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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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7-12-21 ㅣ No.32307

 
 
* 안녕 하세요?
오늘이 그러고 보니 금요일이고 주말이 시작되는 날이네요.
저는 엊그제 선거를 치루면서 임시 공휴일을 지내고보니
오늘이 화요일쯤 되는 줄, 순간 착각이 되는군요.

그러고 보니 올 해도 열흘이 채 남지 않았는데
정말 남은 시간 잘 마무리를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겠네요.
 
 
이번 대선 투표일이 19일, 수요일이었죠
 왜 투표를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하는지 알아봤더니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월요일이나 화요일, 금요일은 주말과 물려 있다 보니 사람들이 투표를 하지 않고
연휴라는 기분에 놀러 가버리기 때문에 
투표를 주중인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내년 18대 국회의원 선거도 4월 9일 수요일에 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오늘은 이해인 수녀님<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라는 글을 올립니다.

그래요...
저도 아무도 찾지 않는 외딴 마을에 빈집이 되어서 혼자 살다가
어느 날엔가 반가운 님이 찾아와 주기를 기다리고 싶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님과 함께 논 갈고 밭 갈면서 오손도손 살아 봤으면 좋겠답니다.

제가 젊었을때 희망사항이 한적한 시골에서 자연을 벗삼아 사는 것 이었는데,
서울생활을 과감하게 접고 이곳 칠봉산 자락의 농촌마을로 오긴 왔는데
농사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고 터득한 지식도 없다보니 
 그져 시간이 날때는 등산이나 하면서 책이나 읽고, 쓰고싶은 글이나 쓰는 정도랍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나흘 정도 남은 것 같네요.
요즘 곳곳에서 크리스마스의 경쾌한 음악이 들려오고,
번쩍이는 트리와 선물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음을 보면서
형제 자매님들은 무얼 생각하세요?
 
신자든 비신자든 성탄이 가까이 오면 외롭고 불우한 이웃들을 기억하면서
그들과 함께 무엇인가를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하지요.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 선물을 주고 받지요.
크리스마스 축일은 그래서 <사랑을 나누는 축일>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리는 성탄절~

아기 예수님의 바램처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답니다.
 
요즘 너도 나도 살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이번 성탄절에는 가진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행복한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해 본답니다.

나 보다 못한 주위의 이웃을 돌아보고 내가 가진것을 조금 나누는
베품과 나눔의 축복받는 성탄이 되었으면 좋겠답니다.

땃방을 사랑하시는 형제 자매님들께서도
아기 예수님의 은총을 듬뿍 받으시는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글구 내일은 동짓날 입니다.
팥죽 많이 드세요~
감사합니다.
 
  (matia) 
 
    
 
 


*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 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음에 드는데......"
하고 나직이 속삭이며 미소지어줄
깨끗하고 아름다운 빈집이 되고 싶다



* 글  :  이해인 수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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