밤! 하느님의 축복과 평화를 빌며~
(matia)  
 
 

* 춘천을 비롯한 영서지역에 올들어 첫 눈이 내려 멋진 설경을 이루자 
 시민들이 눈꽃을 감상하며 한겨울 같은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 21일 전북 무주군 국립공원 덕유산이 새벽에 내린 눈으로 장관을 연출,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는 기온이 영하 8도 이하로 내려간 이날 새벽 4시부터
3시간여 동안 눈이 내려 2cm의 적설량을 보인 가운데 정상인 향적봉(해발 1천614m)과
설천봉 등이 새하얀 설국(雪國)으로 변해 장관을 이뤘다고 밝혔다.

* 단풍 나들이 온 겨울~ 21일 새벽에 내린 눈으로 전북 무주군 국립공원 덕유산이
하얗게 변한 가운데 등산객들이 눈꽃이 핀 나무 사이로 산을 내려오고 있다.
 
 
 

 

 
* 몇 년 전 어느 날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햇살이 가득한 일요일 점심 때 음악을 틀어 놓고
야채들을 썰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슴에서 달콤한 기운이 흐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행복감이 부드럽게 밀려오는 것이었습니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어떤 일이 생긴 것도 아니었습니다.
나는 그때 가슴에서 흘러넘치는 무한한
행복감을 맛보았습니다. 


*  이은정의《명상시대》중에서 -




* 달콤한 기운이
몸을 휘감을 때가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사실 별일이 아닌데도 그렇습니다.
단지 손을 잡았을 뿐인데, 잠깐 머리를 안거나,
무거운 어깨를 어루만졌을 뿐인데, 온
몸의 세포가 뜨거워지며 걷잡을 수 없는
행복감에 왈칵 눈물을 쏟게 됩니다.
세상을 사는 행복이 어쩌면 거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함께 숨쉬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서로의 세포가 이렇게 펄펄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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