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마음으로 드릴게요 ♣ ~

스크랩 인쇄

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7-12-17 ㅣ No.32195


* 마음으로 드릴게요 ♣ -



아무 것도 가지지 말고 가벼운 걸음으로 오세요
무거운 마음을 둘 곳이 없다면
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

값비싼 차는 없지만  인생처럼 쓰디쓴,
그러나 그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향기를 가진 커피를 드리겠어요.

어쩌면 숭늉 같은 커피일지도 모릅니다.
탈 줄도 모르는 커피지만,
마음으로 타기에…
맛이 없어도 향기만은 으뜸이랍니다.

허름한 차림으로 오셔도 좋아요.
어차피 인생이란 산뜻한 양복처럼 세련된 생활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벙거지에 다 헤어진 옷이라 해도
그대가 마실 커피는 있답니다.

나는 그대의 피로를 풀어 줄
향기 있는 커피만 타드리겠어요.
맛있는 커피나 차가 생각나시면
안 오셔도 좋습니다.

오셔서 맛없다고
향기만 맡고 가셔도 좋구요
돈은 받지 않는답니다.

그렇다고 공짜는 아니에요
그대의 무거운 마음의 빚을 내게 놓고 가세요.

내려놓기 힘드시거든 울고 가셔도 좋습니다.
삶이 힘드시거든 언제든 오세요.

맛이 없더라도 향기 있는 커피를 타 드리지요.
마시기 힘드시거든 마음으로 드세요.

나도 마음으로 커피를 드리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안녕하세요?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오늘 하루 행복 하셨는지요??
오늘 올린글은 제가 우리 땃방을 찾으시는 형제 자매님들께 드리고 싶은 글이네요.

정말 그렇답니다...
 
아무런 부담가지지 마시고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쉬시다 가셨으면 좋겠답니다.
마음이 우울하고 슬플 때 오시면 배경으로 올린 좋은 음악을 들으시면서
우울한 마음을 털어버리시고,
 
또 마음의 양식이 필요하시면 즐거운 마음으로 오셔서 
울님들께서 올려 놓으신 좋은 글들을 보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으시면 되잖아요.

저는 그저 곁에서 오시는 형제 자매님께 솜씨는 없지만 따뜻한 커피 한 잔
대접하는 걸로 마티아의 작은 의무를 다하고 싶답니다.

여기 주님이 마련해주신 땃방은 방문 하시는 형제 자매님들께서 주인이시니
아무때나 오셔서 편안한 쉼을 얻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랍니다.

오시는 길에 함께 공유하고 싶은 글이나 짧은 유머 하나라도 있으면 가져오셔서
잠시나마 함께 웃고 즐기면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더 좋겠지요.

오늘은 저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커피 준비 했사오니 잠시 머무시면서
한 잔 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matia)  
 
   
 
 


 
 
 
 
* 마흔이 되려 한다는 것,
그것도 내가 긴 여행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그렇다. 나는 어느 날 문득 긴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던 것이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어디선가 멀리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아득히 먼 곳에서, 아득히 먼 시간 속에서
그 북소리는 울려왔다. 아주 가냘프게.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있는 동안,
나는 왠지 긴 여행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먼 북소리》중에서 -




* 아득한 의식의 저 편에서
멀리 북소리가 들려올 때가 있습니다.
이제 일어나라고... 다시 시작하라고...
잃어버린 나를 찾아 어서 길을 떠나라고...
나를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나를 찾아야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2,477 13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